***
사진은 일상 소통 도구가 되어
언제 어디서든 생활사진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습니다.
스마트폰과 성능 좋은 캔디드 카메라의 보급이 우리의 새로운 생활모습을
만들어 놓아버렸죠.
하지만 사진이 갖는 작품성은 일반인에게는 쉽지 않은듯 해요.
그 작품성 속에서 정체성을 찾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오늘은 사진작품 속에서 작가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꾸준히 작업을 해온
대전 사진가 이은덕씨를 만나 볼까 합니다.
이은덕작가는 지난 20년 가까지 대전의 거리를 찍어온
대전의 대표적인 스트리트 사진작가 입니다.
그는 단렌즈만 고집하며, 노출모드는 항상 M(수동)으로 고정되어 있고
대부분 노파인더 작업을 합니다.
그의 작업을 볼때면 때론 신기함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아무렇지 않은 듯 툭 찍지만, 작품을 보고나면
이것은 작가의 허세가 아니라 실력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ㅎㅎㅎ
더욱 놀라운건 난사를 하지않고
먹이를 노리는 매처럼 정확하고 예리하게 셔터를 눌러 나가는 모습입니다.
순간의 고뇌와 영감이 사진기 속 뇌리에 번쩍하고 박히는 거죠.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사진 한컷한컷에 영혼이 담긴다고....
사진을 대하는 그의 진지함이 작품속에서도 충분히 녹아 나옵니다.
이러한 연유가 바로 우리들이
그의 작품을 눈으로 직접 보아야 할 이유가 되는것이겠죠? ^^
더욱이 이번에 발표된 Meet Daejeon은 그의 사진 전시 시리즈 첫번째이며,
Show Window란 타이틀을 달고 있습니다.
이은덕 작가가 오랜시간 작업해온 시간의 결과물.
그 발표를 드디어 스타트 했다는데
흥분되기도 하고 또한 무척이나 궁금해 집니다.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작품의 정체성을 갖기는 어렵습니다.
일관된 정체성은 작가정신이 없으면 참으로 어렵다는걸 쉽게 깨달을 수 있죠
이은덕 작가가 뛰어난 이유 중 하나는
일관되고 끈질긴 작업의 연속성에서 오는 작가 자신의, 사진에 대한 정체성이 아닐까 합니다.
이은덕 작가의 사진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은
"아~ 이것은 이은덕 작가 작품이네" 라고
쉽게 말하곤 하는데요.
이것이 그가 가지고 있는 사진적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ㅡ^
Meet Daejeon "Show Window" 시리즈 첫 마디에
그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쇼우윈도우는 그 시대 대중들의 의식과 생활을 가장 멋지게 이야기 해주고 있다"
그의 개인전 사진 작품들도 참으로 모던하고 멋집니다.
모든 작업이 대전에서 이루어 졌으며
작품의 상당수가 필름 작업이 된 오래전 사진임에 한 번 더 관심을 집중하게 됩니다.
마치 어제 찍은 사진처럼 느껴지니까요~
ㅎㅎ
이번 전시에 특별한 점 중에 하나는
게스트 작가가 초대되어 2점의 사진이 걸려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 개인전에는 다른 작가의 작품이 걸리질 않는데요.
이런점만 봐도 이은덕 작가의 개방적 성향이 옅보이는 한 면이 아닐까 합니다.
게스트는 국지원 작가로
이분 또한 대전의 중견 사진작가 입니다.
이번 전시는 노은지구 지족동에 있는 갤러리 오호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천십오년 오월 칠일 부터 오월 이십일 까지 진행되며, 입장료는 없습니다.
( 2015년 5월 7일 ~ 2015년 5월 20일 )
이번 이은덕 사진가의 또 하나 특별한 점은 다음전시 예고편이 있답니다.
정말 특별한 구경이죠~
워낙 많은 작품을 오랜시간 작업을 해온지라
전시 예고편까지 만들 수 있음에
그의 사진에 대한 중독증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ㅎㅎ
사진가 이은덕이 대전에 주는 선물,
대전을 만나다 Meet Daejeon 시리즈 쇼우윈도우를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합니다.
더불어 사진 구매도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그림처럼 소중하게 말이죠~~~^^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