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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스포츠

"2011년 한화이글스를 말하다" <6> - 잊혀졌던 한화의 골든글러브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이대수"




12월11일 2:30 2011년 프로야구의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펼쳐진다. 올시즌은 유독 다른 시즌에 비해 박빙의 수상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 특히나 카스포인트 수상식에서 최형우가 윤석민을 제치고 수상을 할 만큼 박빙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이다. 하지만 유독 올시즌 예측불허하게 만들고 있는 자리가 있으니 그것은 유격수 부문이다. 박진만 이후 절대강자가 없는 유격수자리 과연 그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화로서는 못처럼 기대를 걸고있는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오늘 소개할 2011년 한화의 최고 스타 이대수 이다.



어쩌면 이대수는 저니맨이 될수도 있었다

일단 이대수를 이야기할때 먼저 이야기 할 것은 그의 데뷔 시절이다. 사실 많은 분들이 그를 두산의 선수로만 알고 있지만 사실 그의 데뷔는 2001년 SK에서 신고선수로 입단하면서 부터다. 2002년 3경기, 2003년 10경기를 뛸 정도로 인정을 받지못했던 그가 조금씩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2004년부터 출장경기수가 많이 늘어나면서 조금씩 이대수를 알렸고 결국 2006년 주전 자리를 차는가 쉽었지만 최고의 내야수 정근우의 등장으로 밀려버린 것, 거기다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2007년 스프링캠프에서 김성근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터지면서 결국 두산 나지환과 맞트레이드가 된 것 이다. 하지만 호사담화라 했던가! 두산으로 트레이드되자 마자 주전을 꿰차면서 주전 유격수로 자리를 잡은 것 (이때가 손시헌의 군 입대와 맞물리는 시기다) 그러면서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모습을 보이며 활약을 했지만 수비 잘하기로 소문난 그가 한국시리즈 한 이닝 3개의 에러를 저지르며 불명예 기록을 남긴 것, 그 이후 손시헌의 복귀와 맞물리면서 결국 2009년에는 2군에서 전전하면서 38경기뿐이 출전을 못하게 된 것이다.그리고 이듬해 2010년 김민재의 은퇴로 공백이 생겨버린 한화의 부름을 받은 것 이다.

 

▲ 이대수의 연간 기록은 그의 올시즌 활약을 말해주고 있다


이대수는 수비를 잘하는 선수다

사실 이대수 하면 대다수의 야구팬들은 수비를 잘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근성있는 플레이를 한다는 것 이다. 한국시리즈에서의 아픈 기억을 제외하고는 이대수의 수비능력을 프로야구에서 A급에 속할 정도로 잘하는 것 위의 표에서 봐서 알겠지만 2004년 109경기에 출전해서 에러를 5개, 2005년 99경기에 출전해서 1개는 거의 완벽에 가깝다. 2006년이 122경기 출정해서 13개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많은 에러를 기록했지만 지금도 13개는 거의 탑수준에 가까울 정도로 완벽하다는 것 이다. 일단 이대수가 한화로의 이적후 달라진 점 또한 월등히 적어진 에러의 숫자 처럼 집중도가 높아졌다는 것 이다. 김민재의 은퇴로 무너진 한화의 내야진을 생각한다면 답이 안나오는 이야기 그시절 송광민이 3루수와 유격수를 왔다갔다 할때의 내야는 그야말로 부실덩어리였던 점을 보면 이대수의 영입이후 내야의 안정감을 잡은 한화를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거기다 올시즌 한상훈의 가세와 이여상의 성장으로 촘촘해진 수비진을 만든 것도 이대수가 유격수로서의 위치를 정확히 잡아주고 있기 때문인 것 이다.


