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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대전문학관 기획전시 창간호 특별전 <처음만난자리>





대전문학관 기획전시, 창간호 특별전 '처음만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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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난 자리

문학지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곳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황지우 [너를 기다리는 동안]중에서




About 낭만:


만하면 제일 먼저 로맨스가 떠오르는 사람도 있고, 연인과 달달한 향기가 떠오르는 사람도 있을테고, 눈 앞에 펼쳐진 멋진 풍경 앞에 넋을 잃고 바라보며 황홀하게 짓는 미소, 혹은 가까운 이들과 술잔을 나누며 함께 하는 이야기가 떠오르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또 감미로운 멜로디에 기타를 치며 흥얼거리는 유희, 자신만의 혹은 함께 달콤한 낭만을 즐기는 사람도 있을테고요. 우리의 일상, 풍요로움을 가득 수 놓아줄 수 있는 다양한 대전문학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장소가 있는데요. 봄철 꽃향기와 더불어 문학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대전문학관]에 있습니다. 모퉁이 어디쯤 올 듯 말 듯 느릿한 걸음을 걷고 있던 봄이 지나고 아카시아 향기 가득한 5월, 오감을 자극하는 봄은 꽃 구경도 하고 싶고 어디론가 나가고 싶어 긁적이는 마음에 봄 마중하러 자꾸만 외출하고 싶어질 계절인데요. 평범한 어느 날 그렇게 문학관에 들러보았습니다.




연둣빛 낭만:


어리고 여린 새싹처럼 푸른 연둣빛 가득한 글씨가 큼지막하게 걸려있는 대전문학관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대전문학관 1층에서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는데요. 바로 창간호-특별전 [처음 만난 자리]입니다. 처음 만난 자리란, 무엇일까? 궁금해졌습니다. 대전에서 창간한 문학지들을 모아놓은 특별한 전시였어요. 누군가와 대화할 수 있는 통로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스마트한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과 주고받는 생각들이 현재 모습이라면 과거 우리가 살던 대전에서 일반 시민들과 문학 작가들의 소통은 어떠했을까요? 바로 문학지가 그 매개체가 되었는데요. 작가의 생각들이 세상에 처음 나온 순간 바로 문학지를 통해 창작활동을 표현할 수 있고  그를 읽는 독자는 문학지를 통해 처음 글을 읽을 수 있는 독서공간을 바로 문학지를 통해 가질 수 있습니다.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최초의 공간 문학지가 해왔던 것이죠. 처음 만나는 누군가와 나누는 대화의 공간에 대한 낭만, 그런 꿈을 꾸게 해주었던 긴 시간 생명력 넘치는 대전의 문학지를 소개해드릴게요.








대화의 낭만:


과거의 작가와 독자의 대화를 둘러보기 전, 예쁜 꽃이 놓인 테이블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자리에 앉아 사진을 찍는 순간 어느새 눈앞의 가까운 물체들은 소멸되고 뒤편에 놓은 문학지들의 다양한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누군가와 카페에 앉아 1~2시간 풀어놓는 이야기 우리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풍경일텐데요. 대화의 낭만, 작가와 독자의 대화가 70년이 넘는 세월이 겹겹이 쌓인 (1940년 부터 현재 2014년) 그 기록이 이렇게 고스란히 남겨져 이렇게 문학관에 모여있습니다.






1940 ~ 1960 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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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문학지의

태동기






1945년 10월 "민족 정서를 계발하고 문화운동"을 일으키자는 취지 아래 정훈, 정해붕 등을 중심으로 대전 충남 최초의 잡지 [향토]가 발간되면서 대전문학지의 역사는 태동되었습니다. 1946년 2월 "본격적인 문학의 장"을 만들기 위해 창립한 동백시회에서 발간한 [동백], 좌익계 문화자 [현대], 1952년 창간 후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면서 '한국 최장수 종합 문학잡지'로 평가되고 있는 [호서문학]등 여러 문학잡지의 창간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오랫동안 향토 문단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어 [한국 문학가협회보](1963)와 [충남문협회보](1963)가 만들어지고 60년대 후반에는 [청자](1965), [돌샘](1965), [시혼](1966), [중도문학](1967), [머들령]등 문학 동인회를 중심으로 여러 잡지가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 시기에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잡지를 창간하더라도 그것을 지속적으로 발간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시 활동했던 작가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으로 대전 문학지의 역사적 초석을 닦고 창작 정신을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최장수 문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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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 문학






1952년 대전의 문학인들이 모여 만든 호서문학은 '한국 최장수 종합 문학잡지'로 오랫동안 향토문단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고 해요. 대전의 문학인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헌신적으로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알 수 있는 자료들이었습니다.








