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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스포츠

2013시즌 한화이글스 결산 | 아집과 명분쌓기.. 그 결말은 슬프기만 했다

 

 

아집과 명분쌓기.. 그 결말은 슬프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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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화이글스 전반기 결산[투수 편] 

"아집과 명분쌓기 ... 그 결말은 슬프기만 했다"

 

가끔은 야구에서 대의명분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생각에 빠지게 할 때가 있다. 중국 무협소설도 아닌데 웬! 대의명분같은 소리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만큼 경기가 승패를 넘나들 때도 합당한 과정에 따라서 박수를 쳐주기도 하고 야유를 보내기도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어쩌면 팬과 선수, 구단의 관계가 더 끈끈한 것이 야구 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면에서 보면 올해 전반기 한화 마운드에 관한 이야기는 누구를 위한 경기였을까? 라는 질문부터 던지고 시작하게 한다. 사실 초반부터 팀이 올 시즌 어려울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였다. 선발이 3명이나 빠졌나 간다는 것도 그랬고 거기에 FA 보충 없이 젊은 선수들이 팀 마운드의 중심에 선다는 것도 그랬다. 그래서 큰 기대라기보다는 가능성에 목숨을 걸었다는 것이 맞았지만, 전반기가 끝나고 난 시점에서 보면 구단, 선수, 팬들까지 누구도 만족할 수 없는 결과를 가지게 됐다. 돌이켜보고 되돌아봐도 ...... 이건 아닌 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을 정도로 그랬었다.

 

돌려막기로 압축되는 변칙 선발 운용하며, 갈 곳을 잃어 버린 젊은 영건들, 터프 세이브로 묻혀버린 마무리의 비애까지 어디 하나 가능성이란 단어를 표현할 곳을 찾기가 어려워 보인다. 그나마 이태양, 조지훈의 발견으로 애써 쓴 웃음을 지어 보이지만 여기에 앞으로 남은 기간 "리빌딜의 숙제"라고 명명까지 한다면 더 비참한 올해가 되지 않을까?


명분이었다면 진정 팀을 위한 결단이었기를 바라고 싶다. 아집과 독단이 아닌 팀을 위해서 ......

 

 


Good

송창식

 

별이 5개가 아니라 10개라면 15개 이상을 주고 싶은 송창식이었다. 팀의 소중한 22승 중에 송창식이 세이브로 지켜낸 승리가 10승, 34경 등판하면서 3.94의 평균자책점, 0.256의 피안타율이 말해주듯이 팀의 핵심에 항상 그가 있었다. 특히나 송창식이 대단했던 이유는 그가 처음부터 마무리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개막 이후 처음 4월 초반까지는 불펜에서 그 시작을 보여주다가 마무리를 맡은 안승민이 갑자기 난조를 보이면서 마무리로 전업을 시도했던 것도 어려운 부분이었지만 터프세이브 기록이 리그에서 손꼽을 정도로 초,중,반을 가리지 않고 마당쇠같이 등판하면서 팀을 지켜냈기에 그랬다. 그러다 보니 6월 중반에는 2이닝이 평균일 정도로 많은 부담을 짊어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래도 전반기 그가 있기에 지금의 한화가 있었다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연봉 85,000이 앞에 1을 하나 언저 놓아도 아깝지 않을 전반기였다. (단 한 가지 아쉬운 부분 득점권 상황 주자 2.3루시 그리고 상대적으로 LG전 평균자책점 7.50을 보일 정도로 약했던 부분이 아쉬웠다.)





바티스타

 

꾸준하게 선발을 거르지 않고 팀의 전반기를 그래도 제대로 지켜준 바티스타는 보배였다. 기록으로 보여주는 것보다 더 좋은 활약을 보였던 바티스타는 5승 6패, 평균 자책점은 4.25에 그쳤지만 97 1/3이닝 투구 수 1,739개를 기록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투구를 보여주었다. 이런 결과로 전반기 중반에 잠시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하였지만 이겨내고 무사히 전반기를 맞췄다. 바티스타가 올해 그래도 가장 좋아진 점은 역시나 제구, 선발투수로 처음 풀타임을 도전하고 있는 것도 어려운 부분이지만 그동안 마무리로서 보여주었던 빠른 직구에 의한 파이어볼러 이미지에 더욱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커브와 변화구들은 바티스타를 강하게 만들었다. 그러므로 인해서 더욱 좋아진 삼진 머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107개의 삼진은 리즈에 이은 탈삼진 부분 2위의 기록이다.) 그렇지만 송창식과 같이 혹사 논란의 중심에서 어떻게 시즌을 이겨나갈지는 걱정아닌 우려를 가지게 한다. 한화의 시즌 10승 투수에 대한 기대도 가지게 하는 부분중에 하나이다.

