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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역사유적

대덕의 선비가 머문 고택, 동춘당의 비오는날 풍경 [나와유의 오감만족, 대전여행, 전국여행, 팸투어]




여행날짜 : 2011.05.21
위치 : 대전 대덕구 송촌동
찾아가는 길 : 선비마을 아파트 옆



동춘당은 조선 효종 때 대사헌, 이조판서, 병조판서를 지낸 동춘당 송준길(1606~1672)이 48세가 되던 해(1653년)에 지은 별달으로 동춘당 공원 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국가지정문화제 보물 제20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늘 살아 움지이는 봄과 같다는 뜻의 동춘당은 그의 호를 따서 이름을 붙인 것으로 이곳에 걸린 현판은 송준길이 돌아가신 6년 후 숙종 4년(1678)에 우암 송시열이 쓴것입니다.

송준길 선생이 어버지가 처음 세웠던 건물을
옮겨 지은 별당건물입니다.
동춘당은 응봉산 자락을 등지고 동남향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동춘당 고택으로 가는 입구




점점 푸르름이 더 해가는 계절입니다.




이제 들어가 볼까요...
일각대문을 들어서면 주위는 간결하게 담으로 둘러쳐져 있고
동춘당은 뒤쪽에 저만치 물러나 앉아 있습니다.



대전지역 조선시대의 별당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단아하면서도 검소한 건물입니다.
뜨겁고 습한 여름 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바닥을 들어올려 마루로 만들고
추운 겨울에 대응하기 위해 한쪽은 온돌로 꾸몄답니다.
이 공간은 당시 쟁쟁한 이물들이 드나들던 곳이고
지역사회의 중요한 문화공간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팔작지붕은 한마리 새가 날아가는 날개짓을 보여주는...





왼쪽과 오른쪽에는 방이 있고
가운데에 커다란 대청마루가 있습니다.
문을 모두 들어 열면
내부공간과 외부공간의 차별없이 자연과 조화를 이룹니다.




대청마루에서 바라보이는 입구




문화관광해설사가 역사와 건축방식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합니다.
송준길 선생은 이곳에서
독서와 제자들을 길러 내었다고 합니다.





담 너머로 별묘가 보입니다.
우패를 산소에 두지 않고
집안에서 제사를 드리는 불천위 위패를 모셔놓은 사당입니다.




특별히 주위를 꾸미지 않았고
다만 고송을 비롯한 몇 그루의 나무만 심어져 있습니다.




동춘당 뒷모습입니다.






송준길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 살던 곳입니다.
동춘당 고택에서는
먹거리를 야외에서 판매하고 있네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
우산을 쓰고
조용조용 걸어다니니
도심 속에 이런 곳이 있나 할 정도로
이만한 운치가 따로 없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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