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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일상다반사

태평동 시민공유공간 상상마을, 상상하면 다 이루어져요

여러분이 사는 곳은 어디인가요? 여러분이 사는 곳에도 남녀노소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이런 멋진 공유 공간이 있나요? 대전광역시에서는 마을이 스스로의 힘으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유 공간을 만들 때 적극 지원하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에는 대전광역시 중구 태평동에 공유 공간 '상상마을'이 문을 연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올해 대전광역시에서 지원하는 마을 공유공간은 모두 10개 동 입니다. 공유공간을 만들겠다고 지원한 동 중에 선정됐는데, 동구에 1 개, 중구에 2개 동, 서구에 3개 동, 유성구에 2개 동, 대덕구에 2개 동 등 10곳입니다.

마을에서 여유 공간을 마련해서 적절하게 활용하는 계획을 세우고, 주민 스스로 주체가 되어 바람직하게 운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려나갈 수 있다면 시에서는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입니다.

태평1동 공유공간, 상상마을로 올라가는 계단참에서 마을 사람들이 기념 사진을 남기고 있다.

태평1동의 공유공간은 목동신협 건물 2층에 마련됐는데, 그 이름은 '시민 공유공간 상상마을'입니다. '상상'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뭔가 즐거운 일이 벌어질 것같은 생각이 듭니다. 무엇이든 상상을 먼저하다가 구체화되며 일을 벌이고 결실을 얻게 마련이죠. 상상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계획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마을 공유공간에서 지향하는 바는 '상상하면 이루어지는 마을'입니다. 

1층에는 공간을 제공한 신협 건물이 있고, 지하층에는 마을도서관인 '짝꿍 마을어린이도서관'이 있어서 이 건물 자체가 주민들에게 다용도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소식 현장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모여서, 공유공간에 대해 얼마나 큰 관심과 기대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신나고 활기찬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같은 마을에서 일을 하거나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흩어져있던 마음들이 모여 한 방향으로 힘을 합칠때 시너지를 발휘해 각각의 힘을 단순히 더한 것보다 더욱 킨 힘을 갖게 됩니다.

주말이라 편안한 복장으로 축하하러 현장을 찾은 허태정 대전시장이 어린이들을 비롯한 주민들과 대화를나눴는데요. 정책 중의 하나인 공유공간이 하나 둘 결실을 맺고 있는데 기쁨을 표시하며 더욱 좋은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주변이 모두 함께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태평동 마을공유공간 상상마을을 만드는데 공이 큰 분들께 허태정 시장이 감사패를 수여했다.

태평1동 공유공간 상상마을도 마을돌봄과 순환을 꿈꾸는 태평동 육아꾸러미 지원 네트워크를 형성해 운영한다고 하는데요. 이 네트워크에는 태평동 상인회, 상상마을 사회적협동조합, 짝꿍 마을어린이도서관,  태평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참여합니다. 

이 네트워크가 수행할 주요 사업은, 육아꾸러미 지원사업입니다. 마을에서 아기를 낳는 가정에 육아꾸러미를 선물하고  축하하며 함께 기른다는 의미까지 포함되는데, 육아꾸러미에는 예쁜 수공예 가방을 만들어 기자귀, 비상약, 책, 육아 가이드북을 담아 전달하고 네트워크 모임을 형성한다고 합니다. 사회적 협동조합을 구성해 조합에서 이런 일을 수행하며 일자리 창출의 효과도 있을 것입니다. 

상상마을을 디자인하고 설계하는 과정에서부터 아이들까지 모두 참여했는데, 공간 구성 디자인을 공보했다는 것도 참신합니다. 중학생이 체출한 공간 디자인이 선정되어 실제 상상마을의 공간을 구성했다고 합니다. 

계단으로 올라오는 벽면에 태평동 시민공유공간 상상설계도 공모전 출품작과 선정작이 전시돼 있습니다. 선정된 학생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죠~! 스스로 구성한 공간이 선정되고 현실이 되니 이 학생은 얼마나 자부심이 커졌을지 그리고 앞으로도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대전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상상마을 개소식 축하공연을 마련했는데, 거문고 소리를 현장에서 라이브로 들으니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북한 작곡가의 곡도 연주해서 나름대로 작은 교류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도 직접 휴대폰을 들고 촬영을 했는데, 공연 한마당 보고 가실까요?

태평동 마을공유공간 상상마을은 여러가지 활동을 마을의 엄마 선생님들과 함께 한다고 하는데요. 방과후 마을돌봄도 운영하고 마을 배움카페를 운영해 평생교육의 역할도 담당하며 젊은 엄마를 위해 이유식을 함께 만들고 공유하는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또한 주민을 위한 무더위 쉼터의 역할도 하고 지하에 있는 짝꿍 마을어린이도서관과 함께 청소년, 어린이가 방과후에 찾아와 마음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의 역할도 할 것입니다.

개소식에 준비한 음식들도 마을학교 선생님들이 직접 준비했다고 하는군요~!

공간 구성의 각 방마다 걸린 이름표도 청소년의 톡톡 튀는 재치가 엿보여서 읽는 사람도 덩달아 즐거워집니다. 자료를 남기려는 인터뷰도 진행하고 있길래 들어보니, 이 중학생은 자신이 초등학생 때 없던 좋은 시설이 생겨서 살짝 샘이 나기도 하지만 동생들이 좋은 곳에서 공부하고 놀 수 있어서 좋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마을 공유공간, 어떠세요? 우리 마을은 없나? 생각하게 되지요?  올해 기회는 놓쳤지만, 내년에는 공유공간 지원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마을에 사는 분들이 지혜와 힘을 모아 좋은 공유공간을 만들 계획을 세워보세요~!

살기 좋은 마을, 살고 싶은 마을, 아이 키우기 좋은 마을을 만드는 것은 최우선적으로 그 마을에 살고 있는 여러분의 노력과 힘이 바탕이 되어야 하니까요~!

부러우면 지는겁니다~! 먼저 한 분들께 물어보고 힘을 내어 봅시다, 파이팅~~~! 

***태평동 마을공유공간 상상마을 연락처 : 042-525-7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