 


김혁민

 

가장 고민이 됐던 김혁민이다. 당연히 5승이라면 그래도 한화에서 바티스타와 함께 기둥이었다는 증거겠지만, 토종 선발에 팀의 공헌도를 따진다면 김혁민은 Bad가 어울릴 정도로 아쉬웠다. 가장 아쉬운 것은 초반 4월을 통으로 말아먹은 4패, 팀의 사정상 기둥이 아니더라도 해줘야 할 일이 많았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은 암울한 연패를 계속해서 끊지 못하게 만들었다. 물론 그를 끝까지 믿어주지 못하고 불펜으로 계속돌린 벤치도 일정 부분 책임이 크지만 토종 한화 에이스로의 자존심을 살리지 못한 부분은 아쉬운 부분, 그럼에도 특유의 5월을 시작으로 승수 쌓기를 보여주면서 전반기 5승으로 마친 부분은 큰 수확이었다. 거기다 QS 6번, 피안타율 0.255는 수준급의 선발 역할을 보여준 모습이었다. 후반기의 약진은 그가 아니면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앞으로 후반기 시작도 그에게 기대를 걸기에 그나마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Bad

안승민

 

구단에서 안승민에게 올해 1억이 넘는 연봉을 책정해 줄 만큼 기대가 가장 컸던 안승민이었다. 특유의 배짱 있는 투구로 선발로의 가능성을 넘어서 2012시즌 마무리로서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기에 그가 올해는 더욱더 날아주기를 바랬던 구단이었지만 안승민의 불시착은 전반적인 팀의 기류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나 그가 마무리로서의 역할이 무너지면서 전반적인 구도자체가 완벽히 깨져버렸다. 올해 한화의 가장 큰 밑그림중에 선발이 약한 관계로 허리 강화가 가장 큰 관건이었다. 그래서 김광수, 임기영, 송창식, 윤근영, 박정진으로 이어지는 강한 불펜이 꾸려질 것으로 예상까지 가고 있었는데 안승민이 초반부터 완벽하게 붕괴하면서 모든 것이 깨져버렸다. 그 여파가 불펜이 자리 잡는데 전반기를 다 보냈다고 보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갔으니 기록보다 더 중요했던 안승민의 자리였다. 그래서 필자가 보기에도 첫 등판 롯데전이 그렇게 기억에 유독 남는지 모르겠다. 

 

물론 벤치도 잘못은 컸다. 마무리가 무너진다고 가정해도 회복의 시간을 가질 만큼 여유를 주지 못한 부분이나. 다시 선발로 돌렸다가. 불펜으로 돌리는 기용은 젊은 선수에게 좌절이 크게 만들었다. 문제는 멘탈이 무너지면서 구위까지 동반 하락했다는 점이다. 이런 안승민이 한화의 기둥이라고 생각해보면 더욱더 안타까울 수 뿐이 없어 보인다.


(애지중지 하면서 키워온 안승민이다. 묵직한 공이 얼마나 위력적인지 많은 팬들도 알고 있기에 부활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과정이 안좋았다. 원칙없는 기용이 그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는 생각이다. 지금의 신인투수들이 소중한 만큼 그는 더 소중한 한화의 투수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유창식

 

안승민과 마찬가지로 전반기에 애증이 대상이 된 유창식이다. 아마시절 이야기는 더 이상 레퍼토리가 될 수 없을 정도로 이제는 팀에 녹아 들어서 기둥에 서야 할 투수인데 퇴보를 거듭했다. 특이한 점은 작년과는 다르게 부상의 여파도 털어냈고 훈련량도 많았을 정도로 찬사가 끝까지 따랐던 유창식,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지켜봤지만 류현진의 뒤를 이을 선수는 당연히 유창식이다 라고 할 정도로 좋았던 모습에서 어떤 시점이라고 할 것도 없이 시작과 함께 멘붕스쿨에 합류했다. 4월 3연패를 시작으로 불펜으로 밀리더니 이렇다 할 성적을 보이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2군을 왔다갔다 하면서 자리 잡기를 시도했지만 6월 16일 롯데전을 마지막으로 다시 사라져버렸다. 


