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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코레일과 함께하는 제3회 철도문화제, 28층에서 바라본 대전야경

제3회 철도문화제가 11()부터 12()까지 이틀간 대전역 일원인 대전역 맞이방, 서광장, 구 철도보급창고, 코레일 사옥에서 열렸습니다.

대전역 맞이방에서는 세계 열차모형 특별 전시를 비롯한 철도사진공모전 역대 수상전이 열렸고요. 구 철도보급창고에서는 철도박물관 '경부선'기획 전시전, 철도 테마 강좌가 진행됐습니다. 

2014부터 2015년까지 레츠코레일에서 대전사이버역장을 한 적이 있는데요. 코레일과 이 같은 인연으로 기차 모형에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모형 만들기에 열중한 적도 있습니다

철도청 보급창고의 정확한 명칭은 구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보급창고 3로 등록문화재 제168(2005.04.15.)로 지정됐습니다. 당시 1956년 건립 당시에는 철도청의 필요한 물자를 보관하던 창고였습니다. 당시에는 6동이 있었으나, 현재는 1동만 남아 등록문화재로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 동안 그대로 방치하였으나 몇년전부터 내부에서 전시회와 공연을 열고 있지요.

‘철도 테마 강좌와 카페’에서는 따듯한 차와 함께 철도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었지요.

이용상 철도경영학 교수의 한국철도시의 새로운 전개와 전망’, 배은선 철도 역사 작가의 조선철도시에서 신한국철도까지’, 류기윤 현직 KTX기장의 ‘1990s 디젤기관차의 전성시대강좌가 있었습니다.

철도박물관 ‘경부선’ 기획 전시전 에서는 의왕 철도박물관에서 엄선한 유물을 전시했습니다.

 KTX-산천 가방 고리 만들기, 통일호 승차권(부산-울산, 수색-일영)과 스티커로 만나는 우리나라의 기차 역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습니다. 전시장 초입에는 1,2등 여객 대합실 대형 전경사진이 걸려 있었습니다.

전시 내용은 우렁찬 기적소리 경부선 개통, 교통과 교류의 관문, 서울역, 최초의 근대 교량, 한강철교, 철도와 함께 성장한 도시, 대전역, 기적도 목이 메이네, 부산역, 경제.문화 발전의 견인차 재건호와 관광호, 기차와 문화의 만남, 황간역으로 구성됐습니다. 

중앙에는 여객용 차장 완장, 시계, 복장, 모자, 소설, 홍보지, 기념품, 열차시간표, 각종 승차권, 사진첩, 터우형 증기기차모형, 대한제국기 통표 등이 실물로 전시됐습니다. 밖으로 나오니 ‘KTX-산천 가방 고리 만들기’ 코너에 한 아이가 엄마와 함께 참여해 색칠을 하고 있었습니다.

‘기적을 울리는 사람들’ 모형이 있는 곳을 지나서 대전역 맞이방으로 향했습니다.

기적을 울리는 사람들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7월 19, 기관사 김재현과 보조기관사 황남호, 현재영은 미군 특공대 30명을 태우고 이원역에서 미카 3-129호를 몰고 대전역으로 향했습니다. 대전전투에서 분전하다 행방불명된 미 제24사단장 윌리엄 F. 딘 소장을 구출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기념동상은 딘 소장 구출 및 군수물자 수송 작전에 실제 투입됐던 미카3129호 증기기관차와 김재현 기관사, 황남호, 현재영 부기관사를 사실적으로 묘사했습니다.

대전역 맞이방에 오르자 무대에서 공연이 마련됐습니다. 무대 후면에는 비둘기호, 통일호, 무궁화호, 새마을호, KTX 그림이 걸려있었습니다.

‘세계열차모형 특별전’ 은 맞이방 중앙에서 열렸는데요. 우리나라와 세계각지에서 실제로 운행하는 열차들을 축소하여 모형을 전시했습니다. 철도레일을 달리는 기차모양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철도사진공모전 역대 수상전’도 둘러봤습니다. 올해로 10년째로 열리는 국내 최고의 권위 있는 사진 공모전인데요. 역대급 수상작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철도 문화 체험존’은 어린이들에게 인기였습니다. 철도운전 시뮬레이터 체험이 운영됐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KTX 열차 모형 종이 접기 체험’이 진행됐는데요. 참가자들이 직접 조립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대전역 서광장에서는 비보이 '빅버스타'와 '이즈커드', 마술사 추정민이 공연을 펼쳤습니다. 

체험부스에는 폴카닷공방, 거북이보호작업장, 손놀이 협동조합, 장동쉬엄쉬엄 영농조합, 비스트로 협동조합, 단미공방, 꽃내읍공예, 착한마카롱, 착한가죽, 건강생활연구소, 나풀나풀바아진, 동방떡집, 마르멜로, 티나타니가 참여해 물건을 판매했습니다.

‘코레일 사옥 최상층 야경 관람’은 마지막 날인 12() 오후 6시부터 진행됐스빈다. 코레일 사옥 최상층을 관람하는 코스인데요. 약 500여명 관람객들이 참여했습니다. 대전의 야경을 한눈으로 관람하기에 매우 좋은 곳이죠.

이날 코레일 Peak가 사상 최초로 시민에게 개방됐습니다. 이곳은 국가 보안 시설인데요. 직원들의 안내로 아내와 함께 관람했습니다.

긴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시간이 되자 주 엘리베이터와 비상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28층에 올랐어요.

먼저 도착한 관람객들이 고정 창 가까이 서서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작은 틈 사이로 저 역시 대전의 야경을 촬영했습니다. 너무나 멋진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방문기념으로 열쇠고리와 폴카닷천연염색 손수건, 맥반석 구운 계란, 사이다를 무료로 제공을 받았어요.

어린아이 두 명과 함께 오신 아버지와 잠시 대화를 나눴습니다.

어디에서 오셨습니까?”

대전 중구 태평동에서 온 7살과 4살 아버지입니다.”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인터넷에서 알고 왔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니 기분이 좋네요.”

작년에 국립철도박물관 유치한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지금은 조용합니다. 대전은 인구나 면적 그리고 요건이 충분합니다. 저2011년도부터 기차에 관심이 있어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대전에는 철도와 관련된 내용으로  대전부르스’, ‘가락국수’, ‘구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 보급창고 3’,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 ‘한국철도시설공단’, ‘대전부르스 노래비’, ‘대전역 영시축제’, ‘기적을 울리는 사람들’, ‘소제동 철도관사촌등이 있지요.

국립철도박물관 유치에 관계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