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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강한 뿌리의 생명력을 받아가세요-근서화전

 





강한 뿌리의 생명력을 받아가세요-근서화전(根書畵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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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에는 예년보다 이른 봄꽃이 만개하여식물 절정의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고

대전롯데백화점 갤러리에는 꿈틀대는 뿌리의 생명력으로 예술이 되었습니다.

 

대전롯데백화점 갤러리에서는 3월 20일부터 시작된 근서화전이 4월 2일까지 열립니다.

2월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였고, 

그 다음 이어받아 중부권에서는 대전롯데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고 있고, 

다음에는 4월 20일까지 부산 광복점 롯데갤러리에서 전시를 한다고 합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2014년의 새 봄을 맞이하며

롯데갤러리가 자연의 생명력과 기운을 표현하는 근서 작품 60 여점을 선보이는 전시입니다. 

집에 한 작품 걸면 뜻을 품은 그림 글자에서 싱싱한 기운이 뻗어 나올 것만 같은 작품들이네요.

 

 

 

 

이번 작품 전시의 작가는 중국인 양옥빙인데요,

뿌리 예술, 근예에 서예를 접목시켜 만든 근서화라는 장르를 개척하여 정착 시킨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양옥빙 작가는 학자풍의 집안에서 자라면서 어려서부터 서예를 즐기면서 

뿌리로 다양한 복을 부르는 상징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뿌리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자나 문구로 전화하여 표기하면서 근서법을 창안하였고,

지금은 근예계 양씨 근서분파를 형성하고 있답니다.

무슨 파가 어쩌고 하니까 마치 무협지 무림 고수를 보는 느낌입니다~^^

 

 

 

 

 

 

근서화(根書畵)란?

한자 모양과 유사한 진달래 뿌리 찾아내어 글씨나 그림을 만드는 공예.

뿌리에는 전혀 가공을 하거나 힘을 가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조합하여

글씨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진달래 뿌리를 허리가 아프거나 부인과 질환인 경우에 약으로 쓴다네요.

그런데 왜 그냥 나무 뿌리도 아니고 진달래 뿌리로만 할까요?

초서를 흘려 놓은 듯한 구불구불 뿌리 모양이라서 일까요?

깜빡 잊고 물어보지를 못했습니다...

 

 

 

 

한국으로 초대되어 하는 전시라서인지 한글 근서화도 있네요~~

구불구불한 진달래 뿌리로 표현하기에는 한자의 초서나 행서가 적당할 듯 합니다.

ㅡ자로 된 뿌리나 ㄱ자로 꺾여진 뿌리를 찾는 것이 오히려 더 힘들어 보입니다.

그럼 근서화는 중국 글자에만 가능한 장르일까요?

 

 

 

 

작품마다 가격표가 붙어있는데요, 생각보다 작품의 가격이 '어마무시' 합니다..

웬만하다면 하나 업어다 놓고 싶은 작품도 있는데...

작품에서 기대하는 가격 이상이라 능력 밖입니다~^^

 

 

 

 

 

소를 몰며 밭을 갈고 있는 모양임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저 농부가 입이 뾰족하고 뿔이 난 에일리언인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농부가 챙이 큰 모자를 쓰고 있고, 소는 우리의 황소보다 좀 날씬하고 뿔은 큰

물소같이 생긴 중국 소가 맞네요~^^

 

 

 

 

정면에 보이는 네 쪽이 한 세트인 작품은 노자의 도덕경을 초서 수준의 뿌리로 표현한 작품인데요,

이번에 전시된 작품 중 가장 고가의 작품으로 1억 5천만원이라는 작품가가 적혀 있습니다.

 

  

 

 

집 가(家). 참 기가막힌 자연의 글자입니다.

 

 

 

 

 

목숨 수(壽)는 복 복(福)자와 더불어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는 글자지요~^^

 

 

 

 

 

 

 이렇게 생긴 모양의 진달래 나무뿌리를 찾는 일부터도 보통 일이 아니겠어요.

혹시 맘에 드는 나무뿌리의 모양을 찾아 온 산의 진달래 뿌리를 다 헤집지는 않았겠지요?

근서화는 뿌리를 파내어 써야하니 자연 훼손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가 없기 때문에 

우리 나라처럼 국토도 작고 나무도 울창하지 않은 경우에는 힘들어 보이는 장르네요.

 

 

 

 

 

 

 

비교적 소품에 속하는 작품들입니다.

한자는 뜻 글자니까 한 글자만 써놓아도 그 의미가 그림을 보듯 쉽게 전해지는데

한글은 소리 글자라 한 글자만 써 놓으니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역시 근서화는 한자에 어울리는 장르인게 확실해 보이네요.

 

 

   

 

 

화할 화(和)자도 멋지고, 목숨 수(壽)자는 그림같은 글씨만 봐도

장수할 것 같은 느낌이 팍팍 드는 작품입니다.

 

 롯데갤러리에서 근서화도 감상하시고

기운이 생동하는 나무 뿌리의 힘찬 기운도 담아가세요~~

(한 작품 소장 할 수 있는 재력이 있다면~~~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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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뿌리의 생명력을 받아가세요. 근서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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