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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스포츠

"2011년 한화이글스를 말하다" <3> - 외다리 타법의 비상을 꿈꾸었던 "장성호"




장성호의 올시즌 최종성적은 116경기 출전 타율 0.246, 득점 54점, 홈런 9개, 타점 38점 10년을 3할을친, 통산성적 0.303에 빛나는 장성호에게는 참으로 부끄러운 성적표다.

그도 그럴것이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하지 못하고 부상의 휴유증으로 4월후반이 되어서 팀에 복귀한 장성호를 감안한다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지만 최고의 국민타자중 한명으로 불려지던 그의 명성에는 너무나 떨어진 성적이 아닐 수 없다.
특히나 후반기 가장 중요한 시점이었던 8, 9, 10월의 성적은 참다하기까지 할 정도로 가을야구를 할 수도 있었던 한화에게는 결국 장성호의 부진이 치명타가 되었던 것 이었다. (장성호의 8월 성적은 0.188 이었다)

                                                                     ▲ 4월후반에 등장한 장성호는 그야말로 시즌 초반 위기의 한화에 구원투수였다

초반 5월의 상승세는 장성호가 있기에 가능했다

올시즌 초반 한화는 거의 바닥을 치면서 시작을 했다. 비극의 4월, 6승 16패의 초라한성적을 보이면서 끝도 없는 추락을 보일때 장성호의 복귀가 아니었으면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만한 기록을 만들었을지도 모를정도로 어려웠던 것
그러던 한화가 5월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장성호의 복귀와 맞물리면서 부터이다.
(4월 24일 장성호의 복귀를 시작으로 올라가기 시작한 한화가 5월에 13승 13패로 딱 5할 승률을 맞춘 것은 장성호의 타선의 복귀가 결정적이었던 것 이다)

4월의 4할의 복귀 신고를 한 장성호는 5월에 3할에 육박할 정도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팀의 결정적인 승부들을 이끌어 간 것
(이때만해도 "역시 장성호"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것 이다)
이렇게 올라가기 시작한 장성호 효과는 3번 장성호를 중심으로 그동안 혼자고군분투하던 정원석의 힘까지 받고 최진행까지 살아나는 동반상승의 역활을 만들어 낸 것 이다.

                                                                           ▲ 부상의 휴유증이 밀려오는 순간부터 장성호의 경기력은 급속하게 떨어졌다


문제는 체력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부상으로 동계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선수들에게 여름은 어떤 혹독한 겨울보다 춥다는 말처럼 7월부터 장성호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 이다.
정확히 7월7일부터 가라앉기 시작하더니 4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고 타구의 질또한 이 시점부터 떨어지기 시작한 것 이다.
(분명히 정확히 맞았다! 전성기때의 그 같았으면 대전에서는 쉽게 넘어갈 공이 그대로 잡히는 것 이다. 쳤다하면 플라이 볼!  뭐라할 것도 없이 문제가 들어난 것 이다)

그래도 간간히 팀의 중심타자의 역활을 충분히 보여주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 한방은 끝내 터지지 않으면서 결국 승부의 추를 가르시아와 최진행에게 넘긴 것 이다.

문제는 무엇이었을까?
그렇다! 체력이었다. 본인의 말처럼 부상으로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았던 몸은 극심하게 무더운 여름에 결국 나타난 것 타구를 이겨내지 못하고, 반란스가 흔들리면서 정확히 맞춘공도 범타로 그치고 마는 상황의 연속이 된 것 이다.

그래도 그가 있어서 타격의 무게감을 줄지않았다

8월의 극심한 부진속에서도 시즌끝까지 한대화 감독은 장성호의 자리를 지키게 해주었다. 그에대한 믿음의 표시 그리고 팀을 이끌고 있는 선수에 대한 배려였을 것 시즌 후반에 6번타석을 소화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가 있었기에 타구단에 뒤지지 않는 중심타선을 만들수 있었던 것 이다.
그리고 아쉬웠던 상황속에서도 그런 믿음은 9월2일 11회말 끝내기 안타로 팀의 소중한 승리를 만들어내기도 한 것 이었다.
장성호, 최진행, 가르시아로 이어지는 후반기의 한화의 클린업 트리오가 매 경기 맹위를 떨칠수 있었던 것도 장성호가 타석에서 만들어준 찬스가 있었기에 이루어진 것

                                                                                        ▲ 장성호가 있었기에 가르시아의 멋진 모습도 존재했던 것 이다


아쉬웠지만 우리에게는 꼭 필요한 선수가 장성호가 아닐까?

그렇다.

올시즌 한화에서 장성호는 어느 시즌보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해일 것 이다. 4~5월의 맹타가 8월에만 아니 9월에만 터져주었어도 가을야구를 바라볼수 있을 것 같았던 미련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그가 4~5월에 그렇게 서둘러 복귀를 안했다면 한화는 더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었기에 그런 아쉬움은 뒤로 돌려야 할 일들
그런 시즌내내 아쉬움이 있기에 팬들은 그에게 더 기대를 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분명한 것은 올시즌 부족했지만 예전에 갖고 있던 모습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2012년은 전성기 시절의 장성호로 다시 돌아올 것 이라는 것 이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더욱 그가 필요한 이유이다.

                                                       ▲ 이제 더이상 물러날 곳도 밀려날 곳도 없다. 그렇기에 그는 벌써 내년을 위한 가방을 챙겼다


2012년 벌써부터 그는 가방을 챙겼다

이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 아마도 장성호는 먼 타지에서 굻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을 것 이다. 시즌내 지쳐있던 주전들 노장선수들은 참가하지 않는다는 마무리 훈련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들리는 소문에 한대화 감독이 권유를 했다지만 장성호 본인의 강한 의사가 앞섰다는 것 내년을 위한 담금질을 벌써 시작했다는 것 이다. 평생을 해본적이 없다는 마무리 훈련을 나설만큼 그가 갖고있는 절실함을 엿보이기 하는 부분이다.

과연 장성호는 내년 시즌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필자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팬들은 다시한번 외다리 타법으로 그라운드를 가르고 특유의 환환 미소를 머금고 있는 장성호의 모습을 매일 볼 수 있을 것 이란 것 이다.

ⓒ 한화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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