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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 이응노미술관이 들려주는 대전사람 이야기, 미인톡-여행이야기




 

 

 

대전 이응노미술관이 들려주는 대전사람이야기

 


 

 

"이응노 미술관이 들려주는 사람책 이야기, 미인톡"

첫번째 만남_ "여행, 어디까지 가봤니?"


새로운 풍경에 가슴이 뛰고

별것 아닌 일에도 호들갑을 떨면서

나는 걸어가네 휘파람 불며

때로는 넘어져도 내 길을 걸어가네


김동률의 출발이라는 노래를 아시나요? 여행의 두근거림을 이야기하는 노래인데요

지난 수요일에 이응노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미인톡 행사에 참여하여 

여행이야기를 들려주는 대전사람들을 만나고 왔답니다.


먼저 미인톡 행사를 소개해드릴게요 !

미인톡행사는 이응노미술관과 대전사람도서관이 함께 협업하는 행사입니다.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이응노 미술관에서 특정한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가진 사람책 두 분이

각각 5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깊은 대화도 나누게 되는데요.

 

이렇게 대화를 나눈 후에는 이응노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이응노 톡'에 참여하여

사람책, 참가자가 함께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관람하게 됩니다.


 

 

 


미술관에서 숨어있던 다양한 대전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활력을 얻고,

전시도 관람하면서 대전시민들의 감성과 상상력을 깨울 수 있는 행사인 것 같습니다!


이 날 미인톡에는 두 명의 사람책이 함께 했었는데요.

한 분은 여행이 너무 좋아 사회적기업 여행사를 준비중인 부르스님이었구요.

또 한 분은 소녀같은 외모 뒤에 홀로 남미, 아프리카 등 씩씩하게 여행을 하는 주혜리님이었습니다



 



저는 부르스님의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를 들었어요!


"저는 햇수로 6년 총 여행기간 31개월 27개국을 배낭여행을 했습니다.

  계산해보니 20대에 대학에서 보낸 시간보다 여행을 하며 보낸시간이 더 많네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돈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못 떠나는게 아니더군요."


부르스님은 처음에 국내 자전거 일주를 하면서 여행에 대한 매력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부르스님은 돈은 없고, 여행은 하고 싶은 마음에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갔다고 합니다.

영어도 하나도 못하고, 돈도 없이 떠난 호주에서 낚시를 하며 8살짜리 달씨라는 친구를 만났다고 하네요. 

부르스님과 달씨는 처음엔 말도 제대로 안하고 물고기를 잡으며 놀다가 점점 영어도 하게 되고

함께 하는 것도 낚시 뿐 아니라 서핑, 암벽타기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달씨네 집에 가서 달씨의 가족도 만나게 되며 부르스님의 선입견이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동양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부르스님의 생각과는 달리 

달씨네 가족은 부르스님을 매우 친절하게 맞아주었다고 합니다. 


달씨네 가족을 만나 선입견이 깨지며 부르스님은 

세상이 주는 선입견이 아닌 '진짜 내가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셨다고 해요.

또한 자신의 생각과 달랐던 문화를 접하며 더 넓은 세계로의 호기심이 발동했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부르스님은 중국, 유럽, 동남아 등을 여행하며 친구도 만들고 가끔 사기도 당하고

여행중 돈도 벌며 전 세계 사람을 만나셨다고 합니다.

정말 흥미진진한 여행담이 계속 되었어요!



 

부르스의 여행이야기에 초집중!

하지만 무엇보다 신기했던 것은 부르스님과 달씨와의 인연이었습니다. 

부르스님은 다시 호주로 가서 달씨를 만나게 되고 베스트 프렌드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부르스님이 여행사를 차리기 위해 발리를 갔을 때 기꺼이 달씨도 호주에서 발리로 날아와서 

함께 준비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부르스님이 달씨와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달씨가 점점 크는 모습을 보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영화 속에 나오는 이야기 같기도 했답니다.


부르스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동안 여행에 대한 궁금했던 점도 물어보고

다른 사람들과도 여행을 주제로 재미있게 수다를 떨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어디로든 여행이 너무 가고 싶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맛있는 커피와 쿠키가 제공되었어욥 냠냠!



 



 

사람책의 여행이야기를 듣고 그 다음 순서로는 이응노 톡에 참여하였는데요

이응노미술관에서 현재 전시 중인 '파리 앵포르멜 미술을 만나다' 를 관람하며 설명을 들었답니다.

 

 

 

 

오늘 참여한 사람책 두 분과 참가자들이 찰칵!

남녀노소 함께 모여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전시도 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미인톡은 매달 넷째주 수요일날 무료로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이응노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보시고 신청하셔서 참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