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좋아하는 기자단친구 지혜가 꼭 가보고 싶다던 카페.
도심 속에서 여행하는 기분을 느껴볼 수 있는 대흥동 카페 '도시여행자'에 다녀왔어요
도시여행자는 대흥동 그 중앙길을 직진으로 쭉 따라가서 로마나이트 지나 한블럭?정도 더 가면 보여요:)
카페 한 가운데에 딱 자리잡은 나무가 눈에 띕니다
카페 내부는 생각보다 매우 작았어요
테이블도 몇개 없지만 그래서 더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느낌이 풍기는 것 같아요
도시여행자라는 이름답게 카페의 전등도 귀여운 헬리콥터로 장식되어 있고,
벽 귀퉁이에는 샌프란시스코/부에노스아이레스/런던/뉴델리/대전의 표준시간이 표시되어 있어요
카운터 옆 선반에는 손님들이 여행지에서 가져온 물품들이 장식되어 있구요
그 옆 공간은 손님들이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을 전시해 놓은 거예요
원하시는 분들은 언제나 !! 이 1평 갤러리에 자신의 사진을 전시할 수 있답니다
여행정보가 가득담긴 여행책자 또한 가득가득해서 여기서 여행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지요
둘러보면서 정말 카페 컨셉을 잘 잡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히 예쁜 카페들만 봐오다가 이 곳에 와보니 카페가 예쁘기도 하면서 볼 것도 많아 자꾸자꾸 오고 싶은 카페가 되었어요
저랑 친구는 구석 쪽 창문 앞자리에 앉았어요
창밖을 보고 앉으니 심심하지도 않고 책장 바로 옆이라서 책도 쉽게 꺼낼 수 있고 테이블의 화분과 창틀에 놓여있는 각종 모형들도 예쁘고!
여러모로 정말 맘에 드는 자리였어요:D
자리에 앉아있으면 메뉴판을 갖다주시는데 학창시절 제가 제일 싫어하는 수학시간에 쓰던 모눈종이에 메뉴가 쓰여있어요 !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모눈종이라 반갑더라구요:)
가격은 보시다시피 보통의 카페와 비슷합니다
여느 카페와 다른 점은 멤버쉽카드가 여기서는 비행기 티켓형태라는 것 !
정말 여행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NAME 부분에 자기 이름을 쓰면 되구요 음료 먹을 때마다 5%씩 뒷면에 적립도장을 꾹 찍어주신답니다
저는 언제나처럼 녹차라떼를 마셨어요 조그만 초콜릿과 카라멜도 서비스로 주시더라구요
가끔 어떤 카페는 녹차가루가 거의 없이 우유맛만 나는 곳도 있어서 그런 곳은 다신 안가는데 이 곳의 녹차라떼는 제가 좋아하는 진~한맛 !!
카운터에 있는 저 갈색종이들은 카페에서 만드는 일종의 매거진이예요
시, 일상에 대한 감성적인 말들이 가득가득해요
문 옆에 놓여진 각종 여행지 브로슈어들이예요
관심있는 여행지를 골라 한번씩 읽어보시면 좋을 듯해요
오랜만에 찾은, 작지만 유익하고 매력적인 카페예요
여행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가보세요:)
위치 첨부합니다 유원슈퍼 2층에 자리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