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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호국공원 국립 대전현충원 야생화공원 & 봄 유채꽃의 노란 향연들 !!

 

 

 

호국공원 국립 대전현충원 야생화공원 & 봄 유채꽃의 노란향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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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함께 걷는 기분좋은 시간이 끝나가고 있습니다. 

한낮의 뜨거운 열기는 한여름을 방불케하고 있네요. 저만치 뒤쳐진 봄이 못내 아쉽기만 한 순간입니다. 

아쉬운 봄을 달래고자 5월의 중턱에서 호국공원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았습니다.

가끔 찾는 현충원은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와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오지만, 나라를 위해 애국하신 분들의

호국정신이 담긴 곳이라 이곳에 오면 저도 꼭 애국 하는 느낌이 들곤 한답니다.


 


봄이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노란 빛깔의 유채꽃

 

 '가족과 함께 즐기는 공원’이미지로 변모한 대전현충원의 야생화공원에는  

 해마다 5월이면 노오란 유채꽃이 만발하여 현충원을 찾는 이들에게  

화사함과  봄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게 해 주는 곳이기도 하지요. 

또한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의 나라사랑정신을 느끼는 뜻깊은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랍니다.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 시원한 산바람, 진한 초록으로 변해가는 나무들,

따스한 햇볕이 공존하는 5월에 유채꽃과 마주하니 마음 깊숙한 곳까지 힐링이 되는듯한 느낌입니다.

현충원으로 들어서는 입구의 휘날리는 태극기와 노란 유채가 반기는 이 곳.

조용히 하루를 사색하고 즐기기에 충분한 곳.. 현충원 입구에서 시작되는 둘레길은  

다른 그 어느곳보다 더욱 건강한 숲길로 대전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인기 있는 숲길이지요. 


 

 

  올 봄은 봄 같지가 않았지요. 봄인가 하고 돌아서면 심술을 부리는 꽃샘추위와 마주하게 되었지요. 

 날씨가 조금 풀리는가 싶으면 눈이 내리기도 하고, 비바람이 몰아치기도 하였지요. 

 혹독한 시련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당당하게 꽃을 피워낸 유채꽃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유채 꽃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노오랗게 만발한 유채꽃밭에는 벌들이 앵앵거리는 소리가 음악을 틀어놓은듯

요란스럽게 울어대지만,,결코 시끄럽다거나 무섭다거나 하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요.

유채꽃의 진한 향기가 벌떼를 몰고 온것같습니다.

 

 

 

유채꽃밭의 주변으론 키가 큰 큼직한 교목들이 서 있고 바로 위쪽이 현충지여서인지

물줄기가 내려와 더욱 시원스레 다가옵니다. 


 

 

빨간 금낭화와 노란 양지꽃이 봄 햇살에 반짝이며 활짝 웃고 있습니다. 

세벳돈을 받아 넣던 비단 복주머니 모양과 비슷하다고 금낭화라 불렀다는 설이 있으며,

금낭화의 꽃 속에 황금빛 꽃가루가 들어 있어 금주머니꽃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해요.

 

 

 

줄기가 비스듬히 땅 위를 기며 자란다는 의미의 양지꽃도 유채꽃밭의 돌틈사이에 너무도 이쁘게 피어 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 막바지 봄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야생화공원의 중앙엔 편히 앉아 쉼터로 이용할 수 있는 멋진 정자가 있어 간단한 간식을 먹어도 좋고

현충원에 참배하러 오신 분들도 이곳에서 모여 가족과 함께 담소하며 식사도 한답니다.

연인들의 추억의 장소로도 아주 좋을듯해요.

 

 


봄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색깔이 보이시지요?

겨우내 벌거벗었던 나무들이 초록으로 옷을 입고 건강한 피톤치드를 내뿜으며

초록으로 가득한 나무와 빨강과 노랑의 조화로 더욱 봄을 만끽 할 수 있는 이 곳.

시내에선 끝자락이지만 지하철 현충원역이 있기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그대와 거닐던 노란 그 길엔 햇살되어 내려앉는 잔잔한 미소

유채꽃향기 바람에 날리고 가슴속 깊이 여울지네~~

향기로와라 빛이여!! 유채꽃 유채꽃 향기가 부는 바람에 날리는데...

                                           

(유채꽃향기 바람에 날리고 / 유인애) 

 

 

 

노랗게 만발한 유채꽃반 가운데는 들어가기 좋게 오솔길을 만들어 두어 사진을 찍기좋게

길을 만들어 두었답니다. 사방에서 들어갈 수 있게 통로로 이어져 있어 노란 유채꽃밭 한가운데서도

한껏 맘놓고 뽐내며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지난해는 요런길이 없었는데,,

갈수록 시민들과 가까워지는 호국공원 현충원이란걸 느끼게 해주네요.

 

 

 

노란 유채꽃이 세상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마음까지도 사로잡습니다.  

어쩌면 저리도 고울 수가 있을까? 어쩌면 저리도 깨끗할 수가 있을까?

노란 유채 꽃을 바라보면서 마음까지 힐링되어지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유채꽃밭 뒷쪽의 커다란 터널 여러개에는 6월이 되면 빨간장미,흰장미,노란장미가 활짝 피어  

현충원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더욱 아름다운 현충원으로 기억하기 좋고

언제든 와서 눈으로 즐길 수 있는 공원이 되기에 충분하답니다. 

 

 

 


참으로 이쁜 그림같은 풍경입니다.

아이들과의 아름답고 소중한 순간의 추억을 담고 있네요.

 

 


지면을 덮으며 자라는 분홍색 꽃잔디가 노란유채와 너무도 잘 어울려요.

 

  

 


대전현충원의 야생화공원엔 고인돌이 두개가 나란히 놓여 있어요.
 고인돌은 청동기시대에 널리 쓰인 무덤이었지요. 

 무덤방에서는 간돌검, 반달돌칼, 화살촉, 민무늬토기 등과 같은 당시의 살림살이 연모들이 찾아졌다고해요..

이곳의 고인돌은 충남 보령지역에서 옮겨 온 것으로,

이 지역에서 조사된 고인돌을 모두 복원하여 전시해 놓은거라고하네요.


 

 

현충원의 유채꽃, 그리고 야생화와 이야기 하는 시간만큼은 어떻게 시간이 흘러가는지 모를 정도랍니다.

봄을 맘껏 만끽하고 돌아오는 길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조용히 위로하며 발길을 돌려봅니다.


 

 

호국공원 대전현충원을 찾는이들에게 가족, 친구, 연인과의 행복한 추억으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