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대전시장, 시민과 함께하는 32번째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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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인구 150만의 행복한 도시이다. 도시 전체가 한밭평야의 일부라서 천재지변이 없는 평화로운 도시이다. 시민 스스로 자기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만족도가 전국에서 1위를 여러번 한 도시이기도 하다. 시민들은 3대가 복을 받아야 대전시민이 될수 있다는 말도 공공연히 하고 있다.
대전시는 어느 부분이든지 불편함이 없고 인구에 비해서 도시의 크기가 커서 어디를 가든지 여유가 있다. 나는 노년을 대전시에서 보내게 된 것은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나는 2009년에 대전시 블로그 기자단 1를 했고 올해는 4기를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대전 시정에 대해서 알게 되는 일이 많다. 특히 염홍철 시장님이 한 달에 두 번 시민들과 함께 하는 행사를 하는 것에 관심이 가서 참여하고 싶었다.
1. 시민과 함께 하는 대전을 걷다.[걷고 싶은 길 12선 중 한 곳을 선택]
2. 시민과 함께하는 거리 청소
2013년 6월14일은 내가 살고 있는 진잠에서 거리청소가 있었다. 전부터 이행사에 참여하고 싶었으나 집에서 거리가 멀어서 못했는데 우리 동네에서하는 행사에는 꼭 참여하고 싶었다. 진잠(원내동)의 한아름아파트 앞에서 시작해서 약 1시간 정도 거리의 휴지를 줍는 일이다. 걷는 운동도 되고 거리를 깨끗하게 청소도 하는 행사여서 좋았다.
자원봉사자들이 커피 봉사를 했고 새마을 운동 본부의 회원들도 거리 청소에 같이 참여했다.
장갑과 집게를 쥐고 거리 청소를 할 준비를 마친 염홍철 시장님과 시민들.
진잠의 어른신과 인사를 하는 염홍철시장님.
대전공고 담을 옆으로 두고 걸으며 주로 담배 꽁초를 줍는 모습, 유난히 담배 꽁초가 많이 눈에 띄었다.
대전공고 후문을 지나가면서 작은 휴지도 다 줍고 걸어갔다.
차도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갈라져서 쓰레기를 줍는 시민들의 모습.
지은지 19년 된 진잠타운 아파트앞을 지나 지은지 17년 된 샘물타운 아파트 를 거쳐서 진잠네거리를 향해 걸으면서 청소를 했다.
염홍철시장님은 길가에 떨어져 있는 수많은 담배 꽁초와 휴지를 주으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나도 우리동네에 쓰레기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이른 아침부터 구청의 미화원 아저씨들이 깨끗하게 청소를 해서 그동안 몰랐던 것 같다.
나는 대전시도 싱가포르처럼 벌금제를 만들어서 엄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가끔있다. 내가 보는 앞에서 음료수 캔을 버리거나 휴지를 버리는 중고등학생들을 볼 때 그렇다.
대전광역시가 쓰레기 제로가 되려면은 시민 모두가 협조해야 한다. 누구든지 대전 하면 '아! 깨끗하고 평화로운 도시'라고 기억하면 좋겠다.
매주 월요일 월요장이 서는 진잠농협앞을 지나가고 있다.
청소에 참여한 시민들이 진잠 네거리에서 좌회전을 했다.
까만 옷을 입은 아저씨가 제일 열심히 주운 것 같았다.
음식점에서 금연을 요구해서 거리에 담배 꽁초가 많은 것 같았다.
나의 머리에서 땀이 나기 시작했다. 청소는 오전 6시30분 부터 7시 20분까지 했다.
모두 출근을 해야하기 때문에 짐잠의 양평해장국집에서 조찬을 했다. 내가 자주 가는 해장국집이다. 반찬이 마땅하지 않을 때는 포장을 해오기도 하는 곳이다.
새벽부터 단체손님맞이 바쁜 해장국집 직원들, 장소가 부족해서 그냥 가신 분들이 더 많았다.
자주색 티셔츠를 입은 염홍철시장님이 시민들과 함께 6,000원짜리 해장국을 먹고 있다.
더 많은 쓰레기를 줍느라고 늦게 도착한 시민들 , 봉투가 묵직하게 보였다. 나는 이날 사진을 주로 찍어서 쓰레기를 줍지 못했다. 그러나 앞으로 내가 살고 있는 집앞이라도 자주 쓸어야겠다.
시민들과 한 달에 한 번 32번 째 꾸준히 거리 청소를 하는 염홍철시장님의 뜻이 모든 대전시민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 각가정에서 자녀들에게 거리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가르치고, 부모 스스로 본이 되는 생활을 하면 대전시가 쓰레기가 제로가 되는 날이 앞 당겨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