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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박물관ㆍ시설

대전 어디까지 가봤니? - Book Cafe 살아숨쉬는 그곳 "유성도서관을 가다"


엑스포 과학공원을 지나서 북부소방서를 지나다 보면 반대편에 길 사이로 아담한 도서관이 보인다. 정확히 찾으면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이곳은 멀리서 보면 얼핏 연구소 같은 외형으로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아담하면서도, 깨끗한 도서관인 것 이다. 대전광역시 가정동 37번지에 위치한 유성도서관, 이곳이 오늘 찾아가볼 그곳인 것 이다.

사실 우리는 도서관하면 갖는 선입견이 있다. 공부를 하는 곳, 시험에 압박이 있고, 숨이 막힐 것 같은 너무나 답답한 공간들 학창시절에 시험공부를 도서관에서 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도서관은 어쩌면 책을 읽는 곳 보다는 뭔가를 공부해야할 것 같은 그런 공간으로 생각해서 그런가 들어가는 발걸음부터 무겁게 다가온다. 하지만 막상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간판은 "북카페"라는 커다란 간판 달라진 도서관의 모습을 반영하듯이 그렇게 커다란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유성도서관은? 정보와 문화를 통한 지역의 보금자리로 유성구에서 건립하였다. 1994년 도서관 개설을 시작으로 97년 엑스포분관, 99년 진잠도서관 분관, 2001년 11월에는 지족도서관 분관을 개설하였고, 2003년 1월에는 디지털 도서관까지 개설을 하면서 유성지역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도서관 인 것 이다. 본관은 대지 2만 9,063.7 ㎡ 연건평 2,927.26㎡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이다. 1층에는 종합자료실, 아동열람실, 문화사랑방, 2층에는 디지털자료실, 열람실, 독서사랑방, 사무실, 3층에는 시청각실, 관장실, 지하층에는 식당과 매점이 설치되어 있고 별관에는 향토문화자료실과 보존서고가 들어서 있다. 야외정원과 북카페 등 책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독서문화공간도 조성되어 있다. 장서는 일반도서 총 14만 9,177점, 전자책 1,481점, 시청각자료 8,062점, 연속간행물 100종 등을 소장하고 있다. 






입구부터 달라진 시대상의 변화
예전에는 입구에 가득한 안내상황판이 즐비했다면 요즘은 다양한 문화공간을 자랑하듯이 각종 문화행사들이 눈에 들어온다. 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해 보이는 개성넘치는 표지들의 스크랩들 그중에는 최근에 영화로도 히트를 쳤던 "완득이"도 있고 읽고 싶었던 "그림자 도둑"이란 책까지 개성 넘치게 진열되어 있는 것 이다. "참으로 달라진 세상은 세상인가 보다" 예전만 해도 기껏해야 도서관에서 영화 한편 보여주는 정도였는데 책 안내, 독서회 소식, 다문화 가족들과의 행사까지 이렇게 생활속 문화의 중심이 도서관이 된 것을 보면 말이다.


나는 왜 창밖이 이토록 좋은지

예전에도 도서관에 오면 그렇게 창밖을 내다보며 딴생각을 해서 그런지 도서관에 들어와서도 창밖의 풍경들이 눈에 자주 들어온다. 특히나 유성도서관은 구조상 계단을 올라가는 사이마다, 커다란 유리창으로 되어있어 자연광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보이는 것 이다. 층마다 화초와 수석등 고객들의 정서를 배려한 세심한 배려들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창밖도 좋지만 책이 자꾸 눈에 아른거릴정도로 책을 읽고 싶어지게 하는 풍경들

 

유성도서관의 자랑 "북카페 리좀"
이렇게 도서관의 창을 따라서 올라오다보면 3층에 위치한 북카페를 만나게된다. "북카페" 도서관하고는 어딘지 모르게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옥상 그런 버려질 것 같은 공간에 "북카페"가 있는 것 이다. 사실 유성도서관 북카페는 2009년에 생기면서부터 세간의 관심을 받을 정도로 이슈가 되었던 장소 도서관과 북카페의 만남도 만남이지만 고객편의성을 배려한 유성도서관의 또 다른 배려가 느껴지는 곳 이기에 도서관을 찾는 시민들이 차 한잔의 여유와 책을 즐기는 장소인 것 이다. 

