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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M갤러리 새봄전] 대전MBC로 그림보러 고고씽~~

 

 

 

 

"불어오던 세찬 바람이

 

어느덧 따스한 봄바람으로 바뀌고

 

계절은 흰색에서 녹색으로, 노란색으로 변해가면서

 

봄이왔음을 우리 눈에 들려줍니다"

 

 



크.. 봄이 왔음을 무엇인가 문학적인 표현으로 쓰고 싶지만...


뭐..여기까지가 제 한계인가 봅니다. ㅎㅎ


여하튼, 봄입니다. 2013년 새 봄이 왔습니다. 



2013년의 새 봄을 맞이하여 대전MBC의 M갤러리에서 "새봄전"이 열렸길래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대전MBC 건물 전경입니다.


푸르름이 가득한 하늘이 마치 가을 같지만, 실은 봄입니다.


M 글씨가 보이시나요?


MBC의 "M"의 글자를 앞에 둔  두 군데의 멋진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M갤러리> <M까페>입니다.







대전MBC FM 정오의 희망곡에서 게스트로 1년 4개월 정도 활동을 하면서 늘 지나치던 곳인데요,


이제 방송도 그만두고 해서 편하게 들러 봤습니다.





방송을 위해 드나들던 대전MBC로비입니다.


사실 방송국의 로비에 이런 갤러리와 까페가 있다는 사실,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이 공간은 누구에게나 개방된 공간이랍니다.


게다가 갤러리 관람도 공짜~~


왼쪽이 대전MBC 정문으로 들어오는 곳입니다. 





그리고 정문을 열고 로비로 들어와서 바로 만날 수 있는 M갤러리...


이날 전시는 <새봄전>이었습니다.


22분의 화가 선생님들이 연합하여 그림을 전시하는 것인데요


둘러보니 정말 많은 그림과 조소물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M갤러리 전경입니다.


일반 갤러리와 비교해서 별반 다를바 없는데요,


다만 확 트인 넓은 장소라서 개방감을 더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 그럼 그림들을 보시도록 할까요?


제가 그림을 보는 안목이 없어 소개에 한계가 있음을 이해해 주세요.


게다가 받아 온 팜플렛에 소개되지 않은 그림은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으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끙~~~


그럼, 사진과 함께 "새봄전"으로 떠나보실까요?




이런...첫번째 그림부터 설명이 없네요...끙...


왼쪽의 작품은 두 손을 모으고 있는 듯한 부조인데요..


마치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보이시나요?


오른쪽의 화사한 느낌의 그림은 한 송이의 꽃을 그린 것 같은데요..


화려한 색의 조화가 도드라 지는 것 같습니다.


하나의 색과 다양한 색의 대조...


어쩌다 보니 첫번째 사진부터 대조를 이루며 소개하는 것 같네요..ㅎㅎ




같은 느낌의 작품인 것을 보니 동일한 작가의 작품인 것 같습니다.


곽문상 작가의 <봄의 기운>이란 작품인데요,


마치 봄 들녁의 봄아지랑이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것을 형상화 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그 색이 품고 있는 다양성이 봄의 생동감을 담은 것 같습니다.


뭐...제 해석입니다.  ㅎㅎ



왼쪽의 두 작품은 박선영 작가의 작품인데요


<행복이란...> 제목입니다.


행복이란 대체 뭘까요? 그림을 뚫어져라 쳐다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놀이기구를 타는 아이들 같기도 하고...에잉...모르겠습니다.


그냥 고민하지 말고 즐기는 "행복"을 맛보렵니다.




오른쪽의 작품은 강희정 작가의 <2008 여름>입니다.


연꽃이 활짝 핀 모습인데요,


다양한 연들을 중심으로 활짝 핀 하나의 꽃이 주제를 잘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여름의 뜨거움 속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감내하며 꽃을 피우는 생명력이란....


그런 느낌입니다.


여름의 역동성보다는 정적인 고요를 느꼈습니다.





이 작품은 박용 작가의 작품인데요,


거친 느낌의 재료에 흐린 선들로 피사체를 드러내는데요


하나는 교회의 모습인 것 같고, 


또 하나는 글자 "집"인 것 같지 않나요?


글자 위에 집 지붕의 모양인 것 같고...


그런 것 같죠? ㅎㅎ


그러고보니 둘 다 집이긴 하네요.




백향기 작가의 작품인데요,


백가지 향기의 다양한 느낌(?)인 듯 합니다. 


(작가분의 성함으로 잠깐 결례를 범했군요. 죄송합니다.)


여하튼, 작품에서 느껴지는 것은 정말 다양함이 담겨 있습니다.


<자연과 인간>이라는 작품입니다.


자연 속에 살고 있는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정민 작가의 <잊혀진 공간>입니다.


