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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스포츠

[2013년 한화이글스를 말하다] "시범경기 일정을 통해 바라본 한화의 전력"

 

 

 

시범경기 일정을 통해 바라본 한화의 전력

- 2013년 한화이글스를 말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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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일정을 통해 바라본 한화의 전력"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정규시즌의 시작이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미디어데이에서도 말이 나왔듯이 어려워 보이는 한화의 전력, 그래서 언론사들마다 꼴찌 한화를 외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기자가 보는관점은 조금은 다르다. 해법찾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렇지 충분한 가능성은 보여주었기에 그럴것이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아직 모든것은 뚜껑도 열리지 않았기에 더 그렇지 않을까?


어찌 되었건 시범경기에 들어났던 한화의 현재의 모습에 대해서 재조명해보자!


어려운 전력

연습경기는 어디까지나 연습경기로 본다지만 시범경기는 그렇게 만만하게 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그것은 각 팀들의 시즌 작전을 맞춰 보이는 만큼 공격적인 모습과 수비적인 모습에서 승리를 하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서 번트와 필승조가 난무하는 경기들이 속출했기에 그랬을 것이다. 특히나 누구나 1순위로 뽑고 있는 기아의 전력은 삼성을 능가해 보인다. 선발부터 마무리 까지 1~9번까지 숨 고를 틈이 없는 모습, 그것은 어느면에서도 작년보다 강해진 두산도 마찬가지였고 삼성은 주춤했다지만 저력을 알기에 개의치 않을 부분이다. 넥센과 LG도 4강권을 확실히 위협할 정도로까지 왔다. 그나마 롯데 흔들렸다지만 강해진 마운드는 글쎄? 만만한 NC라고 해도 3선발까지의 용병들은 인상적이었다.

 

그렇다면 한화는? 4승 1무 7패로 마감했고 간신히 꼴찌는 면했지만, 위력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5선발 중 확실함은 바티스타, 이브랜드 정도 그나마 불펜진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지만 그마저도 마지막에 전부 무너진 것을 보면 어려웠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나 문제는 과연 기나긴 레이스에 과연 1,5군에 해당되는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봤을 때 그나마 찾은 선수는 이학준 정도라고 할까? 조정원도 있고 나머지 외야의 자원도 기회를 찾았지만 타 팀과 비교를 해본다면 상당한 차이가 있다.

 

4클린업은 위력은 언제 터질까?

놀라울 따름이었다. 사실 공포가 되리라 생각했던 타선 김태균, 김태완, 최진행, 정현석의 4클린업의 위력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던 시범경기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아니 시즌에도 계속적인 고민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초반 4명의 동반 출전이 계속되었지만 빛을 보이지 못했고 김태균이 3번에서 위력을 떨져도 최진행이 계속해서 활약을 보였지만 타율은 결국 0.230에 그쳤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점은 득점이었다. 기아가 최소의 득점에도 1위를 보였던 점이 최소 실점에 있었다면 한화는 압도적인 61실점으로 더욱더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는 것을 보여줬다.


다시말해서 현재의 마운드를 봤을때 타격이 더 끌어올라오지 않으면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 명확해 진 것이다. 그렇기에 4클린업의 조화을 어떻게 이끌어내느냐는 계속된 고민으로 보인다. 또한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수비의 문제가 큰 과제를 던졌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계속되는 고민은 더 커지지 않을까 싶다. 




 

기록에 대해서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기록적인 부분을 따져보면 그 해답은 정확히 드러나 있다. 아까 위에서 9개 구단 중 가장 많았던 61점의 실점을 이야기했던 것처럼 기록상으로 보면 그럴수뿐이 없어 보인다. 먼저 투구수 1,800개 이상 던진 팀이 없는 사실부터도 그렇지만 많은 이닝에 많은 실점을 하게 만든 결정적인 9개의 폭투는 투수들이 얼마나 심리적으로 불안감을 보였는지 정확히 말해주고 있다.

 

9개의 폭투에는 분명히 야수의 실책에 따른 심리적인 압박, 주자에 대한 의식적인 부분이 포함된 상황을 생각해보면 타선이 계속해서 상대 팀을 압도하지 못했던 것도 유추해서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다.


도루 성공률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기록들중에도 공격적인 부분 특히나 놀라지도록 달라진 도루 성공률이 눈에 뜨인다. 여전히 부족한 것은 확실하지만 8개 도루는 그래도 그동안에 비해서 쫓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6할의 도루 성공률은 그동안의 주루플레이에 대한 주문이 어느 정도 희망의 가닥은 보이는 모습으로 보였다. 그렇지만 홈런 4개, 병살 11개는 얼마나 답답하게 경기를 풀어갔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다. 최하위 득점권 타율만 보더라도 얼마나 경기가 안 풀렸는지 정확히 보여주고 있다.  





