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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스포츠

"2011년 한화이글스를 말하다" <8> - 거위의 꿈으로 날라올랐던 "이여상"




119경기출전, 타율 0.228, 홈런 3개, 타점 38점
지금위의 기록은 2011년 올시즌 이여상이 한화에서 기록한 성적이다. 사실 높아진 프로야구 주전 3루수의 성적으로는 부끄러운 성적표일지는 몰라도 이여상 본인 개인에게는 너무나 자랑스러운 성적표 일 것 이다. 그도그럴 것 이2008년 한화로 이적후 처음으로 는 맞는 풀타임리거로서의 성적이기에 더욱 그럴 것 이다. 2011년 "거위의 꿈"으로 비상한 이여상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우여곡절이 많았던 이여상의 야구인생
부산이 연고인 이여상이 프로야구의 유니폼을 입게된 것은 2006년 신고선수로 삼성에 입단하면서부터다. (2006년에 입단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이여상이 이렇게 나이를 많이 먹었나 생각하겠지만 이여상이 1984년생인 걸 보면 올시즌 신인선수인줄로 알고있는 팬들에게는 놀랄일이지만 얼굴이 동안이어서 그렇지 이여상은 몇년의 무명을 거친 선수인 것 이다) 이런 그가 삼성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2007년 2군 남부리그 타격왕에 오르면서부터 그때의 활약으로 1군에 종종 출전하는듯 자리를 잡아가나했는데 2008년 내야수가 절실히 필요했던 한화의 트레이드 요청에 의해 현재 LG포수로 있는 심광호와 맞트레이드 된 것 (그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현재윤의 부상으로 백업포수가 필요했던 삼성이나 내야수의 공백이 컷던 한화나 둘다 절실한 입장이었다) 여하튼 한화의 유니폼으로 갈아입게된 이여상은 한상훈과 2루를 번갈아보면서 1군무대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고 2009년 한상훈의 군입대 이후에는 많은 수의 출장을 기록하면서 1군무대에 정착하는 가 했지만 2009년 9월 SK전 손목부상으로 시즌아웃을 당했고 이듬해 2010년에는 허리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그렇게 시즌을 마무리 한 것 이다.

한대화 그리고 이여상 .... 2011
하지만 그렇게 묻혀질수도 있는 그에게 큰 힘이 있었으니 바로 한대화 감독이다. 한대화 감독과 이여상이 동국대 스승과 제자사이인 것은 많은 분들이 알정도로 알고있는 것 처럼 한화에서 만난 한대화 감독은 이여상의 절대적인 힘이었던 것, 감독이 선수를 믿어주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되는 것 인 것은 올시즌 이여상의 모습에서 보면 알수 있다. 2011년 초반부터 1군무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이여상은 사실 4월초반만 해도 우려를 자아내게 했다. 타석에서의 집중도가 너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위타선으로 출전해서 번번히 찬스때마다 맥을 이어주지 못하면서 이러다 1군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어려웠던 것 그리고 5월에 마져 감을 못잡으며 힘들어지는 가 했는데 6월들어서 3할을 넘어가는 타격감을 불러일으키며 감을 잡기 시작한 것 특히나 지금도 기억되는 6월18일 두산전에서는 비록 팀의 패배로 빛을 가렸지만 니퍼트, 노경은을 상대로 4안타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까지 한 것 이다. 물론 이렇게 연중내내 잘한 것 만은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에러와 팀배팅의 부족도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이지만 119경기 출전이 말해주듯이 2011년 한화에서 3루수로의 몫은 분명히 잘 해낸 것 이다.

▲ 이여상의 역대기록들과 올시즌 기록

이여상의 기억 ... 용전동 이영상
이여상을 이야기 할때 빠지지 않는 한 이야기가 용전동 이영상씨 부산 해운대 앞바다에서 놀러갔다가 찍은 9시 뉴스 인터뷰에 나온 이영상이라는 이름 때문이다. 프로야구 선수로서는 웃지못할 굴욕일수도 있겠지만 항상 웃음띈 얼굴이 말해주듯이 그의 재미있는 일화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필자가 기억하는 이여상의 기억은 직관경기때의 기억으로 지금기억에 4월6일인가 가물가물하지만 주자 만루상황에서 들어오는 볼을 데드볼로 맞지않고 살짝피했다가 방망이로 머리를 치면서 "아유 ~~" 하면서 아쉬워했던 부분은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게 할 만큼 웃긴 기억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그 만큼 이기기고 싶은 마음의 표현으로 보일 만큼 성실함이 보이는 이여상의 모습인 것 이다.


2012년도 이여상에게는 험난함이 예상된다
다른선수들에 비해 동계훈련에 이여상이 흘려야 할 땀방울은 아마도 2배 아니 4~5배는 되야 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화의 라인업에서 그나마 가장 약하다는 지목을 받고 있는 것이 3루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렇기에 필수불가결적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는 것 이다. 그 실례로 이번 트레이드에서 한화가 보강한 임익준, 이학준에서 보듯이 당장 3루 경쟁에 불을 붙은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특히나 임익준은 수비만큼은 벌써부터 3루기용이 확실할 정도로 정평이 나 있기에 근성까지 있는 임익준은 당장 내년 이여상의 가장 큰 라이벌로 손꼽힐 전방인 것 이다. 그렇기에 내년 초반 4월이 어쩌면 이여상의 또 다른 2012년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올시즌 우리는 한대화 감독의 4월의 야구를 기억하다. 김용호, 김강, 전현태, 박노민, 강경학등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었지만 결국 그 찬스를 살리지 못한 선수들이 어떻게 올시즌을 보냈는지 말이다)

그렇기에 올시즌보다 더욱 완벽한 수비와 한박작 빠른 공격의 모습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일 것 이다.야구의 유명한 명언중에 이런말이 있다. "야구는 끝날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라는 말처럼 모든 것은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는 일, 그렇기에 이여상의 야구가 날아오를 하늘은 아직 높을 수는 있지만 올시즌 오리에서 백조의 모습으로 날아오른 것 처럼 내년에는 더욱 완벽한 독수리의 위용으로 팬들앞에 나타날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 것 이다. 2012년 이여상의 활약을 믿으며 다시한번 그에게 격려의 찬사를 보내고 싶다.

                                                                                                                                                                                                   @ 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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