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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역사유적

비상하는 한 마리의 새 - 대전시 보물 209호 동춘당을 다녀왔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5월 21) 비가 오고 있음에도 블로그 기자단의 팸투어는 예정대로 진행되었습니다.

대덕구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촬영하는 일정이었는데 

 궂은 날씨였음에도 모두들 즐겁고 활기차게 포스팅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이 우리 대전의 자랑인 보물 209호인 송촌동의 동춘당이었습니다.

동춘당은 조선시대 학자인 송준길 선생이 자신의 호를 따 붙인 별당입니다.

큰날개를 펼친 한 마리의 새가 비상이라도 하려는듯이 지붕의 처마선이

하늘을 향해 펼쳐진 고택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간소한 가옥으로  평면으로는 6칸으로  2칸은 온돌, 4칸은  대청마루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온돌방 문에 만들어 놓은 작은 창인 눈꼽쟁이 창이 참 재미있게 생겼습니다.






마루는 우물마루로 아주 실용적으로 만들었습니다.

혹여 부분 수리를 할 경우  수리할 부분만 걷어내어 수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건물 뒤쪽으로 가보니 예쁜 여학생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 아이들에게 부디 우리의 큰 학자인 송 준길 선생의 마음가짐이 전해지길 기원해 봅니다.







온돌방 뒤쪽에는 위와 같이 너무도 간소한 아궁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주 작은 솥단지만을 걸칠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선생의 근검절약과 동네 주민들을 생각하는 배려가 서려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측면에서 보니 추녀마루의 서까래가 휘몰아 올라간 것이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굴뚝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어려웠던 시절 양반집에서 불을 많이 때 연기가 동네 밖으로 세어 나가면

행여  불땐 연기가 가난한  마을주민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가 될 까봐

군불을 많이 때지 않으려 굴뚝도 만들지 않았다고 합니다.






툇마루도 소박하고 간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온돌방의 창호입니다.

정사각형으로  소박하지만 균형미가 아름답게 느껴지는  띠살창호입니다.

또 한 가지의 특징은 보통 쌍문은 문설주가 없는데   문 가운데 기둥인 물설주가 있다는 것입니다.





 



앞 마당 담장 밖에는  오래된 팽나무가 별당을 지켜주고 있는듯 호위하는 모습으로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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