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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페이퍼랜드의 앨리스 in 이수아트홀

 


얼마 전 라디오에서 어린이들이 보채거나 할 때 가장 효과적인 것이 핸드폰을 건네는 것이지만 
사실 이것은 아이들을 더 망치는 일이라고 하면서 그 아이들에게 핸드폰 대신 
산책과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펴주는 것을 권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이렇게 스마트 폰이 삶의 편리함을 주지만 그만큼 게으름을 더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데, 
이런 현실을 꼬집기라도 하듯 어린이들의 상상의 나래를 권하는 어린이 뮤지컬이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잠깐 뮤지컬의 내용을 소개해 드릴께요. 윙키와 토끼는 페이퍼 랜드의 축제를 준비합니다. 
마술을 연습하고 탭댄스를 준비하며 종이 접기를 합니다. 
하지만 상상 극장 페이퍼 랜드의 모든 종이 모형들이 하나 둘씩 사라지고 어둠이 찾아옵니다. 
이유는 어린이들이 상상의 나래를 접고 게임과 인터넷에 빠지기 시작한 이유인 것이죠. 
그래서 토끼는 상상보다는 게임에 빠져버린 엘리스를 데리고 페이퍼 랜드로 오지만 
이 모든 것을 꿈으로만 생각하며 상상을 하지 않자 결국 페이퍼 랜드는 점점 사라져 갑니다. 
결국 페이퍼 랜드를 살릴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엘리스의 상상력뿐!!



어찌 보면 정말 유치한 내용이지만, 
어린이들에게 상상력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뮤지컬이었습니다.


도심 속에서 여러 가지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는 아이들이 점점 상상력을 잃어버리는 슬픈 현실 속에서 
종이접기라는 아주 간단한 방법을 퍼포먼스의 형태로, 
그리고 뮤지컬의 형태로 변화를 주어 무대에 올린 어린이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는 또 다른 꿈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관람 포인트는 몇 가지가 있는데요, 
우선 관객과 함께 종이접기를 하며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점입니다. 
그 종이접기가 페이퍼 랜드를 구하는데 일익을 담당한다는 후문이...ㅎㅎ 
두 번째로 무대에서 펼쳐지는 마술과 함께 화려한 탭댄스와 뮤지컬 적인 요소입니다. 
어른들에게는 다소 유치할 수 있지만 어린이들에게는 많은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더군요. 
제가 찾은 날에는 원명학교 유치원 아이들이 찾았는데요,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정말 열심히 종이접기와 함께 무대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보기 아름다웠습니다.


이 공연은 약간의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정해진 공연 시간이 없다는 점입니다. 
보통 공연시간은 오전10시,  11시, 오후2시, 오후4시 등 다양한 시간에 진행된다는 점...
왜냐하면 예약을 통해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환타지 퍼포먼스 뮤지컬 -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페이퍼 랜드의 엘리스"는 
11월 18일까지 이수 아트홀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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