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담은 목공교실, 대전시민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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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대학이 개강한지 3개월이 지나갑니다.
그동안 많은 대전시민들이 시민대학에서 수강을 하고 있습니다.
두달간의 여름특별학기가 지나고 현재는 3개월째 계속되는 가을학기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충남도청사가 홍성으로 이전한 후, 시민을 행복하게 하는 1,000 여개의 강좌로
시민들에게 한층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대전시민대학입니다.
대전시민대학은 7월초 여름학기 개강을 시작으로 벌써 가을학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1만명이 넘게 등록한 시민대학은 특별하다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요리 아카데미, 건강 스포츠 아카데미, 인문학, 세상의 모든 언어, 심리,리더쉽, 직업교육, 공동체,경제,경영, 과학,
컴퓨터, 음악, 공예, 미숙,공연,예술, 사진,영상기술 등 대상별 클래스까지 모두 1,000여개의 강좌가 넘는답니다.
특별한 시민대학 . 소문만큼 정말 특별한지 한번 들어 보실래요?
대전시민대학이 7월부터 열린다는 정보를 익히 알고 있었던 저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목공예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목공예도 한반이 아닌 서너반이 개강된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C 반의 "자연을 담은 목공교실" 이란 타이틀아래
현재 관저동에서 공방(제페토)을 운영하고 계시는 김윤영선생님의 지도로 아주 특별하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충남도청사가 떠난 자리에 시민대학이 탄생했기에 넓은 공간에서 부족함 없이
1인 1대의 기계가 준비된 강의실에서 참으로 재미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1일 3시간 야간수업이기때문에 수강생들은 모두 직장인들로 구성된 남자 4명, 여자 4명으로
이뤄진 아주 화목한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연령대는 모두 틀리지만, 배움의 열정과 취미는 모두 같아보였습니다.
하루의 피곤함도 잊은채 강의실에 들어오자마자 앞치마와 마스크를 두르고 작업에 열중합니다.
처음 만져보는 목공예 공구들... 드릴도 처음이고 드라이버도 처음이라 모든게 낯설고 겁이 났지만..
세심한 선생님의 설명과 도움으로 별 어려움 없이 순조옵게 진행된 수업이었습니다.
배운대로, 열심히 샌딩하고 색칠하고 끼워 맞춰가며 어떤 작품이 완성될까 기대하며 부지런히 손을 움직입니다.
한번도 찡그리는 모습없이 늘 똑같은 모습으로 수강생들에게 친절히 가르켜주시고
세심하게 잘 되가고 있는지 살피시는 김윤영 선생님 덕분에수업이 있는 날은
피곤도 잊은채, 가벼운 발걸음은 어느새 시민대학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리맞추고, 저리맞추고 , 요리조리 돌려가며 제대로 된 가구를 완성하기 위해 열심히 작업하는 수강생들..
목공예 수업이지만, 스탠실도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수업입니다.
가구 하나가 완성되어지면 밋밋한 부분을 더욱 이쁘게 꾸며주는 스탠실 기법으로
완성된 1인용 의자에 美를 더해 줍니다.
세번날 강의를 끝내고 나니 요렇게 이쁜 1인용 의자가 완성되었답니다.
이 의자를 만들고 나면 다른 여러가지 나무를 응용해서 만들 수 있는 기초 실력이 다져진다고해요.
예를들면 요런의자를 만들줄 알면 식탁이나 테이블 등을 혼자 만들 수 있게 된답니다.
또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기대하며 새로운 기분으로 수업을 시작합니다.
평소 만들고 싶었던 가구나 배워보고 싶은 가구를 만드는 세번째 개인 작품..
각자 생각해 두었던 작품들이라 어떻게 완성되어질까 궁금해하며 매일 매일 열심히 몸을 출석을 합니다.
목공예에 타일공예까지~~ 일석이조 입니다.
요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타일을 깐 아주 큰 테이블입니다.
교자상으로도 좋고, 식탁으로도 좋고, 거실에 두면 손님 접대용 테이블도 되고,
아이들의 공부책상으로도 아주 훌륭합니다.
튼튼한 다리를 지지대로 하여 상판을 얹고 타일을 이쁘게 배열한 후,
본드로 타일을 붙이는 작업을 하는 동안은 밤이 깊어지는 줄 모르며 오로지 한 작품에만 몰두하게 됩니다.
개인 개인에게 쉴새없이 돌아가며 잘못된건 없는지, 순조롭게 잘 되가는지 일일이 체크하고 다니시는 선생님이 계서서
얼마나 든든하고 재미있었던지요. 정말 세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배고픔도 잊은채 하루의 수업이 마무리 됩니다.
와~~ 정말 멋진 테이블이 완성되었습니다. 일반 테이블보다 훨씬 더 큰 사이즈인데요.
