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나요? 그렇다면 여행 컨셉의 카페 대흥동 '도시여행자'를 추천합니다.
전 홍대에 가야지만 여행을 주제로 한 카페를 만날 수 있는 줄 알았었는데 드디어 대전에도 여행을 테마로한 카페가 생겼더라고요.
도시여행자 간판 옆 마크 부터 다시금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네요.
카페는 생각보다 작고 아늑한 분위기 였어요.
저와 신지는 창가 쪽으로 자리를 잡았답니다. 창가에는 저의 방랑을 부추길 비행기와 지구본이 놓여 있었어요.
메뉴는 에스프레소, 라떼부터 시작해서 핸드메이드 티 그리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류도 있더라고요.
저는 오늘도 따뜻한 느낌 가득한 카푸치노를 주문했답니다.
주문을 마치니 카페 주인장께서 도시여행자로의 탑승권을 주셨어요.
요런 티켓을 받으니 기분이 색다르더라고요. 이 티켓 뒷면에는 포인트도 적립해 준답니다.
이제 탑승권도 받았으니 본격적으로 카페로의 여행을 떠날 준비가 다 끝난 것 같아요.
제가 주문한 카푸치노와 신지가 주문한 녹차라떼. 맛은 너무 달지도 너무 쓰지도 않은 제가 마시던 카푸치노 맛이었어요.
음료를 따라 나온 초콜릿과 캐러멜은 주인장의 센스랍니다.
아무래도 여행을 테마로 한 카페이다보니 책들도 여행관련 도서가 주를 이루네요.
아, 책을 한 권 가져오시면 아메리카노를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선택한 책은 오후 5시 동유럽의 골목을 걷다.
크로아티아 부분만 골라서 읽었는데요. 왠지 이 카페 분위기와 잘 어울리더라고요.
읽다보니 제가 크로아티아의 한 카페에 앉아 있는 것 같은 생각도 들었어요.
카페 한 편에는 여행 소품들이 가득 놓여져 있었어요.
주인장 커플이 영국 축구 여행을 다녀왔다는데 그래서 일까 더 영국스러운 물건들이 많이 눈에 보이네요.
그 옆에는 1평 갤러리로 사진을 전시하고 있더라고요.
제가 갔을 때 진행중인 전시는 주인장 커플의 영국 여행 스케치였는데요.
계속 새로운 테마로 전시가 바뀔 예정이라고 하네요.
사진을 보면 그 사람이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들을 알 수 있는데
이곳의 사진을 보니 주인장 커플도 여행을 너무나 사랑하는 분들 인 것 같았어요.
마지막으로 카운터에서 계산을 하다 보니 카운터 컨셉은 여행자 인포메이션 센터인 것 같더라고요.
국제 우편 봉투며, JAL기 모형이며, 에펠탑 열쇠고리까지 또 오고 싶은 카페 도시여행자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