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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대전 가볼만한곳 | 대전근현대사전시관 (대전시민대학,충남도청)




대전가볼만한곳 | 대전근현대사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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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근현대사전시관입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옛 충남도청을 방문한 것은 작년 정도즈음일 것입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이곳 전시관은 공사중이었습니다. 따라서 관람할 수 없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갔을때는 모두 완공되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전근현대사전시관입니다. 이곳은 대전의 근현대사에 관하여 소개하는데 상당히 심도있고 집중력있게 잘 만들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냥 흩어보는 식으로 보려 했건만 어느 순간부터 한글자 한글자 읽어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에서 살고있기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우리 역사속에 등장한 대전은 참 깁니다. 역사 속 기록에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옵니다. 하지만 당시 대전은 대전이란 지명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그 지명은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당시에는 지금의 공주란 도시의 영향력 속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대전, 철도를 만나다.


대전은 철도를 만난 순간부터 도시로써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합니다. 대전에 철도가 놓인 것은 1905년.. 원래 대전이란 도시는 철도와 인연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러일전쟁의 발발 등 일본의 대륙침략의 야욕으로 인해 철도가 놓이게 되는데요, 가장 지역적 색채가 적은 곳을 찾다보니 현재의 경부선이 되고, 공주에서의 반발은 자연스레 대전으로의 철도가 놓이며 반사이익을 얻게 되었습니다.







대전이란곳, 역사적으로 많은 관련성을 띄지 않을 것 처럼 보이지만, 대전에서는 역사에서 그 비중이 큰 인물들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이라면 아마도 모두가 알 수 있는 우암 송시열 선생입니다. 조선왕조실록에서 가장 많이 열거된 인물로써 그는 당대 조선 최고의 실권자였으며 또한 영향력도 막강하였습니다. 그런 엄청난 인물이 대전이란 곳에서 지냈다고 하죠. 그래서 당시 은진송씨가 많이 모여 살고요. 현재도 그들이 많이 거주하였다고해서 송촌동이라는 지명이 남아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면, 당시의 건축물의 위치와 현재의 지도상의 위치를 보면 똑같습니다. 그만큼 도시계획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볼 수있죠. 그렇지만, 이를 통해 당시의 도시계획이 계획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위의 건물들은 현재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내용들을 읽다보면 재밌는 부분도 있는데요, 대전이 이렇게 발전하게 되는데 있어 아이러니 하게도 일본 거류민들의 역할이 굉장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부선과 대전역의 건설은 많은 일본인들이 거주하고 되고 그들은 거류민회를 조직하여 충남도청의 대전이전을 주도하고 또한 대전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는 것입니다. 고로 그들은 초기 대전발전에 있어 큰 축을 형성하였다고도 볼 수 있지요. 한가지 더 통계자료를 보면 1910년대 초반까지는 대전에는 한국인보다도 일본인들이 더 많이 거주하였다는 사실입니다.





광복 후 대전, 그리고 현재


광복 이후 우리나라는 좌우이념간의 대립으로 극한 혼란상태가 이어지고 결국은 1950년 6월25일 한국전쟁이 발발하게 됩니다. 한국전쟁은 남북한 합쳐 500만여명의 사상자 및 납지, 실종 등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흔적들은 아직도 이산가족상봉이라는 특별한 만남행사를 통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복 이후의 대전은 그럼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요?







대전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임시수도로써의 역할을 짧은기간 이행하게 됩니다. 전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결국은 북한군에 의해 대전은 함락당하게 되며 당시 임시수도는 이전하게 되지만요. 그런 폐허 속에서도 경제발전에 의해 대전 역시 새롭게 발전해 나갑니다.



 


대전은 1970년대 대한민국의 경공업중심의 산업구조에서 중화확공업으로의 산업구조의 변경으로 인해 많은 연구인력을 필요로하게 되고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게 되는 대전은 또한번 발전의 기회를 맞게 됩니다. 바로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의 개통은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묶으면서 동시에 대전역시 발전을 하게 되는데요, 오늘날 대덕과학연구단지 즉 대덕특구 역시 이 시기에 조성되어 국가발전에 있어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1993년 대전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세계박람회가 개최되게 되는데, 모두가 알다시피 바로 93대전엑스포가 열리게 됩니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이런 박람회는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이곳 대전으로 집중하게 되고 또한 우리의 과학기술을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지요. 그리하여 대전은 또한번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고요.



 

대전은 현재 전국 6대 광역시 중에 하나로써 인구 150만을 넘어서는 도시로 발전하였습니다. 철도노선의 개통은 대전으로의 사람들의 이주를 가속화시키고 충남도청을 이전케 하였으며, 고속도로의 개통은 대전의 과학단지 조성과 산업단지의 조성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물은 93대전엑스포로 이어지고, 대전하면 과학이란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였습니다.


대전에서 촬영된 영화, 변호인의 촬영지를 되돌아보며 시작된 여정은 이렇게 대전의 역사를 마련한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을 돌게 되었습니다. 뜻밖에 알찬 정보들도 인해 대전이란 도시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고, 더 많은 정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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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 101 대전근현대사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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