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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스포츠

"2011년 한화이글스를 말하다" <4> - 한화 4번타자 "최진행"





최진행이란 이름이 팬들의 머리속에 각인된 것은 과연 언제부터였을까?

가끔은 이런 의문에 빠질때가 있다.기억도 가물가물한 2004년도에 간간히 출전해서 홈런을 쳤던 기억은 있었지만 그 이후의 기억도 없던 그가 우리앞에 다시 나타난 것은 2010년 시즌부터다.김태균도 없고 이범호도 없는 한화의 타석에 과연 누가 4번을칠까가 고민아닌 고민이던 시절 그렇게 혜성과 같이 나타났던최진행!그런 최진행이 1군에서 2010년 32개의 홈런포를 쏘아낼때 사람들은 거의 기적이라고 까지 이야기했었다.


기적!
기적이라는 말을 그렇게 쉽게 쓰냐고 하겠지만 최진행의 32개 홈런은 정말 기적이었다. 그렇기에 팬들이 생각했던 2011년 최진행에게 거는 기대는 더욱 컷을 것 이다. 40개의 홈런을 바라는 마음 아니 장종훈을 넘어서는 홈런타자를 말이다.



2011년 최진행의 성적은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최진행의 2011년의 성적을 보면 2010년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다. 타율은 0.276로 올라갔고 4사구도 늘어났고 타점과 득점도 팀의 성적에 비하면 준수한 성적 홈런의 갯수가 조금 차이가 나지만 득점권에서의 타율을 보면 떨어진 홈런에 비해 좋은 성적을 남긴 것 (최진행의 팀에서의 성적표를 봐도 홈런, 타점1위, 타율, 경기출장수, 득점등 모든 부분에서 다섯 손가락안에 들 정도로 뛰어난 성적을 보인 것)
하지만 그래도 2011년이 아쉬움이 남는 것은 임팩트가 약했다는 것 이다.


위에 보이는 월별 성적에서 처럼 초반 4월의 부진이 넘어가면서 5,6월에 상승세가 7,8월에 꺽이면서 사그라든 것 그리고 더욱 아쉬운 것은 이런 최진행의 성적이 팀의 성적곡선과 일치한다는 것 이다. 그렇기에 6월의 모습이 7,8월에 반만 따라와줬다면 어쩌면 한화의 가을도 볼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는 것, 물론 최진행에게 그런 멍에를 씌우는 것은 억지겠지만 그 만큼 4번의 자리가 막중하기에 아쉬움이 더할수 뿐이 없는 것도 사실인 것 이다.만일 최진행 7월에 홈런포를 5개만 쳐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그의 홈런 하나에 1승의 값어치가 존재하지는 않았을까?



2011년 최진행은 몰아치기에 강했다. 아니 ~~ 롤러코스터였다

2010년의 기록들을 정확히 챙겨보지 못한 점도 있지만 최진행의 올시즌 행보는 롤러코스터였다. 유독 3안타 경기를 많이 만들어 낼 정도로 한번 맞아나갈때는 피할 곳이 없게 만들고 또 반면에 한번 말리기 시작하면 4경기, 5경기 무안타에 타점도 몇 경기만에 나올정도로 기복을 보인 것, 
분명 상대투수들의 견제가 달라진 점도 있거니와 그 만큼 팀의 대표타자로서 부담감이 있기에 더욱 그럴 수는 있었다지만 꾸준하게 보여주어야 할 타점의 능력은 분명히 아쉬웠던 것 이다.(여러 이유야 있겠지만 고질적인 허리부상에 따른 경기력저하, 그리고 변화구에 대한 약점등은 기복있는 경기력을 만들었던 것은 아닌지, 그리고 특유의 당겨치는 스타일은 이제는 전 구단이 알아갈 만큼 노출이 되었던 것 이다)



2011년 최진행을 기억할때 5월 10일을 기억하라!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올시즌 팬들에게 최진행을 기억하게 만든 경기는 5월10일 LG전일 것 이다. 지금도 생생한 주키치에 대한 기억들 한화만 만났다 하면 승수쌓기에 재미를 보였던 주키치였기에 이날 최진행의 홈런은 너무나도 짜릿한 홈런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특히나 그때의 연타석 홈런은 대전구장도 아닌 잠실에서 만든 홈런이었고, 3홈런 모두 힘으로 만든 홈런 이었기에 지금도 뇌리에 똑똑히 박혀있는 것 이다. (빨래줄 같은 홈런은 아마도 최진행의 전매특허라고 해도 좋을 만큼 그렇게 잠실을 뒤집어 놓았던 것 이다) 아쉽게 경기 결과는 패로 끝났지만 최진행의 괴력은 그렇게 각인되기에 충분했던 것

 5월10일LG전 리뷰(http://blog.naver.com/goniijugo/100127845594)



2012년 최진행의 자리는 어디일까?

2012년이 정말 궁금한 것은 한화의 라인업이 아닐지 모르겠다. 특히나 공격의 라인업을 어떻게 짤지 야왕의 행복한 고민이겠지만 필자가 보는 관점에서 최진행의 자리는 5번의 자리를 잡지 않을까 한다.
힘에서라면 결코 밀리지 않는 최진행이 4번을 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김태균이 복귀를 하고 교타자 장성호를 생각한다면 3번보다는 5번이 적격으로 보인다는 것 물론 그 퍼즐에는 가르시아의 재계약이 없는 상태라지만 어찌되었건 클린업 트리오의 중심에는 분명히 최진행이 있을 것 이라는 것 이다.그리고 2010, 2011년을 넘어가면서 최진행이 달라진 것은 무엇보다도 집중력, 볼을 기다릴줄 안다는 것 이었던 것 처럼 그의 활약의 꽃은 아마도 내년에 떠질 것 으로 보인다는 것 이다. 홈런도 홈런이지만 아마도 타율면에서는 일취월장의 모습을 보일 것은 확실한 부분, 거기에 야왕 한대화 감독이 최진행에게 갖고있는 기대감이 얼마나 큰 것 인지를 잘 알고 있는 최진행이기에 또한 김태균과의 거포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는 확실히 날선 타격을 보일 것으로 짐작하게 만드는 것 이다.(만가지 하나 우려라면 위에서더 언급한 고질적인 허리부상, 당겨치는 타격의 일면도를 어떻게 변화를 주느냐가 아닐지)그렇지만 팬들도 구단도 최진행에 대한 걱정은 이제는 그렇게 크지 않다. 야구를 대하는 성실한 모습과 시즌막판 몰라보게 달라진 집중력을 보면서 그의 야구에 대한 달라진 식견을 경험했기에 내년에 그는 말할 것도 없는 팀의 중심일 것 이기에 말이다.1992년 장종훈, 2008년 김태균을 넘는 홈런왕으로 내년에 최진행이 한화의 모든 팬들은 기대하고 있을 것 이다.


ⓒ 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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