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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스포츠

대전시티즌 VS 밴쿠버 화이트캡스 이츠대전 국제축구대회 현장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시원한 승전보가 새벽에 날아들어왔습니다.

2019 FIFA U-20 월드컵 경기에서 대한민국 U-20대표팀이 승부차기 끝에 세네갈을 상대로 3 - 2로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답니다. 이번 4강은 36년만의 진출이라고 하네요. 

이에 앞서 어제 6월 8일(토)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의 함성이 울려퍼졌는데요. 대전시티즌과 벤쿠버 화이트캡스FC와의 친선경기가 열려 그 뜨거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2019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제13회 It's Daejeon 국제 축구대회가 열렸습니다. 대전 방문의 해 특별이벤트로 대전 이외의 지역 거주자는 무료입장이었으며 중도일보의 후원으로 개최됐습니다.

일찍부터 축구경기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더라고요. 오후 5시가 조금 넘어서 천천히 입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오프닝 공연으로 '전통타악그룹 굿'에서 멋진 타악기 연주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대전광역시 대표 태권도시범단이 나와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요. 멋진 퍼포먼스와 송판 격파로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멋진 송판을 격파하자 오늘 국제축구대회 안내 현수막이 등장! 오늘 축구경기의 시작을 알려주었네요.

대전시장을 비롯하여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여 오늘 친선경기를 축하했습니다.

내빈과 많은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각팀의 선수들 소개와 함께 오늘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는 오후 7시에 정확하게 시작되었습니다. 한낮엔 뜨거운 햇살에 더운 날씨였지만 해가 지자 시원한 바람과 함께 축구경기를 보기엔 더없이 좋은 날씨였습니다. 관람객들은 경기를 보는 내내 즐거운 표정이였습니다.

가벼운 몸놀림의 대전시티즌 선수들에게 많은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이 계속되자 전반 16분 드디어 기다리던 첫 골이 터졌습니다. 조귀범 선수의 오른발 슈팅이 밴쿠버의 골망을 흔들자 앉아있던 관중들은 일제히 일어나 환호성과 박수를 보내며 기뻐했습니다.

축포와 함께 첫 골을 축하하며 더욱더 힘찬 응원을 보내면서 계속 즐겁게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밴쿠버팀은 계속 동점 기회를 노리다 대전의 수비라인 빈틈을 찾던 중 전반 44분 밴쿠버의 동점골이 터졌습니다. 화이트캡스FC 선수들도 얼싸안고 기뻐했습니다.

후반전 시작 전에 댄스 전문 그룹 '레이샤' 공연이 이여졌는데요. 겨운 음악과 춤으로 관중들의 환호성을 이끌며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양 팀은 선수 교체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대전은 초반에 주도권을 잡고 여러번 슛을 시도하며 밴쿠버 진영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습니다.

꾸준히 시도하던 골은 후반 25분 드디어 박인혁이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여세를 몰아 공격에 활기가 붙은 대전은 계속해서 벤쿠버 진영을 압박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추가골은 다시 터지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대전은 후반 종료 후 추가시간에 수비의 혼란을 틈타 박인혁이 골을 넣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습니다. 결국 대전시티즌이 밴쿠버 화이트캡스 FC팀을 상대로 3 : 1로 이겼습니다.

경기 후 불꽃 퍼포먼스와 TV 등 다양한 경품 추첨이 이어졌는데요. 오늘 온 많은 관중들이 대전시티즌의 승리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토요일 밤은 깊어갔지만 월드컵 경기장의 열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대전시티즌이 주도권을 잡고 시작된 경기가 끝까지 승리로 이여지자 그 기쁨의 여운이 오래 남더라고요. 

요즘 덥고 짜증나는 일들만 가득했었는데 어제 대전시티즌의 승전보와 새벽에 들려온 U-20 대표팀의 승전보가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해 뚫어줬네요. 가족과의 즐거운 축구장 나들이와 연이은 승전보에 더욱더 즐거운 밤이었습니다.