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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이응노미술관 | 서독으로 간 에트랑제, 이응노展





이응노미술관 | 서독으로 간 에트랑제, 이응노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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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뜨거운 오후, 홀로 미술관 산책을 나섰습니다.

예전에 어떤 분께서 이응노미술관이 있는 대전에 살아서 부럽다고 하셨던 것이 생각나네요.

저는 특히나 이응노 미술관의 건물을 참 좋아합니다.

이 건물이 고암의 '문자추상' 시기의 작품을 건축적으로 재해석하여 상징화한 것이란 걸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이번 전시는 '서독으로 간 에트랑제, 이응노' 展 이었습니다.

1959년 서독에서 열린 고암의 순회전을 중심으로 1950-60년대 평면에서 콜라주로 이어지는 고암의 작업이

현대미술사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확인하고자 기획되었다고 하네요.

 

 

 

 

 

로비에는 제1회 이응노미술대회 수상작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하나하나 꼼꼼하게 보니 어찌나 다들 잘 그렸는지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제1전시실에는 1958년 고암의 도불시기 작품들과 함께

독일 순회전 관련 자료와 당시 주요 예술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기사, 도록, 사진, 영상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손을 움직여 기사도 넘겨볼 수 있고

바닥에 그려진 지도와 그 위에 설치된 각종 기사들이 전시의 보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제2전시실에는 고암이 본(Bonn) 외무성의 초청으로 참관하였던 카셀 도큐멘타가 소개됩니다.

'세계 언어로서의 추상을 주제로 열렸던 제2회 카셀 도큐멘타 관련 사진과 영상, 도록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시 고암 선생님이 받았을 영향을 짐작해 볼 수 있죠.

 

 

 

 

제3전시실은 고암이 1960년도에 제작한 콜라주 작품들과

이를 처음 선보였던 파리 폴 파케티 화랑에서의 전시도록과 당시 신문평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1959년 독일에서의 경험이 이후 그의 작품 세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종이와 먹이 신비롭게 콜라주된 작품들을 보며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마지막 제4전시실은 상성절 형식으로 군상, 문자추상 등 고암의 대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가지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 근교 보쉬르센에 총 3000여 평의 대지에 고암 후학 양성기관인 '고암아카데미'가 있다고 해요.

그 밖에도 유럽 내 최초이자 유일한 전통한옥인 '고암서방'과 '고암 기념관' 및 '고암 작품 보관소'도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 남아 있는 고암의 문화유산을 적극 보존하고 활용하여 유럽의 '한국 미술 전진기지'로 삼고자 한다고 해요.

나중에 프랑스에 가게되면 꼭 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독으로 간 에트랑제, 이응노展' 은 올해 9월 21일까지 열리니 넉넉히 여유를 두고 다녀와보심이 어떨까요.

9월 3일(수) 14시에는 대전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학술세미나도 열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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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57 이응노미술관

전화번호 : 042-611-9821

 

이응노 미술관 홈페이지http://ungnolee.daejeon.go.kr/ungnolee/index.action

이응노 미술관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leeungno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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