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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대전가볼만한곳 | 한밭수목원-대전의 아름다운 봄날 휴일 풍경



 

저는 대전으로 이사와서 서구에서만 22년 째 살고 있습니다.

둔산 지역이 조성될 때 서구로 이사와서 지금까지 살면서 만년동의 황량하고 넓은 공터에 예술단지가 들어서고

또한 한밭수목원이라는 대전의 중심 공원이 만들어지는 것을 초기부터 쭈욱 지켜 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마치 나 자신이, 갓난 아기였던 한밭 수목원을 청년으로 키운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한밭 수목원에 나무와 꽃이 심어지고 다듬어지며 점차 풍성하게 자라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처음엔 작은 묘목으로 시작한 나무들이 어느새

그늘을 드리울 정도로 자라 제법 대전의 대표 공원으로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초기에는 정말 그늘 하나 없었는데, 그래도 이 곳으로 아이들과 함께 소풍와서 

뙤약볕 아래에 앉아 도시락도 먹고, 그림도 그리고, 어린이 단체 활동도 하고,

그리고 엑스포 남문 광장에서 자전거도 타고 인라인도 타곤 했거든요.

차가 다니지 않는 넓은 공간이라 안전하게 놀 수 있었어요~!




옷차림이 밝고 경쾌한 젊은이들이 데이트를 즐기고

여기저기 가족과 함께 소풍나온 많은 사람들의 정겨움으로

한밭 수목원의 꽃잔치가 더욱 화사하게 보입니다.






맑으면 맑은 대로, 비 오면 비가 오는 대로, 흐린 날이면 회색 추억을 담은 모습으로, 

눈이 쌓이면 흰 눈이 덮힌 푸근한 느낌 그대로 아름다움을 간직할 정도로

한밭수목원은 성장을 하였습니다.


2005년 4월에 서원이 문을 열고, 2009년 5월에 동원이 개원을 하고,

2011년 가을에 열대식물원까지 개원을 하여

시민들에게 다양한 식물을 보여주는 멋진 공원으로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데이트를 즐기는 저 아름다운 커플들은 10년 전에는 10대의 어린이나 청소년이었을텐데~

한밭 수목원이 이처럼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자라고 있어서

갈 때마다 잘 자라는 아이를 보는 것처럼 마음이 흐뭇합니다~^^






벚꽃이 지고나면 푸르름이 짙어지기 시작하면서

한밭수목원을 장식할 꽃들도 더욱 강렬한 색을 품게 될 것입니다.

그럼 한밭수목원의 표정이 한결 활발해지며 올라가는 온도와 함께

열정적인 여름을 향해 달릴 것입니다.





머리를 풀어헤친 것처럼 보이는 이 꽃도 할미꽃의 일종이라네요~^^




만 6년이 되어가는 한밭수목원의 동원은 아직 유아의 수준이지만

서원과는 다른 분위기로 이 곳도 또한 잘 성장할 것입니다~

한밭수목원 서원부터 동원까지 한바퀴 돌고

열대식물원 2층에 있는 건강 카페에서 차를 마셨습니다.


둔산대공원을 방문하여 휴일을 즐기는 많은 분들이 또한 건강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더 한층 여유로운 봄날의 휴일을 즐기고 있어서

카페에는 실내외로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고, 한밭 수목원 서원과 동원, 열대식물원, 그리고 엑스포 남문 광장에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이응노미술관, 야외 조각공원 등의 문화 시설도 있고,

갑천으로 내려가면 시에서 운영하는 수상레포츠를 무료로 즐길 수도 있고,

갑천변에서 자전거 하이킹을 하거나 산책을 할 수도 있으니

이렇게 멋진 둔산대공원 일대는 대전의 가볼만한 곳, 가봐야 할 곳, 자랑할만한 곳으로

첫번 째로 꼽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