2011년 달라진 이대수의 찬가

2010년 이적후의 타율 0.232가 말해주듯이 이대수는 반쪽짜리 선수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0년의 타격 모습을 보면 빠른 공에 선구안도 떨어졌고 맞았다 하더라도 질좋은 타격을 보이지 못한 것 하지만 2010년의 팀내에서의 가능성은 이대수를 변하게 만든 것 이다. 2010년 겨울에 웨이의 비중을 많이 늘려서 동계훈련을 착실히 한다는 소문이 시범경기전에 나기 시작하더니 시범경기에서부터 그의 두각이 나타나면서 그런 활약은 시즌초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것 이다. 4월달 17경기 출전해서 4홈런의 7타점을 기록한 것은 하위타선이 아닌 중심타자로 올시즌 올려야 되는 것이 아니냐고 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이기 시작한 것 이다. (지금도 생각나는 4월6일 기아전 연장 역전홈런의 모습은 다시봐도 멋진 명승부의 현장이었다) 하지만 서서히 올라가던 꾸준한 모습이 7월들어서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가 했지만 올스타브레이크 타임이 지난 8월부터 다시 미친듯이 타율이 올라가는 진기한 모습을 보이며 8월에 0.441, 9월에 0.413을 기록한 것 이다. 이때의 기록은 순수하게 9월의 성적으로만 보면 이대호를 앞서는 모습으로 정말 대단하다는 말 뿐이 할말이 없어보인다. 이런 활약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이대수는 웨이트를 포기하지 않은 점을 꼽는다고 할 정도로 몸관리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던 것 이다. 그 결과 2011년 올시즌 본인의 최고 타율 0.301일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 이다.


이제는 골든글러브다

이제 팬들이 모두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은 이대수의 골든글러브수상에 쏠려있다. 2011년 12월 11일에 열리는 이번 골든글러브수상식은 사진기자,취재기자, PD. 해설자등 총 399명의 투표로 선출되는 자리로 선수들에게는 M.V.P만큼이나 값지 영광의 자리인 것 이다. 시즌 초반에만 했어도 기아 김선빈의 활약이 눈에 두드러졌지만, 부상으로 밀려났고, 손시헌, 박진만, 강정호도 지지부진했기에 올시즌 만큼은 유독 노려볼만하고 현재로서 가장 그나마 경쟁을 할 수 있는 선수는 삼성우승의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김상수 정도, 타율도 타율이지만 에러에서 현격히 차이를 보이고 있기에 이대수가 유력해 보이는 것 이다. 사실 한가지 걸리는 것 이라면 역시나 투표는 개인적인 성향이 반영되는 것 이므로 어떤 변수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누구봐도 이대수가 0순위인 것은 확실하다는 것 이다.


그럼 2012년 이대수에게 어떤 해가 될까?

부상의 위험만 떨쳐낸다면 다시한번 올시즌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일 것 이라는 것이 필자의 견해다. 그도 그럴것이 본인이 이제는 자기옷에 맞는 옷을 입고 있고, 한화에서 백업으로 공수를 받쳐줄 선수가 아직은 눈에 띄게 성장한 선수가 없기에 내년에도 주전자리가 흔들리는 변수는 없을 것, 하지만 올시즌 3할의 기록을 다른 구단들도 알고 있기에 올시즌같은 정면승부보다는 다양한 구질로 괴롭힐 공산이 크다. 특히나 올시즌 보여주었던 좌투수 상대 0.188의 기록은 3할타자라는 성적이 무색하게 할 만큼 해결해야할 시급한 선결과제로 보인다. 그리고 본인이 올시즌 그토록 중요히 했던 체력적인 부분 특히나 조금이라도 부상을 당한다면 하주석등 팀의 기대주에게 또 다른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기에 어쩌면 올시즌보다 2~3배의 노력이 앞서야 될 것으로 보인다.

섬마을 야구소년의 꿈으로 성장한 이대수, 이대수의 난으로 혹은 저니맨으로 야구의 내리막을 걸을 수도 있었던 야구인생에서 그가 만들어낸 올시즌의 모습은 또 다른 야구의 감동으로 팬들에게 기억될 것 이다. 골든글러브의 수상소식과 2012년 그의 화려한 비상이 계속되기를 팬들과 함께 기대하고 싶다.

                                                                                                                                                                                               ⓒ 한화이글스

                                                                  ☞     이대수의 골든글러브 수상 과연 가능할까?
                                                                        http://blog.naver.com/goniijugo/10013853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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