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시민공원 장엄등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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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종교를 가지고 계시나요?
어려서는 성탄절이나 석가탄신일이 그저 노는 날이라 생각하고 별 생각없이 넘겼던 것 같아요.
하지만 어른이 되서는 종교의 기념일의 다른 점을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성탄절과 석가탄신일에는 그에 맞는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이는데요,
어떤 것이든 그 날에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것들이 많아요.
어제 일이 있어 서대전시민공원을 지나갔는데, 낮에 보니 독특한 구조물들이 잔디밭 한가운데 놓여져 있더라고요.
낮에는 별 생각없이 지나갔었는데, 밤에 보니 정말 멋진 등전시여서 소식을 전합니다.
5월 1일~3일까지, 3일동안 진행되는 장엄등전시 입니다.
저도 우연히 지나다 들린거라 첫날 소식을 전했다면 좀 더 많은 분들이 보셨을꺼란 아쉬움이 남아요.
장엄등전시는 10개 정도의 작품들이 전시 중인데, 너무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수 있으니 큰 기대는 하지 않는게 좋아요.
하지만 저처럼 우연히 보셨다면 감탄하며 즐겁게 보실 수 있을꺼에요.
등전시라서 낮보다는 밤에 보는게 훨씬 좋답니다.
혹시 오늘 저녁 근처를 지나신다며 밤에 들려 잠깐 보고 가세요.
그리고 시간이 맞지 않아 못 보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장엄등전시에서 만난 반가운 얼굴!
바로 저팔계인데요, 제가 어렷을 때 '날아라 슈퍼보드'는 꽤 인기있는 만화였어요.
장엄등전시에서 저팔계가 가장 인기가 좋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저팔계의 주무기인 마주카포로 불꽃을 쏘기 때문이지요.
그냥 쭉쭉 발사하는게 아니라 나름대로 리듬감 있는 불꽃 발사는 정말 바주카포를 보는 것 같아요.
관람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띠가 설치되어 있어요.
저팔계가 바주카포를 쏠 때면 시민들 모두 깜짝 놀란답니다.
반가운 손오공과 삼장법사에요.
삼장법사는 자동차 안에 들어가 있는 그림으로 표현되어 아쉽지만,
저 자동차가 앞, 뒤, 위, 아래로 움직이며 만화에서 나오는 달리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어 더욱 재밌어요.
그 옆으로 호랑이의 모습도 눈에 들어와요.
무서운 호랑이의 얼굴과 다르게 꼬리는 참 귀엽네요.
사이좋은 오누이 햇님, 달님도 보이네요.
만화나 영화에서 자주 봤던 것인데, 이름이 정확히 떠오르지 않네요.
이것 또한 꽤 큰 규모로 만들어져서 양쪽이 돌아가는 동작을 한답니다.
등을 움직이게 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신기했어요.
모두에게 익숙한 용도 보이네요.
귀여운 해태도 있어요.
코뿔소라고 하기엔 우리가 아는 코뿔소와 많이 다르지요?
아마도 불교의 상징적 의미를 담은 것이겠지요.
긴꼬리가 매력적인 공작이에요.
이 공작 또한 일반공작과는 다른 의미를 가진 공작이랍니다.
사진에서 흔들려 보이는 날개가 위, 아래로 움직여 날아오르는 형상을 보여주는 공작이에요.
이 공작 또한 입에서 불꽃을 쏘는데, 밤에 보면 역시 멋져요.
저팔계가 불꽃을 쏠 때면 시민들 모두 그 모습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올리십니다.
등전시라고 하면 그냥 화려한 것만 본다고 생각했는데, 움직이고 돌아가는 동적인 모습이 더욱 즐거움을 주네요.
한바퀴 돌고 발견한 것인데, 사오정은 어딨나 했는데 트렁크에 있네요.
만화에서 사오정의 자리는 언제나 트렁크였지요.
전시기간이 짧아 아쉽지만, 우연히 지난 서대전시민공원에서 운좋게 볼 수 있었어요.
전시기간이 짧은걸 보니 대전 어딘가에서 또 전시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혹시 오늘 저녁에 서대전시민공원 쪽을 지나신다면 한 번 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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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서대전시민공원
주소 : 대전광역시 중구 문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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