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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스포츠

"2011년 한화이글스를 말하다" <7> - 한화이글스 안방마님 "신경현"

 



올시즌 FA 1호로 당당히 계약을 하며 다시한번 한화의 부름을 받은 신경현, 선수로서의 자존심과 팀으로부터의 인정을 동시받은 올시즌 신경현은 여려모로 행복한 한해로 기억되게 될 것 같다. 계약기간 2년 옵션포함 7억원이라는 금액에 계약을 한 신경현의 계약을 두고 한화의 중심에 서 있는 선수로서는 조금은 부족하다는 말도, 과연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가! 라는 말도 팬들에게 듣고 있지만 한화의 안방 중심에 그 만큼 가치가 큰 선수가 없다는 것은 한화팬들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이야기, 여하튼 그런 신경현이 내년에도 안방을 책임져 준다는 것은 여러모로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 볼수 있을 것 이다.

군산의 타격천재에서 한화로
사실 신경현은 고교시절 군산에서 타격에 소질이 있다는 말을 많이 들을 정도로 뛰어난 공격형 포수였다고 한다. 그런 그가 한화와 연을 맺은 것은 1998년, 98년 2차 1순위 게약금 2억4천에 유니폼을 입은 것 이다.(그 당시 1순위는 지금은 이름도 생소한 김민규, 그리고 5순위가 삼성에 있는 포수 채상병, 10순위가 넥센에서 뛰고 있는 마정길이었다)어떻게 보면 그때 한화는 전성기를 달려가고 있던 시절 이었고 한화에는 조경택이라는 포수가 건재했기에 신경현의 출전 기회는 녹녹치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군입대 그렇게 군생활을 보내고 다시 돌아오면서 한화에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 것 이다.


한화의 안방마님을 잡기 시작하다
그런 그가 주전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은 2004년부터라고 보면 될 것 이다.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 출전하면서 0.274리의 타율은 포수로서 상당히 뛰어난 성적이었던 것, 그러면서 주전으로서 확실히 입지를 다진 신경현은 2006년 대물 신인 류현진의 입단 하면서부터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 신인 류현진이 신경현과 찰떡 궁합을 맞추면서 2006년 다승, 탈삼진, 자책점 모두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한 것, 그 시절 신경현은 어떻게 보면 포수로서 투수리드의 정석을 보여주었다고 할 만큼 류현진이란 신인 투수를 최고로 만들면서 인정을 받은 것 이다.

▲ 신경현의 역대성적과 올시즌 성적

                                                                                  
신경현에게 문제가 되었던 시절
하지만 그 이후부터 한화의 성적이 바닥을 치고 팀의 주축투수들의 리빌딩 문제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투수들의 난조까지 신경현의 투수리드 문제로 비춰지면서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다. 특히나 떨어지는 도두저지 능력에서 떨어지는 수치는 팬들에게 비난의 수위를 높이게도 했고,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베이스 런닝이 제대로 안돼는 상황의 비난들은 안타깝게 했던 것 (얼마전 인터뷰 기사에서 예전 입단시 강병철 감독재임시절 몸무게를 무조건 줄이라는 명령에 정말 혹독하게 뺏던 기억을 이야기 하면서 그때 상한 허리가 계속해서 문제가 됐다는 이야기는 말못하는 포수의 아픈 기억일 것 이다)


그렇지만 그는 언제나 강했다
그렇지만 신경현은 팀의 주장을 3년 연속 맡을 정도로 팀에서 강한 리더쉽을 보이며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 온 것 이다. 그리고 올시즌 젊은 영건들의 성장에도 일조를 보이면서 마운드의 안정세를 꾸려갔던 것 이다. (안승민, 김혁민, 양훈의 성장은 분명 투수코치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신경현의 노련한 리드가 빛을 내기도 했던 것) 또한 올시즌 어려운 상황에서도 103경기 출전하며 이대수, 이여상과 함께 하위타선에 출전하면서도 0.266의 타율을 기록하는 모습은 팀내에서도  10손가락안에 들정도로 뛰어난 활약이었던 것 이다.


2012년 그리고 2년
필자가 보는 한화의 우승을 위한 매직은 팀의 리빌딩이 확실히 끝난다고 보는 몇년 후가 아니다. 오히려 내년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런 즐거운 상상은 모두가 하는 것 이겠지만 류현진의 마지막 그리고 특별법 통과로 박찬호의 복귀도 탄력을 받았고, 김태균의 복귀는 젊은 투수들의 공백으로 생기는 몇년후의 미래보다 더 우승의 청사진이 보인다는 것 이다. 그리고 신경현 개인적인 생각에도 아마 필자의 의견과 공감을 하리라 생각할 것 이다. 그렇기에 본인의 은퇴를 생각하기전에 우승을 위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것 이기에 그의 의지가 더욱 굳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인 것 이다.

그리고 최승환이라는 좋은 포수가 들어왔지만 나성용이 떠나면서 홀로남게된 박노민의 성장도 만들어내야 하기에 그가 보내게 될 한화에서의 2년은 아마도 야구인생 마지막의 불꽃으로 그 맥을 이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 이다.2012년 다른구단과 달리 야왕의 체제를 믿고 가는 모습 그리고 깔끔한 FA계약에서 한화의 2012년 미래가 밝아보이는 것 처럼 신경현의 FA로서의 당당한 모습을 내년에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싶다.

                                                                                                                                                                                       @ 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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