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미술관 | 피카소와 천재화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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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와 천재 화가들'이 얼마나 왔을까요?
대전시립미술관 (2014.7.2~10.9)
가시기 전에 잠깐만요~! 예습하고 가세요~~
2011년인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모네에서 워홀까지' 전시를 보았던 분들은
그 때 이름만 걸고 모습을 별로 보여주지 않은 '모네'님이나 '워홀'님에 대해
많이들 아쉬우셨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전시는 '피카소'님이나 다른 '천재 화가들'님들이 그 때보다는 모습을 좀 더 보여주신다고는 합니다.
좀 낫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 가 었는데요,
이 전시를 기획하는 기획사가 대중 공개는 7월 2일부터로 해놓고
그들의 표현에 의하면 'VIP만 모시고 7월1일에 개막식을 진행'한다고 하였습니다.
<아직 개방하기 전인 매표소-작년 미국 미술300년전 때보다 매표소가 많이 나아졌다>
저는 헌법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하는
대한민국의 근본을 믿고 있는 사람이라, 국민이 주인인 민주주의 사회에서 VIP는 국민들이다라고
나름대로 항상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을 제외한 VIP 같은 표현에는 도대체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일개 미술 전시 앞에서 헌법까지 들먹이다보니 좀 우습기는 합니다~^^
게다가 시금으로 운영하는 공간에서 시민들에게는 전혀 알리지도 않고
초대한 사람들만 들어올 수있다면서 행사 시각조차 공개를 하지 않는 행태가 참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대전시립미술관의 의도는 그게 아닌데
혹시 기획사의 전근대적인 불순한 의도?
자꾸 생각하면 머리만 아프게 되지요~^^
<개막식 리허설을 하고 있는 로비>
어쨌든 문화 수준, 생활 수준이 많이 향상되어, '오르셰' 이름만 걸면 관람객이 구름처럼 모여들고
유명한 그림 감상에 목말라하는 대전 시민들은 이 전시를 많이 반기고 있을 것입니다.
피카소에게 메인 타이틀을 빼앗긴 '천재 화가들'도 면모가 대단합니다.
세잔, 고흐, 마네, 모네 같은 인상파 화가들 그리고
앵그르, 고야, 들라크루아, 쿠르베, 브라크, 앙리 루소, 루오(2006년에 대대적으로 대전시립미술관에서 루오전이 있었지요~!)
칸딘스키, 잭슨폴록, 조지아 오키프 같은 현대 작가들까지~와~~
<개막식에 사용할 준비물>
저는 현대 작가군을 제외한 웬만한 유명 작가와 경향과 작품에 대해서는
중3때 학교의 미술 이론 시간에 다 배웠습니다.
당시에는 인문계 입학을 위한 고입 연합고사를 대대적으로 치루던 시절이라
미술, 음악, 체육도 시험과목에 들어있었거든요.
시간이 지날 수록 학교 교육이 얼마나 생활 속 상식의 바탕이 되고 중요한지 더욱 느끼게 됩니다.
대전시립미술관이 큰 전시를 하기에는 좀 규모가 작긴 하지만
그래도 문화에 목마른 시민들을 어느 정도는 적셔줄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바라고요,
아직 우리나라의 경제력이 이름있는 그림을 소장할 만큼 따라오지를 못하여
'빌려와서 전시'를 해야하는 아픈 현실 속에 지금은 요만큼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우리도 우리가 소장하고 있는 거장의 명작을 마음껏 감상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일본 도쿄 우에노 현대미술관에 갔을 때, 전시홀마다 있는 중앙 의자에 앉아
사진 촬영도 맘껏 하면서 원없이 서구 거장의 원작 대작을 감상하던
그런 상황이 좀 부러웠거든요. 플래시만 사용하지 않으면 촬영이 모두 허용되었답니다.)
대전시립미술관에서 도슨트 봉사하는 분들은 제가 경험한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여러가지 면에서 흘륭하고 뛰어나신 분들이 많습니다.
감상하러 오실 때에는 도슨트 설명 시간을 미리 확인하시고 일찍 오셔서
먼저 한바퀴 돌면서 나름대로 감상을 한 후 도슨트 설명을 들으며 다시 감상한다면
훨씬 알찬 감상이 될 것입니다.
다음은 대전시립미술관의 사이트에서 퍼 온 전시 개요와 작가 안내입니다.
작품을 보러 가실 때 미리 한 번 씩 읽어보고 가신다면
감상에 훨씬 도움도 되고, 자녀가 물어볼 때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준비된 부모도 될 수 있고요~
다음은 여러 가지 할인 조건과 도슨트 운영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울러, 좋은 작품이 많이 왔다면 한 번 감상하는 것으로는 부족할 수 있는데요,
여러 번 감상할 수 있게 패키지 할인권이 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참고로,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며 전시마다 사람이 몰리는 서울 통의동의 대림미술관은
한 번 감상한 티켓을 가지고 있으면 전시기간 내내 재입장이 가능하답니다.)
작년에 미국미술300년전에도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당시에는 제가 미국미술300년전의 블로그 기자를 할 때라 전시장 입장이 자유롭게 허용되긴 하였지만
어쨌든 시간 날 때마다 전시장에 가서 전시를 스무 번도 더 봤거든요~^^
볼 때마다 새로운 감정이 생기고 안보이던 것이 보이고 그림 속에 담긴 역사까지 느껴지고 느낌이 달랐답니다.
그리고 5전시실에서 하는 이동훈 미술상 본상 수상자 박돈 화백 초대전도 꼭 감상하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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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55 대전시립미술관
전화번호 : 04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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