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여행/역사유적

등록문화재 제643호 대전 대흥동성당



등록문화재 제643호 대전 대흥동성당

-대전의 문화재를 찾아서-



대전의 원도심 중심에 자리 잡은 대흥동 성당은 2014년 10월 30일 등록문화재 제643호 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대전에는 현재 총 206개의 문화재가 등록이 되어 있는데 대전 대흥동 성당이 206번째로 문화재로 등록이 되었습니다.


두 손을 모아 하늘로 향한 듯한 모습의 모더니즘 성당 건축물인데요.

처음 세워질 당시 주변에는 높은 건물들이 없어 유난히 돋보이는 건물이었지요.

종교 인구를 조사했는데 우리나라 인구보다 종교인이 더 많더라는 웃지 못할 통계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 만큼 현재 우리는 종교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예전에는 불교 건축물들이 문화재로 등록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다른 종교 건축물들도

역사적 건축사적으로 가치가 있어 문화재로 등록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흥동 성당도 마찬가지 입니다.




등록문화재 제643호 대전 대흥동성당

마침 대흥동 성당 입구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하면 2014년 8월 14일 한국을 방문하여 4박5일 동안 머물면서

한국 사회에 깊은 울림을 남겼던 생각이 납니다. 방한 내내 진정성과 낮은 자세로 가장 소외된 이웃을 어루만지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준 모습에 온 국민이 열광하였지요.


교황은 첫 미사에서 “용서 받고 싶은 그 마음으로 상대를 용서하라”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을 시작으로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들을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우리가 어떻게 평화와 화해를 위하여

정직한 기도를 바칠 수 있겠느냐"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도 용서하라” 등에 이르기까지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되돌아보는 성찰의 계기를 만들어 주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 당시 KTX를 타고 대전역에 도착하여 대전월드컵 경기장을 방문하였는데요.

5만여 명의 신자들이 모인 미사에서 “이 나라의 그리스도인들이 올바른 정신적 가치와 문화를 짓누르는

물질주의의 유혹에 맞서 이기주의와 분열을 일으키는 무한 경쟁의 사조에 맞서 싸우기를 빕니다.” 라고 말씀하셨지요.


그리고 세월호 유가족들을 따로 만나 위로하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전을 방문한 일은 2014년 대전 시정 10대 뉴스에서 2번째로 선정이 될 만큼 큰 이슈였습니다.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




대전 천주교구 홈페이지 에서 제공받은 사진 입니다.




대전 대흥동 성당 등록문화재 등록증




 두손을 합장한 듯한 모습의 대흥동 성당



 


대흥동 성당 옆 모습



 


대흥동 성당 뒷 모습




대전카톨릭 문화회관 아트홀 입구 

대흥동성당은 1919년 11월 대전시 목동에 설립된 대전 본당이 1945년 이전하여 대흥동 본당으로 개칭되고,

1952년 10월 신축 공사에 착수하여 1953년 12월 14일 완공된 건물입니다.


고딕 양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종탑, 거대한 성당 내부를 기둥 없이 구성한 철근콘크리트 구조,

절판 구조의 캔틸레버 캐노피에 의한 정면 주 출입구 디자인 등 1960년대 초기 성당 건축으로서

기술적 가치가 인정이 되어 등록문화재 제643호 지정이 되었습니다.



 

절판 구조의 캔틸레버 캐노피에 의한 정면 주 출입구 모습

*절판구조: 판을 주름지게 하여 하중에 대한 저항을 증가시키는 건축구조입니다.


종이를 주름지게 접으면 견고해지듯이 나무나 강철·알루미늄·철근콘크리트 등을 여러 번 접는 형태를 말합니다.

*캔틸레버: 한쪽 끝이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은 상태로 되어 있는 보로 외팔보라고도 하는데

주로 건물의 처마 끝, 현관의 차양, 발코니 등에 많이 사용되는 형태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