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시장과 함께한 20번째 걸은 길, 대덕사이언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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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5년 전 대전으로 이사를 와서 대전살이에 익숙해지면서 대전시내를 내발로 걷고 싶어졌다. 대전은 교통과 과학, 교육의 도시로만 유명하지만 살아보니 여행지로도 타도시를 능가하는 자원이 많은 곳이다.
나는 내발로 대전을 걷고 느낀 후 당일 코스, 1박2일 코스로 여행계획을 만들고 싶다. 그 경험기를 대전시블로그와 나의 블로그에 소개 할 생각이다. 우선 대전시가 추천하는 '대전 걷고 싶은 길 12선'을 걷기로 했다. 그러나 여건이 안되서 '시청가로수길'과 '은행동으능정이 문화의 거리'만 걸었다.
1. 대전 시장과 함께 걷는 길에 참여하다.
어느날 페이스북에서 염홍철대전시장이 한 달에 한 번 시민들과 대전시를 걷는 행사를 하는 것을 알게 됐다. 나는 미리 신청은 하지 않았다. 새벽 6시30분까지 엑스포과학공원 옆의 '국립 중앙과학관'까지 가지 못할까봐 걱정이 돼서 였다. 진잠에서는 첫버스가 6시 45분에 있어서 택시를 이용해야 할 것 같아서 좀 망설여지기도 했다. 버스로 1시간이상 소요되는 먼 거리가 문제였다.
꼭 참석하기위해서 지인과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새벽에 못일어날까봐 밤을 새고 책을 본 후 택시를 타고 '국립중앙 과학관' 주차장으로 갔다.
'바르게 살기 운동본부'에서 나온 회원들의 봉사로 명찰과 도시락이 준비됐다. 나는 참가비 5,000(도시락값)원을 내고 생수 한병과 명찰을 받았다.
대부분 유성구와 서구시민들이 참여하였다. 250명이 신청했으나 도시락은 300개를 준비 돼 있었다.
염홍철시장님은 미리 도착해서 도착하는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2. 대덕 사이언스 길을 걷다.
염홍철 시장님의 설명에 의하면 대덕구에는 1만명의 박사와 15,000명의 연구원있고 타도시에서 5,000명의 교수들이 방문한다고 했다.
국립중앙과학관과 화폐박물관 사이에 있는 대덕사이언스길을 걷기 시작했다. 어제 비가 온 후라서 하늘은 흐렸다. 걷기에 좋은 날씨였다.
나는 시장님 앞으로 뛰어나가서 출발을 하는 사진을 찍었다. 그후 맨 뒤로 가서 지인과 함께 걷기 시작했다.
지인의 말을 들어 보니 시장님은 매일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했다. 보기에도 무척 건강해 보이는 이유가 있었다.
시민들은 평화롭게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죽 걸어가서 건물이 보이는 쪽으로 죄회전 해서 돌아오는 코스였다.
왼쪽으로는 개천이 흐르고 걷는 양 쪽 길가에는 가로수가 무성한 곳, 아침의 맑은 공기가 기분을 좋게 해주었다.
걸어온 길에서 죄회전을 한 후 계속 걷는 시민들의 모습, 양쪽의 가로수는 벚꽃이라고 했다. 대전에서 제일 아름다운 벚꽃길이라고도 했다.
나는 내년 봄 벚꽃이 필 때는 새 식구가 된 며늘아가와 함께 이길을 가족과 함께 걷고 싶다.
먼저 가신 분들이 어느새 길을 돌아서 도착하고 있었다.
나는 길을 걸으며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 함께 있으면 느끼는 이런 행복이 바로 힐링이라고 생각했다.
이곳의 가로수는 꽃사과가 열린 나무이다.
열매가 익으면 작은 사과모양의 빨간 과일이 열린다.
나로호 모형이 보이는 광장으로 모두 모였다.
3. 조찬 시간과 바르게살기 운동본부의 봉사.
지금은 모두 함께 도시락을 먹는 조찬 시간이다.
도시락의 내용은 쌀밥, 생김치, 아삭이 고추 2개, 돼지고기 볶음 아주 조금, 쌈장, 콩나물, 불루컬리 2개였다. 쌀이 좋아서, 그리고 운동 후라서 밥맛이 참 좋았다.
식사 후 염홍철 시장님에게 즉석에서 질문하는 시간이 있었다. 나의 자리에서는 무슨 말들이 오가는지 거의 들리지 않았다.
시간이 8시가 다 돼서 날씨가 밝아졌다.
나는 '국립중앙과학관'과 '화폐박물관'은 다른 날 다시와서 자세히 볼 생각이다. 언젠가 항우연(항공우주연구소)을 견학한 감동이 오래 남았기 때문이다. 국립중앙과학발물관 견학도 그런 감동을 나에게 줄 것 같다.
어느 모임이나 봉사자의 손길이 있어서 편하게 모이기게 마련이다. '바르게살기 운동본부'회원들의 잔밥 처리가 시작됐다.
나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사하는 분들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았다.
이번 대덕사이언스길 걷기는 염홍철시장님이 시민들과 걷기 20번째 행사이다. 나는 혼자 걷는 것보다. 여러 사람들이 함께 걷는 길이 더 즐거운 것을 느꼈다. 같이 걸으니 힘이 들지도 않고 즐겁게만 느껴졌다.
다음 달에도 나는 이 행사에 참여 할 생각이다. 혼자 걷는다는 각오는 자기와의 약속인데 이런 저런 이유로 자주 약속을 변경하게 된다. 한가지 바램은 새벽 6시30분에서 30분 늦춰서 7시에 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택시를 타지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