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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스포츠

오호통재라~~ <2013 K리그 대전시티즌 홈개막전>



2013K리그가 드디어 개막을 했습니다.


지난 3월 3일, 대전월드커컵 경기장에서 전북과의 홈경기로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대전 시티즌이 전북 현대와의 홈 개막전에서 패했습니다.


대전은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1라운드에서 1-3으로 졌습니다.




전반 레오나르도, 이동국에게 연속골을 내주면서 홈 개막전을 찾은 시민들에게 실망을 주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후반 케빈에게 추가 실점한 대전은 후반 41분 정성훈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경기의 내용은 더욱 안타깝기 그지없었습니다.



대전은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전반 3분 레오나르도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에 선제골을 어이없이 내줬습니다.


계속해서 레오나르도에게 돌파를 허용하자 김인완 감독은 김한섭을 빼고 박진옥을 투입했습니다.




이 후로 차츰 수비가 전반에 비해는 다소 안정됐으나 공격에서 고질적인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전북과의 중원 다툼에서 밀렸고, 원톱으로 나선 정성훈의 발은 전북의 수비수에 의해 꽁꽁 묶였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선제골 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전북은 중반 이후 조금씩 살아났습니다. 




전반 34분 박원재가 대전의 우측을 파고든 후 크로스 했고,


이동국과 서상민이 패스 플레이로 득점을 노렸습니다.




 계속해서 상대를 공략한 전북은 37분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레오나르도의 크로스를 이동국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던 것이죠.




후반 시작과 동시에 대전은 황지웅을 빼고 주앙파울로를 투입해 공격의 세기를 더했습니다. 


주앙파울로가 가세한 대전은 측면 공격이 전반에 비해는 다소 활발히 전개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19분 김태연이 전북 페널티지역을 파고들다 케빈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는 행운을 누렸으나, 





하지만 키커로 나선 주앙파울로의 슈팅이 최은성에게 막히게 되면서 아쉬움은 극에 달했습니다.





결국 페널티킥 실축 후 대전은 상대 역습에 추가골을 허락하며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후반 23분 수비과정에서 임유환이 길게 걷어낸 볼을 케빈이 대전 골문을 향해 쇄도했고,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대전은 후반 25분 조규승을 빼고 이동현을 투입해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습니다. 


주앙파울로와 이동현의 측면 돌파가 조금씩 살아났지만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는데요,  







경기 막판까지 파상공세를 퍼부은 끝에 후반 41분 김진현의 패스를 받은 정성훈이 만회골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고, 홈에서 1-3으로 고배를 마셨습니다.




백번 양보해도 홈경기 개막전에서 질 수도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 시즌 대전시티즌은 겨우 강등권을 벗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홈경기 개막전이 더 속상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최은성과 케빈의 빈자리였습니다.




이날 대전의 골문을 가르고 골을 넣은 케빈과 


대전의 패널티 킥을 막은 최은성 모두 대전에 있던 선수라는 점입니다.


결국 대전의 패배의 결정적 원인이 된 2개의 골이 


지난 대전시티즌의 선수였던 케빈과 최은성에 의한 것인 셈이죠.


이날 보여준 대전시티즌의 경기력은 올해 강등권 탈출에 대한 희망을 갖기엔


너무 어려워 보이는 현실이라는 점입니다.


지난 시즌 초 최은성 선수의 재계약 불발과 함께 


시즌이 끝난 후 감독의 재계약 불발..


그리고 시즌 동안 성장한 선수들의 방출...


이 모든 것이 맞물려 대전시티즌의 2013 K리그 개막전 홈경기는 실망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맞붙은 서포터즈의 응원전은


이미 경기 결과를 떠나 패했습니다.


오히려 전북에서 원정 온 서포터즈의 수가


대전 홈팀의 서포터즈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응원의 모습에서도 일방적인 서포팅을 보여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전시티즌은 대전시민들의 것..


경기 결과를 떠나 대전의 사랑을 받아야 하는 대전시티즌..


2013년 대전시티즌이 강등을 면하기 위해서

대대적인 정비와 함께

서포터즈의 단일화가 함께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경기를 찾기 위해서는 많은 홍보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홍보는 이기는 경기입니다.

서포터즈의 서포팅 역시 이겨야 합니다.

원정팀에 비해 홈팀의 서포팅이 약하다면 이건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2013K리그에서 대전시티즌이 풀어야 할 숙제는 아직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개막전 홈경기의 결과에 너무 실망만 하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대전시티즌의 선전을 바라며 경기결과를 떠나 대전시티즌을 향한 응원을 보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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