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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Shadow Exhibition, 김선 개인展_쌍리갤러리

 

 

Shadow Exhibition 김선 개인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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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이 코앞에 온 것처럼 뜨거운 날씨가 계속 되더니, 최근 며칠은 이슬비 같은 가느다란 비 덕분에 시원해졌네요.

첨단과학기술로 날씨를 정확히 예측하고 싶어도 자연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라는걸 날씨를 통해 깨닫게 되요.

자연이 그렇듯이 우리의 인생도 앞을 예측하기 어렵고, 또 쉽게 살아갈 수 없는게 우리의 인생이지 않을까요?

행복하게 웃다가도 잠깐 넘어져 울기도 하고, 다시 흙을 털고 일어나 밝게 웃으며 걸을 수 있는게 또 인생이라 생각해요.

 

어제 쌍리갤러리에서 그런 알 수 없는 인생을 담은 듯 보이기도 하고,

혹은 아픈 마음을 달래주는 듯한 좋은 작품을 만나고 와서 잠시 소개할까 합니다.

 

6월 12(수)~21(금)까지 쌍리갤러리에서 '김선 개인展, Shadow Exhibition'이 열립니다.

주제에 나와있는 것처럼 김선 선생님의 작품은 그림자를 이용한 작품들로, 그림자와 빛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작지 도자기 안에서 뿜어나오는 작은 촛불의 빛은 보기와는 다르게 큰 에너지를 갖고 있어요.

그 빛의 에너지는 지친 곳을 어루만지기도 하고, 긴장을 풀어주기도 하고, 힘내라는 외침을 들려주기도 합니다.

 

김선 선생님은 작품의 모든 디자인에 의미를 두고 작업을 하시는 것 같아, 작품 하나에서 느껴지는 의미가 굉장히 큽니다.

이번 전시는 김선 선생님의 두번째 개인전으로 작품의 느낌에 맞춰 갤러리 하나를 고르는 것까지 꼼꼼히 신경을 쓰셨어요.

선생님의 그런 노력과 마음이 녹아있어 작품의 에너지는 굉장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약 7종의 작품들이 놓여있는데, 크기와 모양이 다르게 때문에 느낌도 다양합니다.

선생님께서 작품에 많은 의미를 담으셨지만, 결국은 감상자가 느끼는 감정이 정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촛불에 줄어들면서 그림자는 점점 커지는 형상이나,

스쳐지나가는 바람에도 출렁이는 촛불을 보면 우리의 인생과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두운 암실에서 진행되는 전시라서 사진으로 작품을 느낌은 온전히 담아내는 것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만 한 컷 담아왔는데, 이번 전시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쌍리갤러리를 방문해야 합니다.

시간과 외부적 환경에 따라 변하는 촛불과 사방으로 펼쳐지는 그림자가 매력인 작품들이기에 꼭 직접 보시라 말씀드립니다.

 

- 주제 : 김선 개인展, Shadow Exhibition

- 장소 : 대전 중구 대흥동 249-2

- 기간 : 2013. 6. 12(수) ~ 6. 21(금)

- 문의 : 042)253-8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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