필자의 사견으로 볼 때 초반보다는 안정감을 찾았던 6월 16일 경기였다. 제구에 대한 신경도 나름 썼고 직구 구위도 좋았던 경기 그렇지만 야수들이 도와주지 못한 부분, 한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쓸려 나갔다. 그리고 2군에서 성적도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그날은 끝까지 지켜보겠다던 벤치의 약속이 사라졌기에 더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도 씁쓸한 대상이 되어버렸다.


(NC가 고교 최고라는 윤형배를 뽑아놓고도 1군에 아직 한 번도 올리지 않고 있는 이유는 구위가 안돼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시범경기에서 보였듯이 그것보다는 다른 이유가 커 보인다. 그것은 구단과 선수 둘을 위한 나름의 계산이 있기에 그런것, 그것은 넥센이 1순위 조상우를 키우고 있는 방법과도 같다. 에이스를 길들이기 위한 훈련과 과정이 아닐까? 그렇다면 한화는 어땠을까? 생각해보면 유창식의 혼자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이브랜드

 

국내 최고의 용병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한국땅을 밟은 이브랜드는 19경기를 거치면서 이제는 레퍼토리 실종으로 또 다른 어려움에 빠져버린 선수가 되어버렸다. 선발 용병투수로 2승 8패의 기록도 그것을 증명하고 있지만 들쭉날쭉한 그의 투구는 어느 정도 정평이 나 버렸다. 그것은 오히려 제구가 안좋다면 처음부터 문제겠지만 오히려 제구가 좋다는 것이 문제로 보인다. 그것은 다양한 변화구가 한 타자에게도 나오니 타자들은 얼마나 어렵게냐마는 반대로 그 만큼 안먹히는 날이면 어렵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메이져리그 출신으로서의 자신감이 오히려 한국타자들을 얕잡아 본 것도 그 이유일 수가 있겠지만 이제는 변화구에 그렇게 호락호락 당하는 타자가 많지 않은 점도 그 실패했던 이유가 되었다. 어찌 되었건 삼성과 SK 한화가 전통적으로 고생하는 팀들에게는 강한 면을 보였지만 그 두 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에 약했던 점을 고려해보면 후반기 그가 부활하기만을 기다리는 것은 나무에서 배가 떨어지는 날을 기다리는 것이 더 빠를지도 모르게 되었다.


(국내에서 안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한화에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공도 좋고 완급조절도 좋지만 한번 흔들리면 통제가 안되는 이브랜드 더 큰 문제는 그를 기다려줄 인내심이 있는 벤치가 되지 않는다는데 있다.)





Gap

김광수, 윤근영

 

81년생 김광수와 86년생 윤근영은 어떻게보면 성적에 관계없이 Good에 올려 놓고 싶을 정도로 팀에 비중있는 역할을 책임줘졌다. 김광수 30경기, 윤근영 33경기 출전이 말해주듯이 전천후 불펜의 역할을 감내했던 것, 그중에는 선발 출전도 있었고 대패의 끝도 있었다. 동기부여를 하기에는 어려운 경기, 그것도 이들 같은 베테랑들이면 더 아쉬울 수도 있었지만 이들은 이 모든 것들을 전반기 철저히 팀을 위해서 잘 이끌어 주었다. 그렇지만 그래도 김광수 같은 부분은 올해 정말 해 볼만한 구위가 살아났음에도 초반 4월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한 부분이나 윤근영도 갈팡질팡하며 5월을 잘 꾸려 나아가지 못한 부분이 아쉬운 부분이다.

2% 좋았다면 어땠을까 싶지만 후반기를 기대하기에 좋은 모습을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선수들로 보인다.

 


 

송창현, 김경태, 임기영, 이태양

 

임기영을 제외하고는 올해 전력감이 될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투수들이었다. 그렇지만 한 번의 순간에 칼날을 들이밀면서 팬들에게 강렬함을 선사했던 선수들이었다. 송창현은 장성호의 대체자라는 꼬리표가 계속해서 따라다녔지만 전폭적인 벤치의 지지가 계속해서 기회를 주면서 자리를 잡은 케이스가 되었다. 확실한 것은 기대주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력감이라는데는 아직 물음표가 붙지만 16경기 등판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그래도 구위를 평가하라면 한발은 뒤로 미루고 싶다.