 

불펜의 성장과 반증의 선발

전체적인 느낌으로 마운드를 언급했던 것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가장 돋보였던 것은 역시나 올 시즌 마무리 안승민이 가장 좋았다. 연습경기에서는 약간의 흔들림도 보였지만 시범경기동안에는 어떤 빈틈도 보이지 않고 퍼펙트 실제 경기 상황을 볼때면 실점 상황도 연출이 되는가 싶었지만 6경기 무실점에 3세이브 기록은 시즌에서도 안승민 불패을 가늠게 한다. 이것이 올해 지키는 야구가 가능할수 있다는 반증처럼 보여지고 거기에 송창식도 WHP 0.86이 말해주듯이 가면갈수록 안정감있는 투구를 보였던 그것도 힘들이지 않고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이 더욱 안정감을 말해줬다.

 

그리고 정민혁도 작년 막판의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불펜의 성장세는 김광수와 임기영의 가세가 커보인다. 둘다 막판에 오점을 남겨서 기록상으로 손해를 봤지만 6경기 등판의 모습에서 구위로서 충분히 인정을 받았던 모습이다. 한가지 둘다 자신들이 안고 있는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문제가 되지 않겠는가 생각되지만 이들의 가세가 있기에 김일엽, 마일영, 이충호등도 돋보였다. 

 


▲연습경기부터 시범경기 일정까지 기록들



이에 반해 선발진은 어디하나 손 내밀기가 초라해보인다. 구위는 바티스타라지만 평균자책점 6.55, 기록상 2패다. 피안타도 11개 어쩌면 그것도 다른 선발투수에 비해 준수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유창식은 더 높은 자책점은 기본이고 피안타, 트레이드 마크인 볼넷도 팀내 가장 많은 7개로 오키나와를 잊어버리게 만들었다. 이브랜드는 그래도 이브랜드는 투구수 관리가 어느 정도 되면서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윤근영, 유창식, 김혁민은 100% 올라온 모습은 아니다. (결과적으로 토종 3명의 투수가 어느 정도 기준치를 맞춰주느냐의 싸움이라면 오키나와에서 기대를 끌었던 유창식의 부진이 큰 골치거리로 남았다. 모르겠다. 시즌은 시작되지 않았기에 하지만 마지막까지 제대로 감을 잡지 못하는 모습은 유창식이 가장 커 보였고 그나마 윤근영이 안정감있는 투구를 보여준 것이 위안이다.)

 

1번에 대한 고민

4클린업에 대한 이야기는 더이상 말을 안해도 어떤 퍼즐이던 밑그림은 그려진 상황에서 시즌내내 만들어지리라 본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가장 문제는 오선진의 극심한 슬럼프다. 어떻게보면 너무 열심히 한 것이 화근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오키나와에서 좋았지만 초반에 올라오던 감이 땅을 치고는 올라올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처참하게 마지막 0.161 타율를 마감한 것이 말해주듯이 빨간불이 오선진에서 켜지니 믿었던 1번의 그림자가 사라졌고 이런 조바심이 실책도 팀내에서 가장 많이 기록하게 만들었다. 그렇다 보니 이여상에게 기회가 많이 흘러가고 있는 상황, 이대수도 계속적인 슬럼프를 겼고 있다지만 막판에 오히려 타이밍을 찾아다고 보고 있다. 한승택과 정범모도 비슷한 기록적인 상황이기에 계속적인 교체로 갈 확률이 높아보이지만 고민중에 고민은 하주석이 성장하지 못함으로 인한 그 자리를 어떤 구성으로 이끌어갈지는 계속적인 딜레마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그 키맨으로 조정원과 이학준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이학준이 아마도 초반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을까도 보여진다. 그리고 강동우와 추승우는 계속적인 초반의 교체카드로 팀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

 

 

Comment

☞ 어떻게든 속일 수 없는 것이 기록이라했다. 데이터 상으로 보였듯이 모든것이 부진의 이유가 정확히 드러나 있다. 총평이라기 보다는 큰 틀에서 한화가 작년보다 초반에 뒤처지리라고는 보지 않는다. 그 이유는 부족해 보여도 타선의 한방은 있고 지키는 야구가 가능할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작년과 비교했을때도 송신영의 부재가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했던 점을 고려해보면 더 비교가 된다. 그 만큼 불펜이 강해져있기에 승부는 가능하다. 문제는 미세한 벌어진 틈을 어떻게 좁히냐의 싸움이 아닐까? 그것은 실책과 주루사로도 대표될 것이고 폭투가 그 기폭제가 될수도 있다. 


대부분의 한화 투수들의 성향도 기분파에 가깝기에 심리적인 부분이 어려움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자가 보기에 4월 초반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이 고비만 잘 넘긴다면 조금은 재미있는 양상으로 흐를 공산이 크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한화이기에 한화스럽게 한화같다는 생각은 버리고 새로움으로 무장을 한다면 또 다른 이변의 주인공에 한화가 있지 않을까?

 

"야구공은 둥글다는 사실 그리고 땀 흘린 자가 마지막에 웃는 다는 사실"을 알기에 한화의 초반 선전을 기대해본다.

ⓒ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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