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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일상다반사

[지역아동센터] 참 멋지다! 너희들~(가수원지역아동센터/재미있는 역사수업)





지역아동센터에 가서 수업을 할 기회가 있어 즐거이 다녀왔습니다.

지역아동센터에서의 수업 진행은 처음으로 경험하는 거라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역사를 알려줄까를 많이 고민 하였지요. 

이번 수업은 대전광역시에서 지원하고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인 '역사탐방코디네이터' 과정 중

현장 실습으로 두세 명의 선생님들이 조를 이뤄 지역아동센터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고민과 우려와는 달리 27일, 28일 이틀에 걸친 아이들과의 수업은 정말 재미있고 보람이 있었기에 소개합니다.





역사 수업이라고 하니 엄청 지루하고 딱딱하게 생각하던 아이들의 표정이 수업이 끝난 후 이렇게 많이 밝아져 있더군요.

퀴즈를 풀고 받은 막대사탕을 물고 한껏 부푼 볼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아이들이 오길 기다리며 늘 열려 있는 센터의 대문입니다.









역사수업 시간이 오후 1시에서 3시로 배정이 되었는데 시간 전에 온 아이들은 준비된 점심을 먹더군요.

봉사하시는 선생님께서 아이들의 식사를 도와주고 계십니다.











아이들의 영양 보충을 위해 준비된 영양제들도 눈에 띄더군요.

아이들이 밝고 활기찬 이유가 센터의 이러한 배려에 있었나 봅니다.







전날 수업에서 모범생들은 앞에 앉는다고 했더니 아이들이 모두 앞자리로 몰려와 자리쟁탈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사람 인(人)이라는 시를 통해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이 서로 조화롭게 어울려 살아가야 함을 느끼는 것으로 수업을 시작하였습니다.

27일은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을 소개하였으며,
 
28일은 우리 고장의 대표적인 역사적 인물인 동춘당 송준길 선생과 우암 송시열 선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수업 중간에 팥빙수가 배달되어 왔네요.

시원하고 달콤한 맛에 더위가 싹 달아나더라구요.









맛있는 간식 시간이 지나고...












이틀 간 수업했던 교재를 오리고 잘라서 자신만의 책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북아트 활동을 많이 기다렸는지 모두 열심입니다.








승연이의 커다란 눈이 더욱 반짝이네요.











 

짜잔~!

드디어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정말 창의적이고 기발한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우리 선생님들 모두가 감탄하였지요.

자신들의 작품을 들고 자랑스럽게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처음에는 사진찍기를 거부하던 아이들이 어느새 작품을 들고 카메라 앞으로 슬금슬금 다가오더라구요.

사진을 찍는다는 게 또다른 소통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지요.







책만들기 활동 후에 정리도 깨끗이 하는 아이들.

이제 자신의 작품에 대한 시상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나 멋진 아이들에게 어찌 잘하고 못하고의 서열이 있을 수 있을까요?

모든 아이들에게 골고루 작은 상품으로 시상을 하였습니다.





재미있는 역사수업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센터장님과 봉사 선생님도 다정하게 한 컷 촬영하였습니다.










내가 사는 고장의 역사와 대표적인 인물을 아는 일은 자신의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성균관에 있는 오백 여년 수령의 은행나무처럼

무성한 줄기와 가지를 지닌 멋진 인재로 아이들이 자라나길 바라면서 수업을 마쳤습니다.


무더위 속에서도 자리에서 꼼짝 하지 않고 발표와 활동에 적극적이었던 아이들의 또렷한 눈망울이 오랫동안 아른거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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