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리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겁니다. 코다리는 보통 찜이나 조림으로 많이 먹는 명태 말린것을 말합니다. 명태라는 이름은 함경북도 명천에 사는 太서방이란 어부가 잡았다해서 明川의 明 자와 太서방의 太 자를 따와서 붙였다는 설이 가장 정확할듯 합니다.
실제 그렇게 얼큰하지는 않은편이지만 시원한 맛은 사실입니다 조그만한 규모의 코다리탕을 한다는 식당의 외관입니다.
가격도 비교적 착합니다. 그런데 코다리를 먹다보면 자꾸 하나씩 추가하다보면 저것보다는 많이 나오는편입니다.
명태란 고기는 알래스카 연안으로부터 오호츠크해를 거쳐 일본 북해도 지방의구시로 해역을 지나 우리나라 동해를 돌고 도는 한류성 회유어족입니다. 바로 그 명태를 자연상태의 바람에 15일정도 반건조한 것이 코다리입니다.
명태는 참 많은 이름으로 불리는 생선입니다. 명태, 생태, 동태야 많은 분들이 알고 있고 이걸 말려서 만든 코다리, 북어, 황태, 노가리등은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술 안주로도 대표성있는 재료입니다.
지민이도 먹으려고 준비중입니다. 여기서 지민이가 먹을만한것이 있나를 찾아보고 있는데 코다리 구이는 참 먹을만한 메뉴입니다.
코다리는 노가리보다는 큰편이라서 먹을것이 꽤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황태나 동태가 될만큼 크지는 않은 중간정도의 먹을거리정도?
이곳의 밥은 아마 햅쌀은 아닌듯 합니다. 그래도 괜찮은 수준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생활보호대상자에게 제공되는 밥의 수분함량때문에 잠깐 이슈가 된적이 있는데 수분함량이 낮을수록 오래보존할수는 있지만 밥맛도 없어지고 영양가도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알코올해독과 간을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 아미노산들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는 문구를 보니 오늘은 소주를 마음껏 먹어도 될것 같다는 미련한 생각마저 듭니다. ㅎㅎ
이 코다리라는 이름은 속초에서 지어진 것인데 명태코를 줄로 꿰어 몇마리씩 팔기 좋게 묶었다해서 코다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자 잘 익은 코다리살을 밥위에 얹어놓고 먹을 준비를 합니다. 쫀득한 황태의 느낌과 아직까지는 수분함량이 있는 명태의 느낌을 한꺼번에 느껴볼 수 있는 메뉴가 바로 코다리탕입니다.
지민이는 오뎅과 일부 코다리 살을 얹어놓고 자기 몫의 밥한그릇을 잘 먹습니다. 사진찍는다고 하니 폼을 잡아주는군요. ㅎㅎ
이날의 백미는 코다리탕보다 맛있는 코다리 구이입니다. 노가리보다 훨씬 살도 많고 덩치도 큰 코다리 구이는 술안주로 정말 좋습니다. 살아 톡톡 잘 끊어질수 있도록 손질했는데 살이 쫀득하면서도 담백한 느낌이 코다리 구이죠
어떤 각도로 보아도 맛있어 보이는 코다리 구이입니다. 코다리 양념구이를 파는곳도 있지만 전 이렇게 담백하게 즐길수 있는 코다리 구이가 더 좋습니다.
자 코다리 구이의 살을 조심스럽게 잘라서 수저에 얹어봅니다. 한입에 푸짐하게 들어가면 생선속살이 쫀득존뜩하고 껍질의 짭쪼름한 맛이 그대로 베어나옵니다.
벌써 다 발라서 먹고 이제 머리만 남은 코다리입니다. 생선의 뒷부분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는군요. 매우 아쉽습니다.
벌써 다 발라서 먹고 이제 머리만 남은 코다리입니다. 생선의 뒷부분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도 않는군요. 매우 아쉽습니다.
한 가족이 저렴한 가격 15,000원에 식사, 코다리구이, 소주까지 해결해서 무척이나 뿌듯하게 느껴졌지만 그렇다고 엄청난 내공의 집은 아닙니다. 코다리 자체가 워낙 좋은 재료라서 이곳 주인장이 저렴하게 구해오면 올수록 손님들은 저렴하게 드실수 있습니다.
그래도 코다리탕과 코다리구이는 매우 맛있게 접한 날입니다. 코다리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라도 그리 비싸지는 않은 가격에 드실 수 있는곳입니다.
△ 상호 : 얼큰 코다리탕
△ 메뉴 : 코다리탕 (5,000), 1마리 추가 (4,000), 고니 (2,000), 코다리 구이 (5,000), 양념황태구이 (6,000)
△ 예약 : 042-524-3373
△ 주소 : 대전 서구 용문동 272-2
△ 주차 : 이면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