김경태는 분명 이들과는 다른 레벨이다. 그래도 구력이 있기에 그렇겠지만 이제야 눈을 뜬 케이스 가장 잘 건진 올해의 보물이지만 투구 폼, 릴리스 포인트, 좌완 투수 등의 좋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배짱이 없다는 단점이 있기에 오락가락하게 했던 투수였다. 그래도 고칠 수 있는 부분이 보이기에 또 다른 반전이 후반기에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임기영은 올해는 정말 뜰 줄 알았던 선수였다. 필자가 비교했던 한현희, 변진수와 마찬가지로 같은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였기에 동기들의 성장세 만큼이나 주목이 되었고 작년보다 확실히 다른 모습을 캠프에서 보였기에 더 그랬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 가장 큰 상처는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롯데에게 통타 당했던 순간이 이 지금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투구에서 자신감을 잃어 버린 부분이 아쉬워 보인다. 지금도 순간순간 등판에서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은 뛰어나지만 안정감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공이 최고라는 생각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 그것은 알이 깨지는 순간과도 같겠지만 임기영이 해결해할 후반기 과제다.


이태양이 패전조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특유의 삼진 능력이었다. 그것은 배짱이었고 맞아 나가도 자기 공을 던질 줄 안다는 사실이었다. 그런면에서 그가 당당히 선발조에 들어갔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것이 후반기 내내 지속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의 야구 인생에 큰 획을 그은 것은 사실이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제법 욕심을 낼 줄 안다는 사실이다. 패전으로 선발 신고는 화려했지만 후반기 그가 2승 이상은 만들어 낼 것이라는 것에 한 표 를 던지고 싶다.

 

 


조지훈

 

가장 큰 인상은 마지막 등판의 영향이 컸지만 고등학생 티를 벗어내지 못한 까무잡잡한 얼굴에서 강렬한 구위가 나오는 모습은 루키다운 패기가 보였던 조지훈이었다. 다른 루키투수들은 맞으면서 배운다는 평이 맞겠지만 조지훈은 느지막하게 6월 중순 1군에 등장을 시작으로 8경기 만에 확실한 투구를 선보였다. 8경기 두산, 넥센, LG, 삼성, 기아까지 모두 6팀을 만나면서 그가 허용한 실점 2점, 49타자를 만나는 동안 삼진을 14개나 잡아낼 만큼 빼어난 모습을 보였다. 더욱더 필자가 놀랐던 부분은 지난 LG전 결정적 순간에 이병규에게 한 방을 맞으며 흔들렸던 순간이 또렷한데 그런 순간을 빠른 시간에 떨쳐내고 다시 제 모습을 바로 찾아낸 모습은 놀랍기만 했다. 그래서 후반기 벤치에서도 선발등판을 예감하는 언급을 했지만 후반기 가장 상승주에 조지훈이 한 몫을 하지 않을까 싶다.


(조지훈의 빼어난 삼진 능력도 놀랍지만 생각보다 빠르지 않은 직구 구속임에도 승부를 할줄하는 모습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과감한 승부를 즐기는 것도 타고난 승부사, 하지만 승부사가 될지 기대주로 멈출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적절한 기용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Comment

 

☞ 투수 편을 끝마치면서 머리를 후비게 만드는 것은 좋은 투수들이 계속해서 성장하지 못하는 현실이 가슴 아프게 한다는 생각이다. 이것은 한화의 고질적인 문제로 몇 년동안 지속하였던 이야기지만 그래도 올해 전반기는 더욱더 심한 감이 있다. 그러면서 이런 이유의 원인이 필자는 좋은 포수를 만들지 못한 벤치의 문제가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 누구나 여기에 반론을 제시할 팬들이 없을 것처럼 한화는 그동안 신경현의 명맥을 이을 포수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그것이 그동안은 그래도 근근하게는 이어져 왔지만 올해는 완벽하게 밑천이 들어났던 것, 그러다보니 말할것도 없는 수비, 리드, 보살등 .......... 경기가 끝장을 내게 만들었던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물론 이것을 가지고 선수 자질과 논한다면 무리가 있겠지만 현실을 바라본다면 답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그리고 그것은 한 선수에 대한 잘못보다는 그들이 성장하지 못하게 한 시스템과 코치진에게 그 책임을 묻는 것이 맞을 것이다. 올 시즌 후반기 필자는 한화가 가지고 가야할 구상은 한가지로 본다. 허울뿐인 리빌딩이 아닌 마운드의 안정화 그것은 확실한 포수 만들기를 포함한 한화의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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