작품에 공통적으로 있는 것이 무엇인가 결별된 공간을 담고 있는데요


주류에서 어떤 이유로 결별을 하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주류에서 분리도어 잊혀져 가는 공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신진호 작가의 <정-affection> 입니다.


마치 안방의 자개농 위에 놓여진 하나의 자기와 그 안에 담겨진 무언가에서


이름모를 향수가 느껴집니다.





안경순 작가의 그림입니다.


봄의 풍성한 색을 그대로 드러내는 하나의 작품과


봄의 순백미가 녹색의 잎새 사이로 올라와 있는 작품입니다.


봄 맞네요~!!




양세히 작가의 <그곳에 가면> 입니다.


그곳에 가면...일단은 가봐야 하는 것이겠죠?


그곳에 가면 만날 수 있고, 볼 수 있는 풍부한 색의 공간..


그래서 여행은 마음의 여유와 눈의 즐거움을 주는 것이겠죠?


이국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


이곳은 어딜까요?





양순호 작가의 <Garden >입니다.


이름처럼 정원에 후드러지게 핀 봄꽃들을 담은 것 같습니다.


봄은 야생화 사진 작가들의 계절이라던가요?


사실 야생화 이름도 몇 개 밖에 모르는데...


이 꽃의 이름 역시 그냥 상상으로 두겠습니다.





이광원 작가의 <My Dream>이라는 작품입니다.


그림의 여인이 눈을 지긋이 감은 채 무엇인가 꿈을 꿉니다.


그리고 그 꿈의 공간은 배경으로 드러나 있는데요


위의 그림은 놀이동산에서 장미꽃을 한 아름 안은채 서 있는데요


아마도 행복한 추억을 더듬어 보면서 그 공간을 꿈꾸는 여인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품안에 한아름 안긴 장미꽃은 꿈의 세계로 떠나게 해주는 매개체인 듯 한데요..


그 향기로 인한 것일까요? 아니면 장미가 내포하고 있는 추억의 단편들 때문일까요?



그 아래 그림은 무엇인가 복잡합니다.


뒤 배경에 휘몰아치는 어둠 속에서도


가슴에 큰 사랑을 안은채 요동하지 않는 채 오히려 평안까지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마음 속에 품고 있는 그 사랑이 있기에


현실의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휘몰아 치는 배경 아래쪽에 있는 희망적인 색을 통해


힘든 현실 속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희망을 드러내고자 한 것 같습니다.



이 해석 역시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일 뿐이라는....끙~~~





이제부터 도예 작품입니다. 


이재황 작가의 <계룡> 이라는 작품입니다.


자기의 거친 표면에 붓으로 거침없이 그려진 선의 역동성이 마치 도약하는 용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김은정 작가의 <소풍>입니다.


봄소풍...ㅎㅎ 역시 봄은 소풍의 계절인데요...


조그마한 남녀의 캐릭터 오른쪽 위에 위치한 강아지...


봄소풍을 같이 나가는 건 가요?


오른쪽 작품에도 역시 강아지가 등장합니다.


봄을 가장 먼저 느끼고 즐거워 하는 아이들과 강아지...


봄의 상징물 같습니다.


이재황과 김은정 작가는 계룡 도예촌의 작가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계룡>이라는 작품과 함께 도예 작품이었군요.





음...뽀로로??


이정연 작가의 <벚꽃 축제>입니다.


아마도 뽀로로가 있는 이유는 벚꽃 축제의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종의 상술을 드러내고자 한 것일까요?


어른들은 벚꽃에 정신이 팔리고


아이들은 꽃 보다는 길거리에서 파는 캐릭터 상품에 정신이 팔린


뭔가 역설적이고도 아이러니한 상황을 표현하고자 한 것은 아닐런지...


아마도...말이죠...




두 분이 작품을 보면서 무엇인가 심각한 대화를 나누시더군요.


그래서 자세히 다가가 보니


사과를 작품으로 만들었더군요.





그래서 뭘까 하고 자세히 다가가 봤습니다.


이혜영 작가의 <Ugly duckling>입니다.


"미운오리새끼"라는 의미인데요...


빨간 사과의 풍성함이 녹색의 틈에 끼어서


무엇인가 다름의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녹색의 사과 사이에서 붉은 사과는 '다름'의 의미이지만


우리는 '틀림'이라는 것으로 구박하고 차별을 주는 것은 아닐까요?


어찌보면 풋사과 속에 잘못 들어가 있는 하나의 잘 익은 사과는 아닌지..


정말 값진 것이 엉뚱한 곳에서는 미움을 받고 있는 존재임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뭐..그렇다는 겁니다.




한인수 작가의 <나비>입니다.


나비를 드러내고 있는 배경에 호기심이 갑니다.


꽃일까? 아니면 나비의 날개짓의 역동성을 드러낸 것일까요?


여하튼, 나비...입니다.





이정숙 작가의 <도시 이야기>입니다.


