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진은 대전행정구역으로는 대덕구에 속하며 금강줄기가 가까이 있어
나룻배를 타는 포구였다고 하네요.
신탄진 장날은 3, 8 장이며 현재 대도시에 남아있는 몇 안되는 도시 5일장 이더군요.
제가 찾은 며칠전 장날은
봄이라 아래 사진처럼 예쁜 꽃들이 화사하게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상큼해 보이는 딸기들도 바구니에 가득 쌓여져 있고
모두들 주말에 차를 타고 붕붕붕 떠나지만
저는 사람냄새 나는 이런 북적임도 참 좋아한답니다.ㅎㅎ
우리들 어머님들과 아버님들이 열심 나물과 파를 다듬고 계시네요.
늘 자식들 사랑에 평생을 이렇게 보내시질 않으셨을까
편하게만 살아온 내가 괜시리 미안하기만...
우리 젊은 친구들도 열심 일하며 누군가에게 보탬이 되는 삶을 살아가야겠죠~
장날엔 다양한 물건을 구경하며 천천히 사람들에 떠밀리듯 걷는 기분이 상당히 좋아요.
정말 내가 살아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각종 전자기기에 메어 허덕이는 생활을 뒤로하고
이런 시간을 갖는다면 도시 가까이서 힐링하는 거죠~ 헤
이런 북적이는 장소에 빠져서 안돼는 호떡과 어묵,
아~~ 냄새가 자꾸 내 발끝을 땡겨 멈추게 해요
조금전 쓱싹 보리밥 더부룩 먹었는데 어찌 그냥 못본척하고
무심히 스쳐 지날 수 있겠어요^^
어물전 망신은 꼴두기가 시킨다 하던데
아무리 찾아도 꼴두기는 안보이더라구요~~ㅋ
천만다행이네요 히히히
신탄진 장을 구경하고 싶으시면 신탄진 역에서 뒷편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으시면 된답니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강력히 추천!
하지만 군것질 거리에 잘못하면 비만 위험에 빠지는 함정..
그래도 먹어줘야죠
제면소에서 나온 싱싱 국수도 있고요
전통 한국의 힘 메주도 장터를 지켜주고 있어요
온고지신 하듯 우리 전통장을 잘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적극 재래시장을 이용하여 오랜 시간동안 우리들 삶의 향기가 전해지길 바래봅니다.
여러분들!! 대전 대덕구 신탄진 장날 꼬~옥 기억하고
삶이 에너지 충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