또한 이런 세심한 모습들은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에서도 나타난다. 가을풍경이 느껴질듯한 갈대와 풀들은 도시속을 떠난 것 같은 느낌이랄까? 또한 웅장하게 건축해놓은 "북카페"의 화려한 모습들은 고풍스러운 느낌까지 전해주는 것 이다.

취재를 하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유성도서관의 끝자락으로 바라보는 산이 "매봉산'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산의 기운이 여기에 미친다는 생각도 지울수 없게 한다. "여기서 공부를 했으면 산의 기운을 제대로 받았을텐데 말이다 ㅎㅎㅎ"


하지만 역시나 우리들이 사는 곳에는 ...
안으로 들어가서 보면 역시나 우리네 사는 곳이 아니랄까봐 온통 낙서들을 해놓았는지 별애별 글들이 눈쌀을 짚프리게 하고 여기저기 담배를 피운 자국들을 보면서 이렇게 좋은 시설들이 아쉽다고 해야할까? 자꾸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것 이다.

 

하지만 이런 아쉬운 부분도 그냥 넘어가게 만드는 것은 자연의 조화속에 느껴지는 풍경들 때문에 그런지 모든 사물들도 다시금 다시 보게 만드는 것 이것이 자연속에 있는 북카페의 매력은 아닐지 다시금 책장을 넘기는 시민들의 모습속에 아쉬움들은 날라가 버린다.

거울속에 내 모습처럼 도서관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일 것 이다
여기저기 사진을 찍으면서 보이게 되는 많은 문양들 천장의 창부터, 입구, 벽면의 문양들까지 하나의 작품을 보는듯 그렇게 처다보게 만든다. 그런데 문득 거울속에 비춰지는 내 모습을 보면서 도서관에 대한 생각을 다시하게 된다. 책이 주는 것은 단순한 지식이 아닌 자신의 마음을 비추는 것은 아닌가 하고 말이다.

 

내친김에 나도 책좀볼까 하는 생각에 도서관에서 요즘 관심이 있는 소셜미디어 책과 DSLR 사진촬영에 관한 책을 빌려보았다. 왜! 사람은 많은 책들을 보면 없던 책 욕심이 그렇게 불러 일어나는지 도대체 ㅎㅎㅎ

☞ 알고나면 좋은 유용한 Tip
 공공도서관에서 도서관 카드를 만들면 책들이 개인별의 차이는 있지만 통상 3권을 무료로 빌려볼수 있습니다. 특히나 도서관마다 양서들의 특징이 있는데 유성도서관은 크기는 작지만 최신 신간 특히나 소설류, 에세이 신간들은 많이 들어오는 특징이 있죠! 꼭 한번 찾아보셔서 참고하세요

 


 

못다한 풍경들이 있는 그곳들
그렇게 도서관 3층의 풍경들을 다 보고 1층으로 내려와 보면 또 하나의 숨은 공간들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이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인 곳 입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 나무에 걸려있는 미술작품들도 죽어있는 숨은 공간들을 살린 또 하나의 유성도서관의 세심한 배려이겠죠! (사실 유성도서관은 재미있는 전시행사들도 연중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무를 이용한 공예품 전시, 그리고 벽면에 붙어있는 큰 북등 이런 작으마한 것들이 지역의 주민들에게는 따뜻한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전통을 기리는 송덕비
그렇게 도서관을 모두 둘러보고 나오는 길 그러니까 주차장의 한 편을 바라보게 되면 시선을 잡아끄는 "향토 송덕비"가 있는 모습을 볼수 있다. 유성을 빛낸 선인들의 송덕을 기리고자 만들어논 이 송덕비는 옛 선인들의 뜻을 길이는 전통의 모습으로 이렇게 도서관의 한부분을 빛내고 있는 것 이다.

2011년이 지나가는 시점에서 나는 도서관에 대한 명제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단순하게 책을 보는 공간이 아닌 문화를 느끼고 문화가 살아숨쉬게 하는 공간이 도서관이라는 생각 그리고 이런 도서관의 풍경에서 대전의 새로운 문화의 싹이 자라나고 있다는 생각들 말이다. 12월 또 다른 내년의 기약을 위한 우리의 모습을 찾고 싶다면 나는 대전시민들에게 가족과 도서관을 찾으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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