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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응답하라 엑스포! 대전엑스포기념관과 세계엑스포기념관에 다녀왔어요

 

 

응답하라 엑스포! 대전엑스포기념관과 세계엑스포기념관에 다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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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엑스포는 저에게 아주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답니다.

이게 아마도 공연 하나에 꽂히면 전체공연관람을 뛰던 버릇은 이때부터 생긴것이라고 우스겟 소리로 말할정도 랍니다.

어머니가 끊어주신 전기간 통용입장권으로 93일 내내 수업 끝나면 가고 주말에는 늘 가고

지금은 사라진 남문이나 서문 광장 에서 입장 하려고 줄서던 기억도 생생 하거든요.

 

테크노피아관에서 극장에서 움직이는 의자를 타고 입체 안경으로 영상을 봤을 때의 충격이란

5학년의 어린 나이에는 엑스포가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세계각국의 사람들을 대전에서 보고 첨단 과학기술을 보고

하늘을 나는 자동차나 로봇 유모 같은 SF공상 과학에서 보던것들이 금새 이뤄질것 같았거든요.

93년의 뜨거웠던 엑스포의 기억을 되새겨 볼수 있는 대전엑스포기념관과

세계엑스포기념품박물관이 생겼다고 해서 블로그기자들이 취재 다녀왔습니다.

 

 

 

자세한 설명이 담긴 안내문과 브로셔가 있어서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는 93년 엑스포 마스코트 꿈돌이가 맞아 주고요.

 

 

 

 

93년 엑스포때 유니폼을 입으신 안내원의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전자방명록으로 사진을 찍어서 메일로 전송 할수도 있답니다.

 

 

 

 

귀여운 꿈돌이 인형들도 있구요.

대전 엑스포의 발자취와 우리나라가 엑스포에 처음 참가 했을 때의 물건들도 볼 수 있답니다.

 

 

 

 

세계엑스포기념품 박물관은 명지전문대 백성현교수님이 약 4천여점의 엑스포 기념품을 모으신 것을 전시하고 있답니다.

백성현교수님이 서울에서 로봇 수집품으로 여신 로봇박물관은 입장료가 8천원인데

엑스포 기념관 입장료는 성인기준 2500원 이라서 엄청 저렴한 입장료랍니다.

 

로봇박물관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한데요.

세계엑스포 기념관도 아이들과 세계여행과 타임머신 여행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좋은 데이트 코스가 될것 같아요!

 

 

 

 

엑스포때 우리나라가 전시한 물건들도 보이구요.

 

 

 

 

93년 엑스포 기념 선양소주

 

 

 

 

헐리웃 스타가 착용한 수영복이라던지

 

 

 

 

각 엑스포들의 중요 핵심들에 대한 설명과 그에 기념품들이 종류별 기간별로 구성이 잘 되어서

하나하나 천천히 보려면 한 두시간 가지고는 모자랄 정도랍니다.

 

 

 

 

티파니 부채도 보이구요.

 

 

 

 

세인트루이스 엑스포에서 처음으로 아이스크림콘이 나왔답니다.

인기가 많았지만 그 기념품은 구하기 힘든데

콘아이스크림을 먹는 흑인아이 목제 장난감은 그래서 희귀하고 귀중한 기념품이랍니다.

 

 

 

 

목제 진공 청소기도 보이구요.

 

 

 

 

미국최고의 야구선수 베이브루스 사인 미니 야구 배트도 있어서

야구팬들에게도 뜻깊은 기념품이 될것 같아요.

 

 

 

 

요즘은 기업 홍보관에 가면 라이터나 볼펜 USB같은 것을 주는데

옛날에는 작은 미니 면도기를 주는것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에서 보던 바로 그 면도칼이에요!!

 

 

 

 

런던 박람회 수정궁을 모티브로한 이곳부터 찬찬히 보시면된답니다.

이안에는 한반도 지형이 명확히 표시된 은제 지구본 잉크 스탠드가 있거든요.

빅토리아시대의 화려한 기념품들도 보실수 있구요.

지금과 좀다른 중국 국기도 보실수 있습니다.

 

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 이벤트중에 하나로

산업 발전과 기술 그리고 국가 발전과 국민 수준을 과시할수 있는 국제 행사랍니다.

