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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대전 갈만한 곳 | 상소동 산림욕장



계속된 봄비에 팝콘 터지 듯 빵빵하게 하늘을 가리던 벚꽃은 언제 피었는지 모르게

초록색으로 변했습니다. 벚꽃이 진다고 봄날이 가는 것은 아니겠지만

대전의 아름다운 벚꽃명소를 다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이 크게 느껴집니다.


노란 개나리꽃이 살짝 고개를 내밀 무렵 만인산 봉이호떡이 먹고 싶다는 말에

드라이브도 할겸 상소동 산림욕장을 찾았습니다.



 

만인산 봉이호떡을 먹는다면서 왜 상소동 산림욕장에 가느냐의아해할 텐데요.

사실은 족히 30분 넘게 기다려도 줄지 않는 줄에 포기하고 내려오다 상소동 산림욕장 입구의

호떡집을 발견해 겸사겸사 한 바퀴 휙 둘러보았습니다.



 

예전에 식당을 하던 곳이라던데요. 장사는 잘됐지만 너무 힘들어 그만하고 규모를 줄여 호떡을 팔고 있다고 하네요.

소량의 기름으로 굽는 전통방식의 호떡이라 느끼하지 않은 고소한 씨앗호떡이었습니다.


호떡 하나 사서 시원하고 상쾌한 상소동 산림욕장 쉼터에서 드시면 꿀맛일 듯해요~



 

상소동산림욕장은 만인산과 식장산 자락 중간지점(대전역에서 금산방향-17번국도-으로

약 10㎞ 지점, 남대전IC에서 약 5㎞)에 위치해 있으며 가는 길에는

버즘나무 가로수 터널이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자연체험과 휴양을 할 수 있는 각종 시설이 조성되어 있고,

특히 수많은 돌탑이 조성되어 있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가족이나 연인 등 각계각층에서 가족의 건강이나 여러 가지 염원을 담은 돌탑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뜻깊은 기회를 제공하여 주기도 하고, 봄부터 가을까지 수많은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찾아와 산책과 등산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네이버 지식백과





 

상소동 산림욕장의 봄은 개나리의 노란색과 만물이 피어나는 연둣빛이 너무나 싱그럽죠.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요,

가을에는 분위기, 겨울엔 얼음동산으로 언제나 방문객에게 볼거리와

힐링을 선사하는 대전의 꼭 가봐야 할 명소입니다. 



 

저도 가정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자그마한 돌 하나를 올려 쌓았습니다.



 

바닷속 심해어 모습일까요? 아님 모래 속 괴물 불가사리일까요?

상소동 산림욕장에는 이렇게 나무뿌리를 이용한 공예품도 많이 있더라고요.



 

상소동 산림욕장을 둘러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지압길을 따라 한 바퀴 도는 겁니다.

출발점과 중간중간에 발 씻는 곳이 있으니 과감하게 신발을 벗고 걸어 보세요!



 

상소동 산림욕장을 잘 보여주는 약도 같은 지압길 안내도입니다.

이국적인 돌탑도 지나고 물놀이할 수 있는 물놀이장, 사방댐과 출렁다리를 도는  

약 1.2km의 지압길 산책로입니다.



 

첫 번째 방문일에는 노란 개나리꽃이 고개를 살짝 내밀고 있어 아쉬움이 컷습니다.



 

만개하면 이쁠것 같다는 생각에 일주일이 지나고 다시 찾았습니다.

노란 빛이 더 싱그러워졌죠?



 

곧게 솟은 메타세콰이어에 푸른 잎이 날 땐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줄 겁니다.



 

기분 좋은 연둣빛이 찾아오는 산림욕장을 한가롭게 걸었습니다.



 

발 아픈 지압 산책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폭신한 마치 카펫 느낌의 야자매트가 깔린 산책로도 있습니다.



 

중간중간 대단한 나무뿌리 작품도 있습니다.

사슴과 용을 표현한 작품이겠죠?




 

산책로 중간중간에 많은 쉼터와 운동기구가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상소동 산림욕장의 명물 돌탑이 나타납니다.




이덕상님 고맙습니다.




벤치에 앉자 인증 사진을 찍습니다 ㅎㅎ




이곳을 지나면 우리나라에서 크게 쓰일 듯한 마치 등용문 느낌의 문이 있습니다.




 

이국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돌탑들입니다.




깔끔한 화장실~




 

봄단장을 하고 있는 물놀이장 모습입니다.





쉼터도 있고 여름에 시원한 물놀이 장소로 너무 좋을 듯하네요.



 

물놀이장을 지나 조금 더 걸으면 출렁다리가 있는 사방댐이 나타납니다.



 

출렁다리는 보수 공사 중인지 차단되어 있었습니다.



 

에메랄드 빛이 너무나 예 사방댐 데크 산책로는 꼭 봐야할 듯하네요.



 

상소동 산림욕장의 물놀이장은 아이들을 위한 낮은 수심의 3단 구성으로 되어 있더군요.

참, 입구 쪽에 어른용 수영장도 만들고 있었습니다.



 

탈의실 옆에 돌탑이 인상적입니다.



 

입구 쪽으로 돌아오면서 산 위에 누군가 정성 가득하게 쌓은 무수히 많은 탑들을 보며

 가정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게 되더군요.



바쁘게 돌아가던 도시의 시간에서 벗어나 이국적인 돌탑도 구경하면서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상소동 산림욕장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힐링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