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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바람둥이의 말로는? 오페라 돈 조바니

 

 

 

 

 

 

모차르트오페라는 언제나 재미있고 보기 편한 느낌을 줍니다.

 이번에는 조반니 오페라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돈조반니 오페라의 주인공은 오페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조반니'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모차르트오페라에서 여자와 복잡한 인물이 등장하는데요,

피가로의 결혼에서는 백작이었던것이 이번에는 조반니가 바로 그 인물입니다.

 

 


사실 조반니는 나쁜 인물은 맞는데요, 오페라를 자세히 보니 좋은 사람은 분명 아니지만,

 그렇게 나쁜 인물로 묘사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오히려 자유로운 인물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돈 조반니와 전혀 다른 인물은 바로 돈 오타비오입니다.

 서로 전혀 다른 두 인물은 어찌보면 서로 마음 속의 심리상 같은 인물인 듯 보입니다.

 

 

돈 조반니 오페라에서 마지막 피날레 부분을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는데요,

 이 피날레에서 돈 조반니는 자신이 죽인 기사장 유령의 회개 권유에도 

끝까지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않은채 지옥으로 떨어져 버립니다.

이 장면은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나와서 유명해진 장면이랍니다. 

 

 


오타비오나 돈 조반니, 그리고  그의 시종인 레포렐로 역시

 

마음 속엔 여자에 품은 흑심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돈 조반니는 "왜 나만?"이라는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마지막 장면을 다시 언급하고 싶은데요.

 

오페라 돈 조반니 최고의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기사장 유령과 돈 조반니와 레포렐로의 삼중창은 마치 죽음을 향해 가는

 

모차르트 자신의 운명을 음악으로 드러내듯 때로는 정적이며

 

때로는 긴박하게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데요,

 

연습이지만 소름이 돋을 정도로 압권이었습니다.

 

 

 


그러고보면 모차르트는 음악과 연극,

 그리고 이면의 메시지까지 치밀한 구성을 이 오페라 안에 담은 것을 보면 정말 천재임에 틀림없습니다.

 마치 제가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살리에리가 된 듯한 기분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철학자 쇠렌 카이르케고는 그의 저서 <이것이냐 저것이냐>에서

 모차르트의 오피라 <돈 조반니>를 최고의 예술작품이라는 주장을 했다고 하는 것이 그냥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 돈 조반니는 영상과 함께 진행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요즘 한창 유명한 싸이의 "말춤"까지 오페라에서 만나실 수 있는 재미도 있습니다.

 저는 지난 목요일 연습실을 찾았는데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도 돈 조반니는 처음 만나는 터라 인터넷 검색까지 하면서 봤는데요,

 실제 무대에서는 한글 자막과 함께 만나실 수 있으니 편하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대전에서 6년만에 무대에 올리는 작품이라고 하니 쉽게 만날 수 없는 기회를 이렇게 리허설로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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