세계엑스포 기념품들을 보면서 기술의 발달과 그시대 사람들의 생각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도 점쳐 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뭐든지 기준에 맞춰서 수집을 하면 이렇게 멋진 자료가 될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세계엑스포기념관에서 꼭봐야할 30 리스트도 주셨는데 이 물품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더군요.

이 리스트에 있는 물건들에 스탬프 를 달고 이 스템프를 다 모으면 기념품을 주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맛있는 밥과 기념품까지 챙겨주신 대전 마케팅 공사 관계자 분들 감사합니다!

 

세계엑스포기념품박물관에 다녀와서 궁금했던것을 명지전문대 백성현 교수님과 메일로 인터뷰했습니다.

세계엑스포기념품박물관에 가시는 분들이 더 잘 이해되시라고 그 인터뷰 전문을 아래와 같이 적어 봅니다.

대전엑스포에 대한 자부심을 높여 주시고 세계에 하나 밖에 없는 특별한 전시관을 꾸밀수 있게 만들어주시고 

제가 모르는게 많아 부족한 질문도 많았는데도 성의껏 답변해주신 백성현 교수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0< ♡

 

1. 엑스포 기념품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1979년부터 파리 주재원으로 활동할때 한국을 제대로 아는 프랑스인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잃어버린 조각들(즉 한국관계 서양 고서)를 수집하기 시작했죠.

자연스레 1900년 파리만국박람회 한국관 자료 수집하며 감동,

이 자료 본 프랑스인들도 탄성하며 고마워하여 이 시기 부터 엑스포 자료 수집을 했습니다.

파리 체류 중 1993년 대전엑스포 때에 한국일보에 특집 게재(박물관에 전시 중 입니다), 

'파란 눈에 비친 하얀 조선'(백성현 외 지음) 출간으로 서양 중심에서 한국 중심으로 이동 시켰습니다.

 

 

2. 처음 엑스포 기념품을 수집한 물건은 어떤것인가요?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한국관 광고 카드, 프링스 한국관 특집 신문, 고서 등등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 저금통갤러리도 제 수집품으로 탄생하였습니다.

세계 최초로 로봇박물관 설립(2004-2011), 엑스포 통해 로봇 도약, 로봇과 엑스포 만나

이렇게 제 콘텐츠 컬렉션과 엑스포는 신경망처럼 관계를 지니며 가치를 높여나가죠.

 

 

3. 해외 엑스포 기념품들은 어덯게 수집할수 있으셨나요? 이베이나 아마존 같은데 있나요?

 

처음 프랑스, 유럽에서 제가 수집할 때는 이베이 등은 없었죠.

이베이는 2000년대에 들어서서야 비로소 활용성 있었고 중요한 유물은 프랑스 현지 & 유럽수집가협회 등 에서 수집하고

인터넷 옥션은 단지 보완 기능을 했습니다.

 

 

4. 대전 엑스포에 직접 오셔서 엑스포를 구경 하셨나요?

 

파리 체류 중으로 대전엑스포 개최 기념으로 한국일보 통해 1900년 파리, 1902년 하노이 한국관 삽화 사진 최초 공개하고

대전엑스포를 해외에서 소통하고 응원했죠.

 

 

5. 엑스포 기념품들은 전부 비쌀것 같은데요 사비로 구입 하신건가요?

 

엑스포 기념품은 해외 시장에서 지속 상승하고 있지요, 중요한 유물은 한국에 팔지 않아요.

그래서 수집가들과 물물교환하기도 합니다.

구입 사항은 간략하기 설명 어렵지만 일일이 한점 한점 제가 수집한 모두가 스토리텔링 지니고 있는 생명체랍니다.

 

 

6. 엑스포기념품들의 보존 상태가 너무 좋던데 교수님께서 어떻게 관리 하시나요?

집에 따로 박물관 같은 시설이 있으신가요?

 

수집은 자기 몫이지만 인프라는 파트너나 후원자가 필요하죠. 패션기업이 특수 전시실 등 후원하고 있답니다.

 

 

7.저도 우표수집이나 작은 기념품들을 버리지 않고 그냥 모아두기만 하는데

나중에는 다 쓰레기가 되서 분리수거 하게되거든요, 정리하시는 노하우나 자신만의 방법이 있으신지요?

 

가치가 커지고 스토리텔링이 자라나야 감성체가 되고 오래 소장하면서 가장 전시되어야할 장소와 대상과 만나게 됩니다.

가장 있어야 할 곳에서 가치를 발휘하는 것이 수집가의 항로겠죠. 수집품과 함께 동반자로 살아가야하겠죠.

