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준비를 마친 '동춘당공원'에 나들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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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다시 살짝 추워져서 봄이 오다가 잠시 주춤한 것 같은 요즘이죠.
그래도 다시 조금씩 풀려가는 거 같아서 대덕구 송촌동에 위치한 '동춘당 공원'으로 봄나들이를 갔어요.
아직 다 활짝 피지 않은 꽃들이 많긴 했지만 다들 봄맞이 준비를 마친 듯 보였어요.
그리고 이미 피었다 진 꽃들도 있었지만 군데군데 저마다의 색을 내고 있는 꽃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답니다.
동춘당공원 끝쪽에는 대전무형문화재 전수회관이 있었어요.
한적한 동춘당공원과 잘 어울리는 공간이죠.
특별히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인 '문화의 날'에는 상설전시실 관람시간을 저녁 9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저녁 7시에는 공연장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도 상영한다고 해요.
운치있는 동춘당공원에서 봄나들이도 하시면서 무형문화재 전수회관에서 문화생활도 즐기시면 참 좋을 거 같아요.
대전무형문화재 전수회관
무형문화재 전수회관을 지나 쭉 걸어가면 소나무들이 우거진 한적한 산책로가 나와요.
고요히 동춘당공원을 한바퀴 걸으며 자연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춘당 공원에서는 조선 후기의 여류시인인 '김호연재'의 글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김호연재는 동춘당 송준길의 증손인 송요화와 결혼하여 이 지역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해요.
조선 후기 사대부 여성이 지닌 절제된 감정과 사유를 시문에 담아 여류 문학사의 맥을 형성하는 중요한 인물이었다고 해요.
호연재의 글이 비석에 새겨져 있더라고요. 함께 감상해보시죠^^
호연재의 아름다운 글을 읽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동춘당 공원을 천천히 산책하니 참 힐링이 되었어요.
그리고 봄나들이에 도시락이 빠질 수 없겠죠! 제가 싼 것은 아니었지만..ㅎㅎ
전 그저 맛있게 잘 얻어먹었답니다^^;
돗자리와 도시락을 가지고 오시면 이렇게 연못을 바라보며 운치있는 봄나들이를 하실 수 있어요!
배불리 점심을 먹고, 문화재를 보러 다녔어요.
송용억가옥은 잠겨있어 들어가볼 수 없었지만 보물인 동춘당과 유형문화재인 동춘선생 고택은 들어가볼 수 있었어요!
동춘이라는 뜻은 "살아 움직이는 봄과 같아라." 라는 뜻으로 이곳에서 독서와 교육을 하면서 인재를 양성했다고 해요.
단아하면서도 간소한 건물에서 검소한 생활을 통해 유학적 덕목을 지키려는 의지가 엿보이죠.
동춘 선생 고택은 동춘당 선생이 관직을 물러난 후 살던 곳이라고 해요.
조선시대 상류주택이라고 하는데요. 저도 이런 기와집에 살고 싶은 마음이 샘솟더라고요.
뒤쪽에는 정말 후손들이 살고계시다고 하는데 왠지 부러웠습니다.
동춘당 산책을 마치고 동춘당 공원 안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어요. <스파이스시티커피> 라는 카페인데요.
이 카페 안에서 동춘당공원을 바라보며 차를 마시면 참 여유롭고 좋더라고요.
나무가 많은 동춘당처럼 카페 안에도 많은 식물들이 숨을 쉬고 있어요.
저는 시원한 유자빙수를 시켰는데요. 정말 달달하고 시원하고 맛있답니다. 여름에 또 생각나겠어요!
다른 메뉴들도 참고해보세요^^
참고로, 동춘당 건너편 쪽에 먹자골목이 많이 있긴한데요. 카페는 많지 않았어요.
다른 카페를 찾아헤매다가 결국 다시 동춘당으로 돌아왔어요. 진작 이곳에서 여유롭게 있을 걸 싶더라고요.
봄나들이, 아직 떠나지 못하셨다면 한적하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동춘당공원은 어떠세요^^?
조만간엔 꽃들이 더욱 활짝 필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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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준비를 마친 '동춘당공원'에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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