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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시사ㆍ사회

청년 커뮤니티의 역할은? 2019 대전 청년 커뮤니티 토론회

2019년 대전 청년 커뮤니티 토론회가 2019년 8월 9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약 2시간 동안 대전 탄방동에 위치한 청춘 너나들이에서 열렸다.

8월 9일 청춘너나들이에서 청년 커뮤니티가 왜 필요한가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토론회에는 발제자로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사무국 정현미 씨가 참석했고요. 청춘 너나들이 윤정성 대표, 비영리 단체 청춘빌리지 박혜진 대표, 청년정책과 대학, 청년 이근수 팀장, 광주청년센터 문정은 센터장이 토론자로 참석해 청년주체 발굴을 위한 청년 커뮤니티 역할과 사회적 의미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019 대전청년 커뮤니티에 발제자로 참석한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사무국 정현미씨가 청년 커뮤니티에 대한 발제를 하고 있다.

발제자로 나온 정현미씨는 ‘작지만 진지하고 오래가는 힘 : 청년참여 사례를 중심으로’ 라는 제목으로 서울 커뮤니티의 사례를 들어 커뮤니티의 의미와 역할, 그리고 힘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발제에는 커뮤니티가 왜 최소 인원이 3명으로 진행되고, 커뮤니티 간 소통으로 만들어진 플리마켓 등을 예로 들면서 커뮤니티는 단체나 마을이 아니라 ‘무언가’를 하고 싶어서 모인 3명 이상의 사람들임을 강조했습니다.

정현미 씨는 청년들이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어떠한 변화를 겪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개개인이 가진 역할과 의미들을 알아나가고 ‘나’의 장단점에 대해 확인하고,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하는 공동체적인 경험들을 쌓아나갈 수 있다 말하며 발제를 마쳤습니다.

광주청년센터 the숲 문정은센터장이 광주 청년 커뮤니티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후 광주청년센터 the숲의 문정은 센터장이 광주청년센터의 이야길 들려줬습니다. 커뮤니티는 마을 형태로 지원하는 것과는 결이 다르다면서 ‘광주를 대표할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고 싶다’ 라는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도전을 지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탄생한 게 광주 명물 무등산수박을 이용한 ‘워메IPA’입니다.

문 센터장은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 우리에게 벌어지고 있는 많은 사회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들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 센터장은 커뮤니티를 지원하면서 청년들에게 청년 정책에 대해, 그리고 사업을 알리는데 큰 홍보효과를 냈다며 커뮤니티를 지원해야할 이유를 말해주었습니다. 

만약 실패를 생각하고 지원하지 않았더라면 ‘워메IPA’는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커뮤니티에게 처음부터 ‘결과’를 중시하다보면 본연의 목적을 살리는 것이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커뮤니티가 더더욱 활성화 된다면 작은 파도 하나가 거대한 파도가 될 수 있듯 대전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올 것을 확언했습니다.

청춘빌리지에서 진행했던 행사 포스터 (출처 : 청춘빌리지 공식 페이스북)

세 번 째로는 대전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춘빌리지의 사례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청춘 빌리지에서 진행했던 ‘청춘 시작’ 커뮤니티의 사례가 인상깊었습니다.

처음에는 청년 쉐프를 초청해 가볍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10명에서 시작했다가 점점 사람이 들어나 57명까지 늘어났다고 합니다. 청년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고 이에 대한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때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하네요.

명함이 있는 직장인들만 올 수 있는 직장인 커뮤니티, 갭이어기간을 가지면서 청춘 빌리지를 만들게 되었던 것처럼 박대표의 경험을 많은 청년들과 공유하기 위해 갭이어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청년 커뮤니티들과 연계해연 원데이 클래스에서 청년 커뮤니티 페스티벌까지 발전된 사례와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 것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는 문화기획단 등을 소개했습니다. 정해진 틀 안에 있는 환경에서 자발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청년활동을 왜 시작했는지 떠오르게 해주었다면서 청년 커뮤니티들이 청년들에게는 다양한 시도로, 지역에서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커뮤니티 지원사업의 경우 과거에는 청년 접근성이 매우 낮았고, 돈은 주지만 그 이외에 활동하는 것에 대한 지원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대학생, 직장인들 위주로 만들어진 커뮤니티 모임임에도 불구하고 지원사업 심사가 평일 오후 시간에 진행되는 불편 사항이 있었는데요. 올해는 심사 시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접근성을 더 높여 사업참여자의94%가 만족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이근수 청년정책과 대학청년정책 총괄 팀장

이번 커뮤니티에 함께 참석한 이근수 대전시 청년정책과 팀장은 이번 청년 커뮤니티 선정과정에서 너무 아쉽게 떨어진 커뮤니티들이 많아 안타까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으로 대전시에서 청년과의 소통을 강화하는데 매진하고 추진 사례를 관리해 더 많은 청년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근수 팀장은 대전시가 더 많은 청년들의 참여를 위해 예산을 늘릴 예정이라면서 토론회에 함께 참여한 우승호 예산결성위원장에게 청년 커뮤니티 예산을 늘리는데 힘써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2019 대전 청년 커뮤니티 토론회에 많은 청년들이 참여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이 참여해서 더 많은 청년 커뮤니티가 활성화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