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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일상다반사

[대전여행] 걷고싶은길 '제2편, 로하스해피로드' (산책길,대청댐,대청호)


자전거길에 이어 시작된 대전여행 2탄, 걷고싶은 12선에서 두번째 코스로 소개해 드릴 곳은 로하스해피로드 입니다. 로하스해피로드대청댐가는길의 입구에 해당되는 용정초등학교부터 금강로하스대청공원까지 입니다. 길이 새롭게 만들어져서 예전보다 구불구불한 길은 많이 없어졌다지만 아직도 일부길은 구불구불하죠. 그리고 더 새로워진 것은 산책길이 조성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상 어쩔수 없이 용정초등학교부터 시작하기에는 부족하여 용정초등학교와 용호제 사이의 JC공원이란 곳에서 부터 시작하였습니다.



▲ [대전여행] 걷고싶은길12선, 제2편 생태환경길 : 로하스해피로드 "대청문화전시관"

이곳이 바로 금강로하스대청공원입니다. 평일 오후의 금강로하스대청공원에는 그래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곳이 이렇게 보기 좋게 개발된 것은 비록 얼마되진 않았지만 예전에 이곳으로 학교에서 소풍을 종종 온적이 있었답니다.


▲ [대전여행] 걷고싶은길12선, 제2편 생태환경길 : 로하스해피로드 "용호제"

대청댐의 보조댐 역할을 하는 용호제 입니다. 대청댐에서 방류한 물이 금강을 통해 방류가 되는데 많은 물이 한꺼번에 방류되면 댐아래 강물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져 제2의 피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위조절을 해주는 보조댐입니다. 이날 용호제에서는 강물을 방류하고 있었습니다. 주말에도 방류했던것 같은데 이날도 방류를 하더군요.


▲ [대전여행] 걷고싶은길12선, 제2편 생태환경길 : 로하스해피로드 "JC공원"

오늘 걷고싶은길의 시작 점인 JC공원입니다. 시간 상 어쩔 수 없이 용정초등학교부터 시작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곳부터 시작하였지요. 이곳에서 경치를 바라보면 주변의 논밭과 용호제도 보이고 아주 탁 트입니다.

 


산책길 반대편에서 바라본 논밭입니다. 벌써 누렇게 물들어 이제 추수가 다가옵니다. 시골을 가보면 언제나 가을녁 논밭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새로이 조성된 산책길입니다. 예전에는 그냥 도로 옆으로 다니기만 하였는데 이렇게 강 바로 옆에 조성해주니 보다 더 가깝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난간에는 조명도 설치하여 밤에 이 길을 걷는다면 정말 아름답습니다.



용호제에서 방류한 물의 영향으로 인해 강변으로 물살이 밀려들어왔습니다. 때문에 주변 나무들의 뿌리가 들어나고 있죠. 그렇지만 뿌리가 들어남에도 많은 수분을 머금고 있는지 죽지 않고 계속 버텨주며 자라고 있습니다.


▲ [대전여행] 걷고싶은12선, 제2편 생태환경길 : 로하스해피로드 "용호제"

드디어 용호제에 더 가까이 접근하였습니다. 총 10개의 수문가운데 4개의 수문에서 물을 방류하고 있었습니다. 보조댐의 수문가운데 4개만 열었을 뿐인데 물살의 강도가 상당히 강해보였습니다. 만약 대청댐의 모든 수문이 열렸다면 얼마나 강할까요?



무더운 날씨는 아니지만 햇살이 정말 강한 가을의 오후입니다. 

그리고 역시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는지 하늘은 높고 구름한점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런날은 정말 산책하기 또는 놀러가기 좋은 날이라 부럽습니다. 그냥 평일이라는게 아쉽습니다.

 


오늘 일정의 1/4지점을 도착한 것 같습니다. 이곳에는 자그마한 동네공원처럼 운동기구들이 놓여있네요. 그리고 자전거 또는 걸어서 대청댐을 가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쉼터로 제공됩니다. 그리고 이곳은 대청호 드라이브길로 가는 방향으로도 열려있습니다. 이곳은 나중에 소개해 드리겠는데요, 봄철에 벗꽃 필때 가시면 최고의 드라이브길이 선사됩니다.


▲ [대전여행] 걷고싶은12선, 제2편 생태환경길 : 로하스해피로드 "대청호드라이브길 진입로"


▲ [대전여행] 걷고싶은12선, 제2편 생태환경길 : 로하스해피로드 "용호제의 해질녁 모습"

해질녁 산책길에서 바라본 용호제의 모습이랍니다. 정말 해질녁의 경치는 어딜가든 최고인거 같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들이에요. 하루를 마감하며 바라보는 모습이란...



