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문화/전시ㆍ강연

전시회 | 풍경이 있는 '미女회'展_대전시청 전시실

 

풍경이 있는 '미女회' 회원 展

- 대전시청 1층 갤러리ㆍ대전 서구 둔산동 -

 

***

 

매주 다른 전시로 문을 여는 대전시청 제1전시실에 다녀왔어요.

대부분 동호회 성격을 띄는 회원展이 진행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가벼운 전시에요.

지난 주에는 전시가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주에는 '미女회'라는 독특한 회원展이 열려서 다녀왔어요.

 

 

이번 '미女회' 회원展은 풍경화 전시랍니다.

회원들이 사진을 찍어 그린 그림이라 익숙한 장소들이 생각나요.

작품 속 장소도 익숙하고, 어렵지 않은 풍경화라서 누구든 쉽고 가볍게 볼 수 있는 전시라고 생각해요.

 

 

작품의 크기도 비슷하고, 높이도 살짝 아래로 내려다 볼 수 있게 걸려있는 느낌이었어요.

작품은 전반적으로 예쁘고 깔끔하다는 생각이 들고, 기본에 충실한 느낌을 준답니다.

그래서 안정적이지만 단조로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편하게 볼 수 있는거라 생각해요.

 

 

겨울에는 봄이 그립고, 봄에는 여름이 그리운 것 같아요.

지금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가 그리웠는데, 이렇게 그림으로 만나니 새롭네요.

그림을 보면 마음에 담아놓은 바다를 꺼내보았어요.

 

 

그리고 또 하나의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오네요.

산수유가 펼쳐진 마을인데, 실제로도 존재하는 유명한 마을이죠.

지난 달 예쁘게 핀 산수유를 봤지만, 작품 속 산수유 풍경도 너무 따뜻하네요.

 

 

이번 전시는 풍경화가 대부분인데, 배경은 도시보다는 시골이 많아요.

느긋하고 천천히 흐르는 시골풍경이 그리워지는 날이에요.

 

 

풍경화가 좋은 이유는 쉽고 익숙하기 때문이에요.

어디서나 한 번은 봤을 것 같은 모습에 마음에 담아두었던 예전 추억을 꺼내보게 하죠.

제가 늦은 오후 시청을 찾았었는데, 둘러보시는 분들이 모두 그림 속 풍경에 대해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분명 관람객 모두에게 그림과 비슷한 장소에서 일어났던 추억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풍경화라서 작품의 크기가 조금 더 컸더라면 시원스럽고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따뜻하고 푸근한 그림 덕분에 마음이 가볍고 밝아지는 느낌이었어요.

이번 전시는 다음 주 화요일(4월 30일)까지 열리니, 근처를 지나시게 되면 한 번 들려 둘러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장소 : 대전시청 1층 전시실

주소 :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전시기간 : 2013. 4. 25(목) ~ 4. 30(화)

 

대전블로그기자단 허수진 대전시청홈페이지 대전시청공식블로그 대전시 공식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