집안에 꼭 필요한것이었으며, 평소 정말 만들고 싶었던 가구이며,
이걸 만들기 위해 등록을 했다고 할 정도로 만들고 싶은걸 완성하신 수강생,
교회의 손님들이 많이 오시기 때문에 아주 아주 훌륭한 손님 접대용 테이블로 사용한다고하네요.
귀여운 손주들과 아내, 그리고 이쁜 두 며느리들에게 줄 선물을 만드신다는 수강생 아저씨
평소 이 분야에 재주가 있으시고 스스로 알아서 척척 잘 해내시어 선생님도 인정한 아주 능력자이십니다.
수강생 모두에게도 어디 잘못된 곳이 발견되면 즉각 해결해 주시는 아주 세심하고 배려가 많으신 분이십니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한 가구라면서 서랍은 만들기가 정말 까다로운 부분인데,
끼웠다 뺐다를 반복하시며 정교한 제품을 일찌감치 만들어 선보이십니다.
하얀 페인트에 민트색깔을 입힌 가구, 서랍장이 완성되었습니다.
어떠신가요? 정말 멋지죠?
이 가구위에 TV 나 다른 뭔가를 얹어도 좋을듯하네요.
남자 수강생 중에는 제일 젊고 수강생들을 위해 제일 봉사를 많이 하신 우리 목공예반 반장님..
멀리 계룡에서 다니시는 분이십니다. 침대밑에 서랍이 필요해서 아주 커다란 침대서랍을 만들고 게십니다.
완성된 침대 서랍입니다. 시간 여유가 되면 또 한개를 만들어서 세트로 단다고 했습니다.
저 또한 세번째 작품으로 주방의 한켠에 세워놓고 손이 많이 가는 물건들을 넣어둘 요량으로
5단수납장을 만들었습니다. 입구에서 보이는 한쪽은 스탠실로 마무리 했구요.
반짝 반짝 윤이날 정도로 샌딩을 아주 열심히 한 작품입니다.
또 다른 수강생의 작품입니다.
요건 아파트 베란다 한켠에 세워두고 자주 쓰지 않은 주방용품이나 잡다한 제품을
넣어 둔다고하네요. 그런 물건을 넣어 두기엔 정말 아까워 보였습니다.
아이들 옷장이나 이불을 넣어둬도 될 만큼 아주 큼직합니다.
좋은 나무라 무게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멀리 세종에서 오시고, 대덕연구단지에서 오시는 수강생 선생님들.
핸섬한 외모만큼이나 말씀도 많이 없으셔서 대화를 많이 못 나눠 본 두 분 샘들이십니다.
늘 차분하게 부주함 없이 작업하시는 모습이 아주 진진해 보입니다.
우리 목공에반 반장님의 작업을 도와주시는 선생님.
수강생이자 반장님이 여름 휴가를 제대로 즐기고 오셔서 급하게 따라오시느라 열심히 작업중이십니다.
서로 서로 도와가며 열심히 작업중이시네요.
여름 휴가를 즐기고 오신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상큼 발랄한 이미지를 가진 수강생 중 유일한 미스 최
손놀림이 빨라 언제나 일등으로 가구를 완성하지요. 우리반 총무이십니다.
수업이 끝나는 날까지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수강생 모두가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배우고자하는 열정과 노력으로
유난히 뜨거운 올 여름도 잊은채 열심 열심이십니다.
9시간에 걸쳐 완성된 3단 수납장입니다. 가운데 서랍도 달려있어 서랍 배우는 방법도 터득했습니다.
그리 큰 가구는 아니지만 아주 이쁜 작품입니다. 갠적으로 제일 정성이 많이 들어간 가구인것같습니다.
이쁜 와인걸이도 수가생이 직접 완성했습니다.
곡선을 자르는 기계를 이용하여 홈을 파고 아주 정교한 작업을 요하는 제품인듯해요.
마지막까지 동료수강생들의 작품을 도아주시는 반장님.
운치있는 손잡이를 달기위해 적당한 위치를 찾아 직접 달아주시네요. 무한 감사 감사드립니다.
저의 마지막 작품도 드뎌^^ 완성되었습니다.
양쪽의 손잡이를 열면 왼족, 오른쪽으로 반을 갈라 칸칸이 수납이 가능하도록 만든 수납장입니다.
지저분함이 보이지 않게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는 다용도 수납장입니다.
2개월의 과정으로 참으로 바쁘게 그리고 열심히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대전시에 감사함은 물론 두달동안 정말 열심히 수강생들을 위해 애쓰신 김윤영 선생님게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비로 가을학기는 인연이 안됐지만, 겨울학기는 꼭 재수강을 할 수있도록
시민대학에서 좀 더 신경을 써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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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대전시민대학
(관저동 제페토 목공교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