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미래가 살아 숨쉬는 대전 동네 이야기
세번째 소제동 솔랑시울길2
대전 동구 소제동 솔랑시울길 2편입니다.
다시 한 번 솔랑시울길, 반짝이는 솔랑산길로 떠나볼까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현재는 둔산동이 유명하지만, 예전에는 대전역을 중심으로
소제동, 삼성동, 은행동 등이 유명했답니다.
소제동은 '소제리'와 '소제호'에서 유래한 이름인데
소제라는 자연부락이었고, 소제호는 호수였는데 지금은 매립되어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의 대전 동네 이야기는 기록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가끔 예술적으로 찍고자 호기를 부릴 때도 있지만요^^;;;
위 사진에 깜짝 출연해주신 이름 모를 어르신,,
뭔가 남다른 포스가 느껴지는군요^^
사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답니다...ㅎㅎ
소제동은 근대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데요,,
과거에 한국 최대 철도관사촌이었기 때문입니다.
철도를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했었고, 일본인 철도 종사자들이 대전역 근처에
자리를 잡아 집을 만들고 이 집들이 철도관사촌이 되었습니다.
이 곳의 특이점은 단연 나무전봇대지욥~^^
이 나무전봇대는 소제동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소제관사 42호'는 골목 끝 집으로, 솔랑시울길의 랜드마크죠~~ㅎㅎㅎ
철도관사촌은 일본인들이 거주했기 때문에
당연히 일본식으로 지어졌는데 한국의 기후와는 맞지 않아
내부는 대부분 개조되었다고 들었습니다.
< 겨울의 마지막 발악을 느끼며... >
골목 골목이 연결되어 있어 마치 미로와도 같습니다만,
길은 어디든 아니, 모든 곳으로 통하는 법이지요^^
진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소제동으로 놀러가시면 어떨까요?
특히 초중고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 가족들과 함께 하기 좋다고 생각합니다.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높은 곳이니만큼 자녀들 교육에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