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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자연을 사실로 담아낸 차일만전_in 아주미술관



<자연을 사실로 담아낸 차일만전>

아주미술관에서 차일만 작가전이 열리고 있어서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우선 차일만 작가의 특징이 있는데요, 현대 미술이 추상미술과 같이 포스트모더니즘의 흐름이지만, 차일만 화가의 경우는 구상작가로서 리얼리즘, 사실주의의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작가들이 실내에서 그림을 그리다가 실외로 나가면서 자연에 대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자연주의 화가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밀레와 같이...그래서 차일만 작가는 자연주의 화가들의 영향을 받았는데 특히 밀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스케치를 직접 하고 왔는데, 영덕에 있는 복숭아 꽃이 가득한 모습을 담아 온 것을 만날 수 있는데, 배경 쪽에 가로 지르는 선을 볼 수 있는데, 이것들이 차일만 작가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마도 자신과 타인의 경계, 혹은 자신의 위치에 대한 경계선을 드러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되더군요.

독특한 것은 차일만 선생께서 친필로 쓴 시가 있는 현수막을 만날 수 있는데요, 가을의 느낌을 가득 담고 있었습니다. 차일만 작가는 조금 독특한 이력이 있는데요, People to People이라는 세계본부에서 작가상을 받았는데, 그 이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민간운동을 하기 시작하는데, 자신의 그림을 보여주고 자신의 그림을 통해 많은 현대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작업을 하고 계시다더군요.

베니스를 담은 “사랑과 영혼의 대화”라는 그림이 있는데, 물에 투영되는 건물을 담고 있는데 그렇게 물에 투영된 세상을 담고 있는데, 왜곡된 세상이 아닌 물에 투영된 정직한 모습을 담고 싶은 것은 아닐까 합니다.

적막한 바닷가를 그린 “적막의 시간”이라는 작품이 인상적인데요, 해가 막 지기 시작한 절벽이 있는 바닷가인데요, 그림에서 한 사람도 발견할 수 없지만 모래위에 남아 있는 사람들의 발자국들을 화폭에 담음으로서 사람들의 추억이 담겨 있는 적막한 모습 속에서 또 다른 역동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1관은 자연교향곡 차일만으로 구성되어 돌아봤는데요, 2관은 인상주의적 느낌이 매우 강한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1관과 2관의 그림의 느낌이 아주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여수의 아침을 그린 풍경이 있는데 고요함과 쓸쓸함을 담고 있는 작품, 그리고 전체 그림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특징은 일몰과 월출을 동시에 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석양이 지는 시간의 빛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핑크색과 함께 달이 많은 그림에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국 인상주의의 최고로 손꼽히는 작품이 하나 있는데요, 호반의 오후라는 작품입니다. 차일만 작가에 대한 유명한 일화가 있는데요, 일본에서 전시회를 할 때 시각장애인분께서 차일만 작가의 그림을 구입하였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그 그림에서 일종의 빛을 발견한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고 있다는데요, 이 작품에서 정말 인상적인 빛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Mont Saint Michel을 그린 희망의 빛이라는 작품 역시 인상적인 그림이었는데요, 프랑스 르부르 박물관 다음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는데요, 그림에서 풍부한 마띠에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띠에르는 덧칠하는 기법인데요, 재질감이 무척 풍부하게 묻어나는데요, 이 작품에서는 정말 많은 덧칠 작업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덧칠로 인해 풍부한 빛의 느낌과 어둠의 대조를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1관 “Natural Symphony", 2관 "한국적 인상주의", 3관 “빛의 울림, 아름다움”의 전혀 다른 느낌의 그림들을 만나봤는데요, 마지막에 만날 수 있는 차일만 작가의 자화상을 보는 순간 너무 잘 생기셔서 놀랐고, 렘브란트의 빛을 담은 작품처럼 그린 것에 놀랐습니다. 사진에서도 렘브란트 라이팅 기법을 배웠던 적이 있는데요, 보는 순간 이 두 가지에 놀랐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실주의로, 그리고 빛의 느낌을 담아낸 인상주의로, 그리고 어둠 속에서 빛나는 빛들을 자신의 화폭에 담아낸 이런 멋진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것도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유명한 미술가들의 영향을 자신의 것으로 승화시킨 한국적 인상주의를 만든, 그러면서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민간외교의 역할까지 감당하는 쉽게 만날 수 없는 화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니..꼭 한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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