산책길을 가다보니 중간에 가로수들을 베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이렇게 수많은 은행나무 열매들이....떨어져 있었어요. 이놈의 은행냄새란...사람의 머리를 혼미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더군요. 한쪽에서는 벌써 은행을 털어 마대자루에 넣어놓은 곳도 있었습니다.


산책길을 중간에 이렇게 대청호 비상여수로 위에 다리가 놓여있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아래쪽은 다리가 후덜거리더군요. 가득이나 고소공포증 때문에 다니기도 겁나는데요.. 그래서 이곳은 빠른 속보로 건너갔습니다.




▲ [대전여행] 걷고싶은12선, 제2편 생태환경길 : 로하스해피로드 "수변로"

도로편 산책길을 지나 다른 따로 마련된 산책길로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좋은 경관들로 인해 많은 식당들과 카페들이 자리잡고 손님들이 맞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옆에 어울려있는 벼들은 노랗게 물들어 있어 꽤나 잘 어울립니다.



해질녁의 햇살이 정말 강합니다. 눈이 부셔 제대로 뜰 수 없을 정도였죠. 대신 햇살은 대낮의 햇살보다 정말 예쁜니다. 각각의 색색깔로 물든 나무들은 조명을 받은 듯 한층 더 아름다운 색상을 드러내며 모습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금강로하스대청공원으로 가는 산책길이 생각보다 쫌 길군요. 왠지 거의 다왔다 싶으면 아직도 더.. 더... 목은 마르지 않으나... 


이제 해도 저너머로 지고 차차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한쪽에는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는데, 화장실이 꽤나 독특합니다. 마치 쉼터와 같은 모습인데... 이런 쉼터도 많이 만들어 주면 어떨까요? 비오는날에도 산책을 할 수 있는거 아닙니까?



산책길 중간마다 카페가 들어서 있습니다. 그중 어느 한 카페의 강변에는 이렇게 작은 나룻배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게 실제 타고 다니는지는 의문입니다. 


산책길의 좀 더 깊은 곳으로 들어왔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들어갈 수록 가을의 느낌을 더 잘 받는거 같습니다. 갈대들은 이미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이더군요. 그리고 나무의 나무잎들도 누렇게 물들고 떨어지고... 약간 쓸쓸해 보이기는 하지만 가을의 정취에 딱 맞습니다. 왠지 이런 분위기라면 가다가 깊은 상념에 빠질지도 모르겠더군요. 다음에 시간이 있으면 편하게 걸어봐야 겠습니다.





▲ [대전여행] 걷고싶은12선, 제2편 생태환경길 : 로하스해피로드 "산책길"

나무숲을 지나 금강로하스대청공원의 거의 근접할 무렵이면 이렇게 산책길 옆에는 들국화가 꽃을 활짝 피고 길을 따라 나란히 있습니다. 하얗고 붉고 다양한 들국화들이 있었습니다. 그중 하얗고 피어있는 들국화가 눈에 띄었습니다. 흔하디 흔한 들국화이지만 왜 이렇게 강아지마냥 귀여울까요?

 





이제 거의다 왔긴 했나 봅니다. 멀리 전망대가 보이네요.

강변에는 버드나무가 길게 줄기를 내리며 서있고 바닥에는 이미 지고 부스륵하고 부서지는 낙엽들도 내려앉은 산책길입니다.



▲ [대전여행] 걷고싶은12선, 제2편 생태환경길 : 로하스해피로드 "낙서장"



약간 현수막이 물이 빠져 허름해 보여도 이곳이 금강로하스해피로드라는 것을 보여주네요.



길고 긴 로하스해피로드의 종점입니다. 대덕구에서 만든 200리 로하스길 중에 제5구간으로써 경관이 아름다워 다른지역의 많은 사람들로 부터도 사랑받고 있답니다. 덕분에 대전에서 선정한 걷고싶은 12선에 선정되었기도 하구요. 


▲ [대전여행] 걷고싶은길12선, 제2편 생태환경길 : 로하스해피로드 "대청댐"

평일 오후에 시작된 로하스해피로드 취재... 이곳을 걷는동안 강렬한 햇빛에 의해 과연 해피(?)로드인가...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선선한 가을에 걸어야 해피로드가 왜 해피로드인지를 알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이곳은 은행나무들이 심어져 있으니 노랗게 물든 산책길을 걷노라면 꽤나 좋은시간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이상 4시간동안 걸어다니며 취재한 대청댐을 향하는 로하스해피로드! 해피로드란 이름만큼 앞으로도 행복한길이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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