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갈만한 곳이 없다고요? 무슨 그런 섭섭한 말씀을~!
이미 인터넷 스타로 떠올라
대전역에서 잠시 머물 시간을 낸 전국의 젊은이들이
대전역에서 가까운 대동으로 투어를 온다고 하지요~
그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저도 이 날이 되어서야 대동 벽화마을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대전문화유산 울림] 의 안여종 대표가 진행하는
2015년의 첫 대전새벽여행을 따라 나선 것입니다~!
대전새벽여행이 뭐냐구요?
[대전문화유산 울림]은 대전의 역사를 공부하고 발굴하고 현대 문화와 접목시켜 대중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교육도 하고 프로그램도 진행하는 단체인데, 그 [대전문화유산 울림]의
안여종 대표가 진행하는 대전 알기 새벽여행으로, 보통 토요일 새벽5~8시까지 대전시청 북문에서 출발하여
함께 새벽 여행을 떠나, 대전 곳곳의 새벽 풍광을 함께 감상하고 느끼는 여행입니다.
저는 밤은 꼴딱 샐 수 있어도 아침에는 꼭 잠을 자야하는 전형적인 올빼미족이지만
비행기 타러 인천공항 갈 때와 대전새벽여행을 떠날 때에만 새벽 4시반에 집을 나선답니다~^^
워낙 이른 시각이니 자지 않고 있다가 그냥 나가면 되거든요~
오죽하면...시장님과 함께 하는 아침 산책도 매번 벼르기만 하고...ㅠㅠ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으니...
더운 여름이 되면, 아침 산책을 새벽 산책으로 바꾸어 진행해보시면 어떨까요?~^^
대동 마을 골목길 곳곳에 있는 설치 작품들을 감상하며 작은 소리로 조곤조곤 이야기 하며 마을 언덕길을 오르면
대동에서 제일 높은 곳에 이릅니다. 이 곳이 바로 대동하늘공원 !
우리의 문화는 아니지만 어쨌든 이쁘게 보이는 풍차 모형이
이 곳이 정상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대전 시내가 아직은 아스름한 것이 아직 잠에서 깨어나기 전인가 봅니다~!
그런데 저는 산(?) 위에 올라 잠든 도시를 내려다 보고 있으니
그 기분 또한 매우 상쾌합니다.
오른 쪽으로 보이는 쌍둥이 고층건물이 대전역 옆에 있는 코레일 본사입니다.
풍차 안으로 들어가 바라보는 바깥 세상 또한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풍차 안에 새겨진 갖가지 온갖 인생만사가
인간사 중 무엇이 중요한 지 대변하고 있는데요,
'안녕'과 같은 평안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사랑한다는 표현이 많군요~!
[대전문화유산 울림] 의 대전새벽여행의 진수는
안여종 대표가 직접 준비해오는 새벽국수입니다~!
새벽에 약간의 산책과 더불어 출출함이 찾아올 때 맛보는 깔끔한 멸치로 다시를 한
따끈한 국수 한그릇은~ 캬~~!!
어디가서 돈 주고도 못 먹을 맛있는 경험입니다~!
풍차 안쪽에 자신들의 간략한 인생 스토리를 새긴 청춘들은
난간에 사랑의 자물쇠를 채우면서 굳게 다짐도 하였네요.
최근에 채운 자물쇠도 보이고 10년도 더 지난 녹이 많이 슨 자물쇠도 보입니다.
갑자기 녹슨 자물쇠의 지금 상황 스토리가 궁금해지는데요~
그들의 사랑도 녹이 슨 것은 아니겠지요?
꽃길을 따라 걸어내려 오다가
민가 뒷 편에 있는 바위 위에 새겨진 윷판 모양의 바위 구멍도 보았습니다.
대전에 있는 많은 바위 구멍 중에 윷판 모양이 발견된 것은 이것이 처음인데
바로 안여종 대표와 아드님이 발견한 것이라네요~!
대전의 바위 구멍을 연구한 느낌표! 이창남 선생님의 저서
[바위구멍여행- 한밭에서 피어나다] 107쪽에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답니다~
연애바위에 얽힌 사랑 스토리를 '안주'삼아 새벽 공기를 마시면 내려오다 보면
[대동 작은집]이 나타납니다.
지역 운동, 마을 운동에서 지역의 작은 도서관 등 역할을 하는 곳이지요.
이 곳에 거주하며 도서관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지원자도 신청받는다고 하는데요~흠...한 번...
행복한 대전새벽여행을 마치고 출발했던 장소인 대전시청 북문으로 돌아오면 딱 오전 8시가 됩니다.
그럼 귀가하여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아침을 또 맞으면 되지요~
혹시 대전새벽여행이 궁금하신 분들은 [대전문화유산 울림]의 다음 카페에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http://cafe.daum.net/djchwoollim
행복한 대전의 생활, 좋은 것을 나누며 함께 즐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