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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도심속의 숲 이야기(2) 하얀 이팝꽃과 느릅나무가 힐링이 되어주는 정부대전청사 숲길 ^^

 

 

 

 

 

하얀 이팝꽃과 느릅나무가 힐링이 되어주는 대전정부청사 숲

 

 

*** 

 

 

 

 

초록빛으로 물들어가는 느릅나무 숲길을 걸어보자 !!

 

화려하게 펼쳐졌던 봄꽃들의 향연이 끝나고 움을 틔운 나무들이 연두빛을 발한지 며칠사이에

하루가 다르게 진한 초록으로 변해 어느새 빽빽한 숲으로 변했습니다.

늦은 봄까지 추웠던 이상기온으로 봄 다운 봄을 제대로 느껴보진 못했지만..

알록달록 아름다운 봄꽃들은 아직도 눈앞에 환하게 그려져 그 어느해 보다 풍성하게 즐긴듯 싶습니다.

 

 

 

 

도시화된 도심에선 푸른 숲을 찾아보기 힘든 요즘..

도시민들에게 안식을 주고 마음의 쉼터가 되어주는 곳.. 정부 대전청사 숲길을 소개합니다.

 

이미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지만, 정부기관이란 둔탁한 느낌때문에 선뜻 다가서지 못했을 수도 있는

 청사숲길..요즘 한창 연두빛에서 진한 초록으로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해마다 5월이면 대전 유성구에선 온천축제와 함께 이팝꽃축제가 열리는데요.

바로 엊그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답니다. 유성구가 아닌 다른 동네의 가로수에서도 하얀 이팝꽃를 만날 수 있어

 봄의 끝자락에서 아쉬움을 달래며 여름을 맞이하고 있던 차..

이곳 정부대전청사에서도 곳곳에 이팝꽃이 하얗게 활짝피어 숲길을 걷는 이들에게  

환한 웃음과 행복을 느끼게 해 줍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해도 이 숲길을 걷노라면 시야가 환하게 뚫려져있어  먼곳의 경치도

 함께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나뭇가지와 나뭇잎이 왕성하게 자라나와 초록들의 풍성함때문에 잘 보이질 않네요.
  

 

 

 

 

청사 서문쪽의 숲길에서 만나보는 아름다움운 느릅나무 숲길입니다.

늦은 봄까지 지난해의 희끗희끗한 이파리를 달고 까칠하게 서있던 나무들이  

어느새 싹이 나와 이리도 아름다운 초록빛으로 변해 시야를 맑게 해 줍니다. 

 

 

 

 

 

 

춘유(春楡) 또는 가유(家楡)라고 불리우는 이 느릅나무는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이른 봄의 어린잎은 식용으로도 한다고해요. 

한방에선 껍질을 유피(楡皮)라는 약재로 쓰는데, 지습.이뇨제, 소중독에 사용한답니다.

목재는 건축재, 가구재, 선박재, 세공제, 땔감 등으로 쓰인다고하네요.(네이버 발췌)

 

 

 


키가 큰 소나무 아랜 가녀린 초본들의 세상입니다.

덩굴식물이 자라 이쁘게 꽃을 피우며 나무위를 휘감고 올라 갑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화려하게 이쁨을 자랑하던 조팝나무와 영산홍, 그리고 명자나무는  

아름다운 꽃잎을 떨어뜨리고 새순이 돋아나온 파란 잎에선 더욱 싱그러움이 느껴집니다.

 

 

 

 

 

한적한 이 느릅나무길을 몇바퀴 돌고 돌아도 전혀 지루하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파랗게 새순이 돋아나는 초록에선 향기로움까지 전해져 옵니다.

 

 

 

 

 

 

건강한 숲은 뜨거운 한낮엔 그늘을 만들어주어 우리에게 시원함을 선사하구요.

조석으론 대전 시민들에게 건강을 유지하는 아주 좋은 선물인 걷기의 즐거움을 선사하지요.

또한 석양이 넘어가는 해질녘 무렵이면 연인들의 쉼터로도 아주 인기가 많답니다.


 

 

 

 

먼 길을 가야만 꼭 힐링할 수 있는 건 아니랍니다...

내 주변에 무심코 지나친 곳에서도, 복잡한 도심 속에서도 힐링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는 것을...

 

 

 

 

 

 

 그대는 하루에 하늘을 몇번 보시나요? 

나는 하늘을 하루에 몇번을 보는가! 

 

서두르지않고,..욕심내지말고 그저 물 흐르듯 유유히 를러가는 물을 닮으며 그렇게 살아가자

벤치에 앉아 사색도 즐겨 보고,  길을 걷다가 그자리에 멈춰서서 하늘을 보자...

 

 

 

 

이 넓디 넓은 잔디광장엔 가끔 새들의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주변에 갑천이 있어서인것 같습니다. 새들이 있다는건 그만큼 생태가 살아있다는 뜻 아닐까요?

 

 


 

 

아직은 이른 봄인 듯 ...

좀 수줍게 겨울을 그리워하는 길...

거닐고 거닐고 거닐고 쉼없이 거닐고 싶어라...


 

 


 

하루가 마무리되는 저녁시간쯤이면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한 둘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점점 짙어지는 나무와 풀들의 얘기를 듣습니다.

 

 

 

 

 

어느때고, 한적한 청사 서문의 숲길을 걷노라면 둔산동 끝자락에서 이팝나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쌀밥을 연상케하는 이팝꽃이 흐드러지게 폈습니다.

알록달록했던 봄꽃들과는 달리 아주 잔잔한 감동이 느껴지는 꽃이예요.

 

 

 

 

 

 입하(立夏) 무렵에 꽃이 피므로 입하가 이팝으로 변음하였다는 것이란 설도 있고, 

 이팝꽃이 만발하면 벼농사가 잘 되어 쌀밥을 먹게 되는 데서 이팝(이밥, 즉 쌀밥)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뜻도

있으며, 꽃이 필 때는 나무가 흰 꽃으로 덮여서 쌀밥을 연상시키므로 이팝나무가 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어떤 속설이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쨋거나 하얗게 뒤덮인 쌀밥같은 이팝을 보니 마음 깊은 곳까지 깨끗해 지는듯 합니다.

 

 

 

 

전라남도에서는 입하 무렵에 꽃이 핀다고 입하나무[立夏木]라고 부르고,

못자리를 시작할 때 꽃이 한꺼번에 활짝 피면 풍년이 들고, 잘 피지 않으면 흉년,

 시름시름 피면 가뭄이 심하다고 전하져 내려오고 있다네요. 

 

 

 


 

일상에 찌들어 힐링하고 싶을때, 답답한 마음을 훌훌 털어버리고 싶을때,

둘이어도 좋고 혼자서도 좋고 언제라도 좋습니다. 1년 365일 늘상 열려있는 정부대전청사 숲길로 오세요. 

 

하얀 이팝꽃과 느릅나무가 힐링이 되어주는 정부대전청사 숲길로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