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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역사유적

사립학교였던 숭현서원지에 다녀왔어요.






대전 유성구 원촌동에 위치한 대전광역시 기념물 제 27호인 숭현서원에 다녀왔어요.

삼현서원 혹은 팔현묘라 불리웠던 숭현서원은 회덕의 명현인 수부 정광필, 충암 김정, 규암 송인수, 사계 김장생,

죽창 이시직, 야은 송시영, 동춘당 송준길 그리고 우암 송시열을 배향한 사액서원입니다.

선조조에 정광필, 김정, 송인수 등 삼현을 향사하기 위해 용두록에 지은 삼현서원이 임진왜란으로 인해

불타버리자 광해군 원년에 송담 송남수를 중심으로 회덕지방 유생들이 현 위치에 중건하고,

그해 유생들이 나라에  상소하여 숭현이란 이름을 받았습니다.

이후 김장생, 이시직, 송시영, 송준길, 그리고 송시열 등 오현을 더 배향한 숭현서원은

고종 8년(1871)에 단행된 서원철폐령에 의해 없어지게 될 때까지

회덕향교와 더불어 우리 지역의 유생들이 학업을 익히며 선현에게 제향을 지내던 장소였습니다
.








선비들이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시를 읊었던 문루인 <영귀루>입니다.







바깥의 풍경이 영귀루에 병풍처럼 펼져집니다.







유생들이 기숙하던 동재입니다.

이곳은 지금도  문화유산해설사와 관리자분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서재의 모습입니다.






<숭현서원 묘정비>

숭현서원의 내력을 적은 비입니다.

1625년 상촌 신흠이 짓고1667년  우암 송시열이 덧붙인 내용을 동춘당 송준길이 썼다고 합니다.








입교당 앞에 동재와 서재가 깔끔히 복원되어 있습니다.








담장 뒤에 화려하게 핀 철쭉이 서원을 환하게 비춰주고 있습니다.








강학 공간인 입교당 온돌방의 굴뚝은 낮게 만들어

군불을 땔 때 그 연기가 가난한 마을에 까지 날아가지 않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제향 공간인 사당입니다.

사당이  두 채인 것이 다른 서원과 다른 점이었습니다.

오른쪽의 작은 사당에는 처음 삼현서원으로 불렸을 때 배향한 정광필, 김정, 송인수를 

왼쪽의 사당엔  나머지 명현인 김장생, 이시직, 송시영,송준길, 송시열을 배향하고 있습니다. 








사당의 옆 마당엔 무심케도  들꽃들만 무성하게 피어있었습니다.








영귀루의 문에서 바라 본 숭현서원의 풍경과  묘정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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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에 잠깐 짬을 내어 다녀온 숭현서원지.

운동도 하고 우리고장의 역사공부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온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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