 

 

8.세계엑스포 기념품을 수집 하시는데 기준이 따로 있으셨나요?

 

시대 욕구(정신)와 시대 메시지가 우선 중요하죠.

한국 청소년들의 통념을 깨주며 창의성을 일깨워주는 디테일이 있는 시리즈컬렉션이 필요하죠.

크기도 30cm를 넘지 말아야겠지요.

그리고 1850년대 부터 생산된 물품 등.. 사실 시리즈 콘텐츠컬렉션은 ' 가장 어렵다는 의학 공부와도 버금가죠.

 

 

9. 가장 구하기 힘들었던 기념품은 어떤것이 있으신가요? 교수님이 가장 애착이 가는 기념품은 어떤것이 있으신가요?

 

수집가는 한점 한점이 모두 자식처럼 소중하고 추억이 베어있지요.

그래도 인위적으로 선정한다면 1851년 최초의 세계박람회와 한국을 연결시켜 줄

기념 유물을 찾는 것이 너무도 힘들고 긴 여정이었지요.

1851년 유물 수집 자체도 어려운데, 그래서 한반도 지구본 잉크 스태드를 보면 항상 용기가 나고 자랑스러워요.

 

 

10. 세계엑스포 기념품은 문화 컨텐츠로 우리에게 어떤의미를 시사하는 바가 있나요?

 

1)세계 미술 시장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문화가 무엇일까를 아주 오래전부터 고민하고 실행해왔죠.

 

다양성, 가치 소통, 통념 깨는 무한한 스토리 텔링 자원...

저금통 하면 돼지저금통을 먼저 떠올리는 통념 깨고 다양한 사물통해 창조적 파괴로 전환시키는 작업이

디지털인터렉션 시대에도 절실해.. '서양 것까지 그들 보다 더 잘 보는 눈'이 절실한 시대이죠.

Fast follower 에서 First Mover처럼

 

 

2) 어느 나라도 대전 세계엑스포기념품박물관을 능가하는 박물관을 흉내내거나 세우기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3) 문화 과도기를 지나고 선진국 진입 과정에서 서양의 고급문화(파인 아트, 명품) 위주로 각인,

교과서에서도(누구나 특히 청소년에게 명품만 감상시키면 눈이 멀어)

그리고 함께 온 감성시대에 너무 이벤트 위주의 단편적인 문화가 진행되는 사이에 문화콘텐츠 시대를 맞아

'세분화된 새로운 문화 제시 못해' 사물에 세분화된 지식이 합쳐져 '가치 지닌 창의력 발화' 시켜,

선도층이 세분화된 문화 제시하고 만들어야하는데 그만 지나쳐버리고 한국 교육에서도 빠져버렸습니다.

 세계적인 콘텐츠컬렉션은 디지털 시대에도 적어도 수십년 걸리니 지금이라도 새롭게 함께 시작하고 소통 공유해야 합니다.

 

4) 한국 엑스포의 발상지에서 개관한다는 점이 커다란 상징입니다.

 

5) 세계에서 주목 받는 공간이어야 하죠. 대전에서 부터 불꽃이 되어 가치가 자라나야 하겠죠. 그래야 대전의 자부심이 되죠.

아직은 단순히 신기하다는 수준 같아요. 세계에서 일등콘텐츠가 지닌 위력은 상상을 넘죠.

우리나라는 그런 기준에서 바라본 경우가 없었기에) 서서히 차분히 다가가야하겠죠.

인위적이거나 가공적인 홍보는 하지 말아야겠죠. 간단한 콘텐츠가 아니라는 것을 서서히 공유하고 싶어요.

 

6) 수집가인 저도 볼때 마다 새로운 해설이 떠오르는 콘텐츠 랍니다.

 

 

11. 앞으로 열릴 카자흐스탄 엑스포도 가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등록박람회만 참가 예정입니다. 2015년 밀라노, 2020년 두바이...

 

 

12.수집을 취미로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소장과 수집은 다르죠. 그리고 수집과 콘텐츠 수집은 또 다르고, 엑스포콘텐츠처럼 시리즈 콘텐츠 수집은 또다른 영역입니다.

수집 테마 선정이 1차 핵심입니다.

수집가로 성공한 사람은 세계적으로 극히 드물어 수집하기 전에 책을 쓸 정도로 탐구하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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