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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역사유적

건물 아래로 물이 흐르는 계족산기슭의 옥류각 [나와유오감만족.대전여행.전국여행]




여행날짜 : 2011.05.21
위치 : 대전 대덕구 비래동
찾아가는길 : 비래사 앞


동춘당 송준길(1606~1672)선생이 학문을 연구하던 2층 누각형식의 건물이다.
조선 인조 17년(1639)에 계곡의 바위 위에 지은 건물로 골짜기에 4계절 옥같이 맑은 물이 흘러내려 온다는 뜻에서 '옥류'라고 이름 지었다. 이곳에서 송준길 선생은 우암 송시열, 송애 김경여, 창주 김익희 등 당시의 훌륭한 학자들과 함께 학문을 토론하였다. 건물의 '옥류각'현판은 곡운 김수증 선생의 글씨이다.
누각 안에 들어서면 낮은 난간이 돌려진 넓은 대청과 온돌방이 있으며 마루 밑은 석축을 쌓아 그 위에 덤벙주춧돌을 두고 굵은 두리기둥을 세웠으나, 골짜기 부분에는 팔각형 주춧돌을 사용하였다.


계족산 기슭에 있는 옥류각은 역시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체취가 서려 있는 곳입니다.
산기슭을 찾아가는 길이 늘 그렇듯이
이곳도 편도 1차선의 좁은 외길
운전하기 어려운 조건은 다 갖췄습니다.




비가 내려서인지 작은 폭포처럼
물줄기를 이루어 내려갑니다.




올라가는 길 왼쪽에
'초연물외(超然物外)'를 새긴 바위가 있는데
송준길 선생이 직접 쓴 글씨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몇몇 안되는
건물 아래로 물이 흐르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뒷편에는 비래사가 바싹 붙어 있습니다.





옛날의 조상들이
이런 지혜로 건물을 짓는다는 것이 경이로울 따름입니다.




앞면이 계곡쪽으로 향하기 때문에
옆면으로 출입하도록 하였습니다.




송준길 선생이 돌아가신 후
후배들이 그의 뜻을 기리고자
글을 썼다고 합니다.




집주인인 거미는
어디 마실을 나갔나 봅니다.




대청마루에 올라 바라보니
거대한 나무가 떠억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방에 들어가 창을 통해 바라본 모습입니다.




계곡 사이의 바위를 의지하여
서로 다른 높이의 기둥을 세운
특이한 하부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꼭 꼭 숨어있는
혼자 보기에는 아까운
아름다운 비경을 지닌
대전유형문화재 누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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