독립운동가 몽양 여운형 선생에게 쓴 박용래 시인의 시가 대전의 문학지에 실렸었고, 대전문학관에 가면 그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아래)








1970 ~ 1990 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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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문학지의

성장기






이 시기에는 1960년대 이후 등단한 작가들의 활동이 전개되면서 해방 이전부터 창작 활동을 이어오던 세대와 해방 이후 작품 활동을 시작한 세대들이 대전의 문학지를 이끌었다. 1970년 [충남문학]이 창간되고 이듬해에는 교단 수필 동우회가 만든 [교단의미소]가 발간되었다. 이어 1972년에는 [호서시선]이, 1974년에는 충남아동문학회의 [푸른메아리]가 세상에 나왔고 1976년에는 4집 발간 이후 중단되었던 [호서문학]이 17년 만에 속간되면서 대전 문학지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어 1980년대에는 경제가 성장하고 사회의식이 변화하면서 작가 수 또한 늘어났는데, 이들이 문학단체와 동인회를 조직하면서 문학지의 창간 또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이때 발간된 문학지가 [무천](1981), [시심](1982), [동시대](1983), [한밭시조문학](1987)등 이다. 1989년에는 한국문협 대전지회와 충남지부가 분리되면서 [대전문학]이 창간되었고, 1990년대에는 월간지를 비롯한 격월간, 계간, 무크지 등이 대량으로 창간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전문 작가뿐만 아니라 작가를 꿈꾸는 신진들도 잡지를 통해 창작활동에 동참하면서 대전 문단은 활기가 넘쳤습니다.














2000 ~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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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문학지의

조정기




 


새 천년을 맞이하면서 대전에서의 문학지 창간은 계속되었습니다. 현재 대전에는 10개의 계간지, 5개의 반년간지, 50개의 연간지 총 65개의 문학잡지가 출판되고 있습니다. 1945년부터 시작된 대전문학지의 명맥을 이어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종이책 형태에서 벗어나 인터넷상에서 발간되는 '웹진(web zine)'이 등장하는 한편, 지면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과 교류하는 등 독자적이고 발전적인 형태의 문학지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1920 ~  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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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발간 교지






대전내 학교에서 발간된 교지들을 연도별로 분류해 전시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글솜씨와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옛 추억의 이야기와 낭만, 어릴적 벗 삼아 쓴 이야기 또한 지난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는 낭만을 제공합니다.  현재 무언가를 보느냐에 따라 사람의 시각은 달라지곤 합니다. 현실에 가로막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 꿈들,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가 쓴 이야기들은 현재의 어두움들을 한순간 잊게 해주었습니다.












시민 참여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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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내 마음 속 시 달기

   둘. 문학관 우체통

   셋. 나불나불 끄적끄적






시민 참여공간 하나. 포스트 잇을 이용해 간단한 나만의 시를 만들어 보고 벽에 달아보는 체험공간이 마련되어있습니다. 둘. 문학관 우체통도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인데요 준비된 편지지를 통해 지인혹은 누군가에게 손 편지를 직접 써본뒤 넣으면 대전문학관에서 선별해 10월달 전시할 예정입니다.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이곳에 적어 우체통에 넣어보세요. 10월달 그이야기를 대전문학관 전시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셋. 나불나불 끄적끄적은 방명록같은 노트인데요. 이 역시 시민들이 직접 써보실 수 있습니다.

















교과체험 학습의 장 :대전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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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학교

3학년

학생들






1층 기획전시관을 둘러보며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정문에 많은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  대전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교과 체험학습을 하러 대전문학관에  방문했는데요. 학생들의 모습과 이야기도 함께 들어보았습니다. 대전에 이렇게 활발한 문학 활동이 이루어져왔고, 지금까지도 그 흔적이 남아 있을 줄 몰랐는데요. 이를 접하는 학생들의 모습 또한 시간이 흐를수록 설명해주시는 대전문학관 선생님의 이야기에 하나 둘씩 귀기울여 듣고 필기하며 동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전문학관 내 다목적 강의실에서 학생들의 체험학습 전 간단한 설명이 이루어졌습니다.

"여러분에게 마음의 양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공부가 아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그런 문학은 앞으로 여러분의 삶을 더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활동입니다. 문학을 단순히 공부하는 과목을 뿐이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마세요. 지금 읽는 교과서 속의 글들을 실컷 읽고 받아들여보세요 앞으로의 여러분 인생에 분명히 많은 도움을 줄거예요."






대전문학관 전시에 관한 설명을 듣고, 학생들은 직접 문학체험을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대전문학관 2층 상설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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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대전 문학의 뿌리

   둘. 문학 영상실

   셋. 체험실















































대전문학관 2층 상설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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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영상실, 문학 체험실, 문학 실습실








문학 영상실에서 상영되고 있는 5인의 날개라는 영상 시간은 10분 정도

대전의 대표문인 5명에 관한 소개와 간단한 인터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대전문학관 2층 상설 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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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도 작가





터치 스크린을 통해 문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나만의 시혹은 문학 작품 쓰기를 통해  간단한 사진과 그림을 덧붙을 수 있고, SNS를 통해 지인에게 전송하는 기능. 간단한 성별과 이름을 입력하면 개인별 그에 맞는 오늘의 추천 시, 소설을 추천해주고 프린트해주는 공간으로 취향에 맞게 자신만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전광역시 동구 송촌남로 11번길 116 (용전동 78-38)

TEL 042)621-5022 FAX 042)621-5023

대전문학관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Daejeon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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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학관 기획전시 창간호 특별전 <처음만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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