희색 숲의 느낌을 무채색에 가깝게 표현함으로 


도시의 차거운 느낌을, 하지만 그 안에 여기저기 박혀 있는 흰 빛의 존재를 통해


차거운 도시 속에도 무언가 희망과 따뜻함을 드러내고자 한 것일까요?


도시 속에 담겨 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건물에 나 있는 창의 갯수 만큼이나 다양할 것 같습니다.




함경순 작가의 <아오자이>입니다.


아오자이는 베트남의 민속복장인데요


흰 옷이 품고 있는 순결의 아름다움을 여인의 뒷 모습을 통해


많은 상상력을 제공해 줍니다.


이 여인은 어떻게 생겼을까? 무엇을 하는 여인일까?


하지만 이 여인들의 손에는 꽃이, 그것도 참 향기로울 것 같은 꽃이 있습니다.


이 여인의 뒤를 따르는(그림을 보고 있는) 제게 풍기는 향기는 여인의 향기일까요? 


꽃의 향기일까요? 아오자이의 향기일까요?




허선회 작가의 <섬>입니다.


푸른 색은 바다를 드러내고 있겠죠?


그럼 섬은 어디에 있는 거죠?


바다 가운데 있는 섬이 아니라


섬 가운데 있는 바다를 말하는 것은 아닐까요?


푸른 바다에서 열심히 섬을 찾아봤는데요 


그것보다는 바탕의 테두리를 두르고 있는 것이 섬이고


그 섬 가운데에 바다가 있는 것 같더군요.




허희재 작가의 그림입니다.


아니 마치 사진같은데요..


투명한 수채화의 느낌에 강렬한 붉음으로 꽃을 그렸습니다.


봄의 강렬한 색의 특징인지,

 

아니면 생명을 상징하는 피의 붉음을 그려낸 것인지..


아름다운 꽃과 꽃 술의 섬세함이 인상적입니다.




휴우~~~


그림에 문외한 제가 열심히 그림을 소개해 봤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있었는데요, 유리의 반사로 인해 나머지는 포기했습니다.


그림의 액자가 유리로 되어 있다보니 난반사가 심해서 사진으로 담아도 


작품을 제대로 담을 수 없어서...죄송합니다.


그림 소개는 여기까지...


나머지 소개해 드리지 못한 작가분의 작품들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M갤러리 <새봄전>을 찾아주신 분들의 이름이 적힌 방명록입니다.


다들 한문으로....ㅠㅠㅠ


처음에 적으신 분이 한문으로 적으시니 그 뒤의 분들도 한문으로...


김보은 아나운서도 다녀갔군요...ㅎㅎㅎ





이렇게 대전MBC 1층 로비에 위치한 M갤러리...


4월 30일까지 진행하는 <새봄전>...



<새봄전 참여 작가>


강구철, 강희정, 곽문상, 김선태, 김은정, 박선영, 박   용, 박정민, 백향기, 신진호, 안경순, 


양세히, 양순호, 이광원, 이재황, 이정숙, 이정연, 이혜영, 한인수, 함경순, 허선회, 허희재




<작가분들께 드리는 글>


작가분들의 작품을 제 마음대로 해석해 소개해 드렸습니다.


혹시 작품에 누가 된다면 바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작품의 진정한 의미와 작품 이름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본의 아니게 결례를 범했다면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제 사견이 작품의 의도를 훼손했다면 댓글로 말씀해 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갤러리를 둘러보고 난 후,


M까페에 들러 씁쓸한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며


작품의 여운을 담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알아요?


저처럼 이곳에서 있다가 우연하게 아나운서도 만날 수 있을지...




대전MBC 9시 뉴스를 진행하는 이상헌 앵커를 만날 수 있을지도....




대전MBC FM <정오의 희망곡>을 진행하는 김보은 아나운서를....



(음...이날 라디오 진행이라 메이크업이 안되었는데...아무래도 사진 내릴까요?)


김보은 아나운서..죄송해요~~





이번에 대전MBC의 새로운 김정은, 박가영 아나운서를 만날 수 있을지도...


ㅎㅎㅎ 물론 그런 운이 닿아야 만날 수 있겠지만 말이죠...


(급하게 프로필 사진이 필요하다는 국장님의 부탁에 몇 장 촬영해 드렸습니다)






대전 문화 방송...


그 이름답게 1층에 자리잡고 있는 문화공간...


누구에게나 개방된 공간이니 근처를 지나시다가 시간이 되시면


편하게 들러 보세요.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작품과 맛볼 수 있는 커피..


그리고 아무때나 만날 수는 없지만 가끔 만날 수 있는 아나운서들...ㅎㅎㅎ


어때요? 대전MBC의 문화공간...


한 번 들러보세요~~


지금까지 2013 <새봄전>의 소개와 함께 M갤러리와 M까페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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