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달 동안 대전의 자전거길을 취재하며 모두 6편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도심의 자전거길은 거의 다 소개한듯 하여 시즌2를 준비하였습니다. 요즘 걷기 열풍이라 많은 사람들이 걷습니다. 그러나 산으로 강으로 걷는 경우가 많은데 도심에서도 걸을 곳은 얼마든지 있죠. 때문에 대전시민들이 걷고 싶어하는 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1편은 대전의 중심지 대전시청 앞 가로수길을 취재해 보았습니다.
▲ [대전여행] 걷고싶은길 '제1편, 시청앞 가로수길' : 시청 앞
대전시청 후문에서 바로 보이는 저 가로수길이 바로 대전사람들이 걷고 싶은 12곳 중 하나인 시청앞 가로수길이라고 합니다. 항상 이곳을 지나갔지만, 이곳이 시청앞 가로수길이란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시청앞 가로수길은 정부청사까지 이어집니다. 중간에 샘머리공원과 대전정부청사광장을 지나가게 되는데요. 거리는 생각보다 길지는 않고 오르막도 없어 편합니다.
이곳이 대전의 걷고 싶은 길 12선 중에 하나인 시청앞 가로수길이라는 안내판이 서있습니다.
가로수길은 이렇게 좌우에 나무들의 가지가 넓게 펼쳐져 그늘을 형성해줍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뜨거운 햇살을 막아주어 서늘합니다. 또한 곳곳에는 이렇게 벤치도 마련되어 있어 걷다가 잠시 쉬며 이야기를 할 텀도 생깁니다.
▲ [대전여행] 걷고싶은길 '제1편, 시청앞 가로수길'
▲ [대전여행] 걷고싶은길 '제1편, 시청앞 가로수길'
▲ [대전여행] 걷고싶은길 '제1편, 시청앞 가로수길' : 샘머리공원
이렇게 시청앞 가로수길을 걷다가 샘머리공원에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샘머리공원은 시청과 정부청사 중간에 위치해 있는데 일반적인 공원들과는 달리 북적이지도 않고 조용했습니다. 평일 낮인 이유도 있겠지만요. 도심공원이라고 해서 사람이 북적이어야 한다는 건 그렇지만 너무 조용했습니다.
▲ [대전여행] 걷고싶은길 '제1편, 시청앞 가로수길'
샘머리공원 가운데에는 이렇게 공터가 있습니다. 주변에는 샘머리공원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이 보이구요.
이 다람쥐는 서구의 마스코트라고 합니다.
▲ [대전여행] 걷고싶은길 '제1편, 시청앞 가로수길'
샘머리공원을 한바퀴 둘러보고 시청앞 가로수길 코스를 따라 계속 이동합니다.
▲ [대전여행] 걷고싶은길 '제1편, 시청앞 가로수길' : 대전정부청사 광장
▲ [대전여행] 걷고싶은길 '제1편, 시청앞 가로수길' : 대전정부청사
대전정부청사 광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대전정부청사 광장은 상당히 넓었습니다. 잔디밭이 깔려 있고 그 주변을 나무들이 둘러쌓고 있으며 광장안에는 각종 조형물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 [대전여행] 걷고싶은길 '제1편, 시청앞 가로수길'
드디어 시청앞 가로수길의 전환점입니다. 정부청사 앞에 서니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란 문구가 눈에 띕니다.
시청앞 가로수길의 전환점 대전정부청사에 도착한 다음 다시 시청으로 돌아갑니다. 역시 갔던 길을 되돌아 가는거라 새롭진 않고 익숙하네요.
▲ [대전여행] 걷고싶은길 '제1편, 시청앞 가로수길' : 샘머리공원
▲ [대전여행] 걷고싶은길 '제1편, 시청앞 가로수길' : 당산목
샘머리공원 우측에는 큰 나무가 있습니다. 예전 둔산지역이 개발되기 전에 마을의 당산목이었던것을 마을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보존되어 이곳 샘머리공원으로 옮겨오게 되었답니다. 수령이 150여년이 되었답니다.
▲ [대전여행] 걷고싶은길 '제1편, 시청앞 가로수길' : 시청 앞
천천히 촬영을 하며 걷다보니 시간이 대략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그리고 시청에 도착하였는데 벌써 해질녁이 되었군요. 산책길은 자전거길에 비해 코스도 짧고 그렇지만, 가끔식 상념을 하며 걸으며 깊이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을꺼 같습니다.
산책길을 취재하는데 있어 자전거길을 취재하는 것보다는 재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자전거의 매력은 빠른 속도로 멀리까지 다닐 수가 있는데 걷는데에는 한계가 있죠. 그렇지만 자전거와 비교할 수 없는 한가지. 주변의 모습들을 바라보며 또한 가끔씩 상념에 빠져 고민을 풀 수 있는 실마리도 풀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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